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여성 생일 : 키/몸무게 :
Mk.2는 전직 부유성의 전투형 안드로이드로, 현재는 사용자 없이 자유가 된 안드로이드다.
마계의 악명 높은 범죄 안드로이드 집단, '튜링'의 지도자. 버려진 안드로이드들을 모아 결성했다. 단지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는 변명이 통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범죄 활동을 벌이며 사람들을 해쳤지만, 현재는 자신의 제어 코드를 쥐고 꼭두각시처럼 이용하던 이전 사용자에게서 벗어나 자유로운 안드로이드로 거듭났다. 자유 안드로이드가 된 이후로는 범죄 활동을 관둔 듯하다. 자신을 속박하던 불편한 양복도, 단정한 머리도 치워버리고 바이크를 타고 그를 따르는 조직원들과 함께 밤거리를 달리는 Mk.2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유롭고 행복해 보인다고 한다.
오래 전 한때 부유성의 전투형 안드로이드였다. 무분별하게 안드로이드를 폐기하는 엔지니어들의 비인도적인 태도에 반발했다. 당시 부유성의 안드로이드 기술이 너무나 발달해 고장 난 안드로이드를 수리하는 것보다 폐기하고 새로 만드는 것이 더 저렴했던 것. Mk.2는 폐기된 전투형 안드로이드들을 깨워내 그들을 이끌고 부유성에 반란을 일으켰는데, 격전 끝에 제압된 이후 홀로 간신히 부유성을 탈출해 마계로 피신했다. 이 사건 이후 부유성의 엔지니어들은 안드로이드 폐기 방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가 자체 폐기와 같은 원하지 않는 명령은 무시할 수 있는 사고 회로를 안드로이드 원칙에 추가했다.
마계로 넘어온 이후 당시 마계 경찰국의 형사, 오딜의 조수로 잠깐 일한 이력이 있다. 오딜의 동료들은 Mk.2를 위험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정도로 여겼는데, 한 번은 내구성 테스트를 하겠다며 '중요한 임무'를 하러 가는 척 Mk.2를 속여 건물 옥상에서 떨어뜨렸다. 이 일로 Mk.2는 부품을 31개나 교체해야 했다. 오딜은 나름대로 지지 말라는 의미에서 '뻔한 것에 속으면 속은 자기 잘못'이라고 조언했으나, Mk.2는 이 말에 오딜에게 깊은 앙금을 품었다. 자유 안드로이드가 된 지금도 역시 Mk.2는 오딜을 깊이 혐오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