성별 : 여성 생일 : 키/몸무게 :
시아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수집하고 판매하는 만물상이다.
바다와 육지를 가리지 않고 희귀한 물건들을 수집하는 걸 좋아한다. 어릴 적부터 바다에서 찾기 힘든 진주나 특이한 모양의 산호를 찾는 것을 좋아했다. 이후 시아의 호기심은 지상의 물건까지 이어졌고, 원하는 물건을 얻으려면 재화가 필요함을 알게 된다. 시아는 자신의 수집품들로 첫 장사를 시작했는데, 바다 깊은 곳에서만 구할 수 있던 희귀한 물건들은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이때 시아는 자신의 물건을 사고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며 가장 큰 보람을 느꼈고, 장사를 천직으로 삼길 결심한다.
재산과 겉치레에 큰 관심이 없었기에 매번 적당한 옷차림에 그물과 보따리를 깔고 장사했는데, 이런 모습 때문에 시비 걸리는 일이 잦았다. 분쟁을 싫어했던 시아는 다소 싸게 물건을 팔거나 자릿세를 내는 등 손해를 보더라도 최대한 이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도시의 교역소들은 적응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변화했고,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분쟁도 감당 안 될 정도로 심해졌다. 결국 장사에 집중할수 있는 외진 곳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어느샌가 시아는 상인들 사이에서 진귀한 물건들을 팔지만 만나기 힘든 전설 같은 존재가 됐다고 한다.
일 년에 한 번 어떤 해변 마을에 들려서 한동안 장사를 한다. 시아가 도시를 떠나 방문했던 한 마을은 장사하기엔 위치도 규모도 좋지 않았지만, 시아가 가져온 물건들에 진심으로 기뻐하며 차나 간식까지 대접했다. 친절한 대우에 감동한 시아는 매년 마을에 들렀고, 주민들과 친해지며 마을 일을 돕거나 같이 놀기도 했다. 주민들도 마을을 위해 힘써주는 시아에게 보답으로 가게 형태의 커다란 수레를 선물했는데, 매번 힘들게 짐을 옮겼던 시아는 이 선물에 눈물까지 터트렸다고 한다. 이 때문에 시아에게 그 마을은 어떤 대도시보다도 중요한 장소가 된다.
마을 덕분에 시아는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시대가 지나고 마을은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이 몰려왔고, 시아 역시 크고 작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다른 곳처럼 마을을 버리고 도망칠 수 없다고 생각한 시아는 더 이상 분쟁에서 도망치는 것만이 정답이 아님을 알게 된다. 시아는 스스로 꾸며도 보고 오랜 장사 경험에서 나온 언변과 힘을 활용하며 마을을 위해 분쟁에 맞서기 시작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