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지금은 어려서 아직 이해를 못할 테니, 이렇게 영상으로 남겨둔다. 널 위해 이걸 만들었단다. 이게 단순한 박람회장이 아니라는 것을 언젠가 알게 될거다. 내 평생을 바친 업적을 담고 있어. 이건 미래를 향한 열쇠란다. 내 시대에서는 완성시킬 수 없지만, 네 시대의 기술력이라면 가능할 거야. 그리고 완성시킨다면 세상을 변화시킬 거야. 예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내 최고의 작품은, 바로 너란다.

그동안 꽤 바빴겠더군. 비서를 CEO로 앉히고 여기저기 기부하고, 슈트까지 친구한테 주고 말이야! 혹시 내가 잘 몰랐다면… 워워워, 뭐라고? 친구가 가져갔다고? 자네가 아이언맨인데 친구가 와서 자네를 패고 슈트를 가져갔다고? 그게 가능해?

돌아가신 지 20년은 된 분이 아직도 절 가르치시는군요.

내가? 자네한테? 아니지, 자네야말로! 원하는 게 뭔가? 자네! 이젠 골칫거리가 됐어! 내가 해결해야 되는 골칫거리 말이야! 그렇다고 자네가 내 우주의 중심이 된 것도 아닌데 말이야.

있잖아, 내 차가 망가져서 그러는데 네 슈트 좀 더 보관해도 괜찮겠지? 허락받자고 한 말 아니야.

너는 그 슈트 입을 자격 없어! 당장 벗어!

여러분한테 딱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 당장 나가요.

여기 있으면 죽어 토니, 알아? 완전 독안에 든 쥐 꼴이 된다고!

일단 고지대를 선점하는 거야. 가장 강한 무기를 배치하는 거지.

어떻습니까? 도통 말이 없으니 스핑크스도 아니고 속내를 알 수가 없네요....

뭐라고요? 죽어가고 있었어요? 죽어가는데도 말 안했다는 거에요? 죽어가는데 한마디도 안했단 거에요?

이 딸기, 나 먹으라고 사 온 거예요? 내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알레르기 있는 음식이 뭐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