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난 겨우 이런 걸로 부서지지 않아. 그릇이 작다면 두들겨서 늘리고 약하다면 땜질을 해서라도 버틸 거다. 이런 걸로 날 굴복시키진 못해.

뱀과 벌레가 호의를 보일 때, 이들은 등 뒤에 칼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절대 그 감언이설에 넘어가선 안된다.

순간순간 별 의미 없어 보이는 시간도 한번 지나치고 나면 돌이킬 수가 없거든. 그 시간이 소중했음을 뒤늦게 깨닫는 건 정말 슬픈 일이겠지?

목숨 걸고 싸우는 이유가 궁금하십니까? 일단 대답은 하겠지만, 아마 당신이 바라는 대답은 아닐 겁니다. 지켜야할 가족은 이 길이 시작될때부터 없었습니다. 복수같은 거창한 명분도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그런데도 제가 여전히 싸우고 있는건, 이 이름을 끝까지 지켜야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진짜 너무 늦었다

늦었잖아 ㄱ같은안경잡이ㅅ끼야

어리석구나

여자가... 말대꾸??

호오.. 재미있게 해주는데?

싸움이라는 게 진짜 웃긴거야 꼭 주먹다짐을 하지 않아도 상대의 힘을 보고 이길 수 없겠다 느끼면 붙기도 전에 무릎을 꿇게 되거든 기를 누른다는 건 기선제압이지!

신에게는 아직 열두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당신을 강하게 만든건 자신을 믿는 굳건한 힘

미래의 가능성을 이유로 현재를 벌하는 건 옳지 않아. 세상 모든 것은 나쁜 가능성을 품고있고, 그런 이유라면 모두를 벌해야 하거든.

개자식은 강아지지? 그런데 퀴른 백작이 왜 강아지야?

좋습니다! 일단 부자가 됩시다. 그래도 행복하지 않으면 그땐 제가 영주님을 데리고 달아날 거예요.

그럼 부자! 부자가 되고 싶어! 돈이 많아지면 사람들이 영지를 떠나지 않아도 되잖아. 그럼 다 같이 화이트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야.

이불 백 번 걷어차도 없어지지 않을 흑역사는 만들지 않는겁니다

로즈 영주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 거울속에 있답니다. 잘보세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은발은 어머니와 판박이고, 별을 따다가 이렇게 넣어준 아버지의 눈동자도 있고, 우와! 이렇게 뽀얀 피부는 저를 닮았네요. 그렇죠?

이그도 계속 징징거리는 아이는 싫을거야. 정신차려. 넌 이제 아이도 아니고, 오늘부터 화이트 영주라고.

어머, 쓰레기가 말을 하네? 이야,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