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의문학] 결심
이길수 있을까.
오랫동안 느껴보지 못한 좌절감이 트리스타나를 플레이중인 세체원 '뱅'을 엄습해왔다.
그의 오랜친구 이상혁, 세계최고의 미드라이너라 불리는 남자의 컨디션이 흔들리고 있었다.
사실상 삼성의 승리선언이나 다름없는 3연 말자하 선픽.
과연 이번 3세트를 타개해낸들 무슨 의미가 있겟는가.
삼성은 멋쩍게 웃으며 머리를 긁은뒤 다음 라운드에는 분명 준비해온 카드를 꺼내리라.
그리고 그 뒤에는 분명, 뇌신이라 불리는 자가 한경기를 더 할수있다며 만족스럽게 웃고있을것이다.
그렇다, 쇼다.
이미 이것은 SKT T1의 처형장이 된것이다.
「검은수염」으로 살기 시작했을때부터, 뱅은 언젠가는 이 날이 오리라는것을 알고있었다.
하지만 - 그의 동료 이상혁은 어떠한가.
세체미를 넘어 역체미라 불리는 남자. 언제나 승리하는 자. 원 맨 캐리. 불굴의 대마왕.
그는 분명 아직 패배할 준비가 되지않았다.
킬스코어 9:4, 4코어 트리스타나. 이번 게임을 진다는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것이 삼성이 원하는 시나리오겟지.
스코어 2:2 가장 최후의 순간에 크라운을 후픽으로 돌리고 드라마틱하게 승리해
「페이커」이상혁 에게서 세체미, 역체미 타이틀을 빼앗려는 것이다.
어딘가 멀리서, 이번 롤드컵 주제가가 들려왔다 .
Legends Never Die - 전설이 이곳에서 끝나서는 안된다고.
SKT는 오늘 이곳에서 질것이다.
그러나 그의 오랜 동료마저 지게할수는 없다.
뱅「The 검은수염」배준식은 키보드의『R』키를 보며 조용하게 미소지었다.
'악역은 익숙하니까'
펌_op.gg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