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레이디의 그와 그녀가 돌아오다.
겨울이와 현석이가 함께 떠나는 뒤죽박죽 미술사여행기
한겨울과 윤현석은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우연히 페이지가 엉망진창으로 뒤섞인 미술사 책을 펼치게 되고, 책의 페이지를 뜯어버린 것을 계기로 차원의 문 을 넘어서 미술사의 현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미술을 전공한 이들은 각 페이지 속 거장의 조수가 되어 역사적 작품이 완성되는 작업을 도와주고, 그림이 완성할 때마다 완성된 페이지를 득템하고 다른 페이지의 세계로 진입한다. 이때 역사 속 거장이 처절하게 망가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그리고 역사 속 거장의 그림체대로 거장의 캐릭터 및 배경을 그리는데, 거장 특유의 그림체의 특징을 잘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원래 그림체와도 위화감이 없이 잘 조화된다.
그러다가 보라색 눈을 가진 정체불명의 인물이 자꾸 나타나서 거장의 작품을 망치려고 든다. 그의 정체는 네덜란드의 유명한 위작 화가인 반 메헤렌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 한겨울과 윤현석이 보던 것과 같은 신비한 미술사 책을 보면서 예술가의 꿈을 키웠으나, 거장의 영향력에 묶인 채 자신만의 예술을 창조해 내지 못하고 위조 화가로 전락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망친 원흉이 어릴 적 접했던 미술사 책과 거장들의 예술이라고 생각하고, 책 속 거장들의 예술을 망치려고 한 것.
하지만 그는 음모를 진행하려고 들 때마다 한겨울에게 관광 당하고, 결정적으로 헤르만'이라는 이름의 로브를 쓴 정체불명의 인물까지 가세함으로써 죽을 위기에 처한다. 한겨울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그는 결국 저간의 사정을 한겨울과 윤현석에게 털어놓고, 그들에게 자신의 고통을 이해받아서 트라우마에서 구원받는다. 덕분에 주인공 일행과 화해하고 미술사 페이지를 정리해서 그들의 미술사 여행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