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에 코로나19 잔여 백신 공여 가능성 검토"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필요시 관계부처와 협의해 코로나19 잔여 백신 공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백브리핑에서 북한을 잔여 백신 공여 대상 국가로 검토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 공여를 검토한 바 없다"면서도 추후 공여를 검토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북한은 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하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정치국은 "2020년 2월부터 오늘에 이르는 2년 3개월에 걸쳐 굳건히 지켜온 우리의 비상방역전선에 파공이 생기는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비상방역지휘부와 해당 단위들에서는 지난 5월 8일 수도의 어느 한 단체의 유열자(발열자)들에게서 채집한 검체에 대한 엄격한 유전자 배열 분석 결과를 심의하고 최근에 세계적으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2와 일치하다고 결론하였다"고 전했다.

BA.2는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50%가량 센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진단검사에서 다른 변이체보다 검출하기가 훨씬 어려워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정체된 상황에서 폐기되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는 백신을 해외에 공여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앞서 통일부는 "더 이상 사태가 확산하지 않고 조기에 진정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 주민에 대한 지원과 남북 간 방역·보건의료 협력은 인도적 차원에서 언제라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남북 간 또는 국제사회와 협력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열~ 이건 착한친북인가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