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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실라
최근수정 2024-07-20 20:41:20
대표작
유저평점
마스터평점
랭킹: 428983위 304 인기도: 0 프리미엄: -100 감정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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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 여성
생일 : 
키/몸무게 : 

프리실라는 데몬샤이어의 주지사인 클로드 백작과 고위 마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뱀파이어다. 마계에서도 유서 깊은 두 가문의 결합에 태어날 때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그리고 프리실라는 두 가문의 특징을 모두 이어받아, 유래를 찾기 어려운 정도로 강한 마력을 갖고 태어났다.

최근 마신 현신이라는 저주에서 벗어난 유일한 사례로 알려졌다. 마신, 그중에서도 벨리알의 현신은 마신의 피를 이은 마족들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이다. 마신은 죽더라도 완전히 소멸하지 않고, 자신의 피를 이은 다은 마족의 몸에 현신하여 그 마족의 마력을 흡수하며 힘을 회복한다. 그리고 힘을 모두 회복하면 온전한 마신으로 부활하게 된다. 마력을 흡수하기 때문인지, 보통 마신의 저주는 당대 자강 강력한 마력을 타고난 마족의 몸에 나타난다.
마신의 부활로 마계 전체가 다시 전쟁과 공포로 휩싸이는 것을 두려워한 마족들은 벨리알의 침식이 시작된 마족을 찾아 마신이 완전하게 각성하기 전에 숙주를 처단하면서 마신의 부활을 막아왔다. 벨리알의 현신에 대한 강력한 율법은 모든 법칙보다 우선시 되어 왔으며, 벨리알이 현신한 마족은 그 어떤 신분을 가리지 않고 척살돼 왔다. 그리고 이러한 투쟁이 300년이 넘게 지속되어 오며 더 이상 마계에서 벨리알의 현신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벨리알의 저주는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던 어느 날, 거짓말처럼 프리실라의 어머니인 아이리스에게 벨리알의 현신이 시작되었다. 클로드와 아이리스는 힘을 합쳐 침식을 막아보았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증상을 숨기기 어려운 지경에 달했다. 벨리알의 현신이 다시 나타났다는 사실이 다른 주민들에게 알려지면, 자신뿐 아니라 사랑하는 딸인 프리실라까지 희생되리라 생각한 아이리스는 프리실라가 위험에 빠지는 걸 막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아이리스의 희생을 비웃기라도 하듯 벨리알은 어린 딸 프리실라에게로 마수를 뻗쳤다. 프리실라에게 침식이 시작되자 아내에 이어 딸까지 잃을 수 없었던 클로드 백작은 필사적으로 프리실라를 살리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것이 설령 무한히 반복되는 시공간의 굴레에 갇히는 일이 될지라도... 클로드 백작의 희생으로 프리실라의 몸을 침식하던 벨리알의 기운은 사라졌다. 하지만 벨리알에 의해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두 잃은 프리실라에게 닥친 현실은 주지사의 부재로 혼란스러워진 데몬샤이어였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사랑했던 도시를 그대로 둘 수 없었던 프리실라는 새로운 주지사의 자리에 올랐다. 클로드에게 충성을 바쳤던 친위대장과 보좌관은 백작의 유지를 이어 프리실라의 곁을 지켰다. 양쪽의 피를 이은 혼혈 소녀 앞에 마족과 뱀파이어는 모두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그 어느때보다 평화로운 계승식이었다.

아직은 주지사의 자리가 익숙하지 않은 프리실라지만, 아버지처럼 훌륭한 통치차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특히 내성적이었던 옛 모습을 버리기 위해서인지 바쁜 시간 중 짬을 내어, 보좌관과 함께 카리스마 있는 대사를 고민하거나, 친위대장과 함께 강해 보이는 기술을 외치는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관사 직원들은 미숙하지만, 아버지의 빈 자리를 흠 없이 채우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며, 모두에게 친절하기까지 한 젊은 주지사를 매우 아낀다..
한 편, 새로운 주지사를 향해 애정 어린 관심을 보내는 것은 관사 직원들뿐만이 아니다. 일련의 사태로 프리실라는 일약 스타 정치인의 반열에 올라 데몬샤이어 주민들의 최고 관심사가 되었다. 외출할 때 바르는 핸드크림 브랜드, 자기 전에 읽는 책의 내용 등 프리실라의 모든 것이 화제가 된다. 그중에서 단연 인기 있는 가십거리는 프리실라의 흡혈 여부이다. 프리실라도 피를 마신다와 그렇지 않다로 항간에 의견이 분분한데, 그 답은 '프리실라도 피를 마신다.'이다. 프리실라가 뱀파이어의 혈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특히 클로드 백작 레시피로 만든 특제 혈액 음식들은 꽤 좋아하는 편이라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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