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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임 플레이를 하는 너는 틀림없는 변태 -3
삼철 | L:32/A:96
70/150
LV7 | Exp.4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533 | 작성일 2012-12-05 12: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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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임 플레이를 하는 너는 틀림없는 변태 -3




 동굴 입구를 지키는 두명의 탱커들의 전투상황은 아직도 일어나지 않고있고 아까 주위를 어슬렁 거리던 카쿠들도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까지 운좋게 잘 풀리는 파티는 처음이었다. 원래대로라면 채집조가 동굴에 투입되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카쿠들이 되돌아와서 전투조와 전투를 벌여야 할 것 인데 익숙하지 않은 편함에 풀숲에 숨어서 주변을 경계하는 게스핀은 찝찝한 기분이었다. 
 

 "이상하네 너무 쉽게 풀리는것 같은데"


 부스럭 부스럭

 그런 그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해주는지 등뒤 숲속에서 풀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렸다. 게스핀은 재빨리 나무를 타고 올라가서 몸을 낮추고 후방에 있는 적을 주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요란하게 풀숲을 해치면서 나타난 카쿠들을보고 쓴웃음을 지었다.


 "뭐야 이거 우연치고는 좀 너무하잖아"


 원래 카쿠는 풀숲보다는 매마른 땅을 좋아하는 몬스터, 따라서 카쿠가 풀숲을 해치고 나타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고 여기서 카쿠를 만나 저격 포인트를 빼앗긴다면 파티 운용에 차질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이럴때를 대비해서 주요길목에 트랩을 설치해 두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별 반응이 없었던 걸로 봐서 운좋게 트랩을 피해서 여기까지 도착한 모양이었다. 카쿠는 아직 게스핀을 발견하지 못했는지 코를 땅에 박고서 킁킁거리며 뭔가를 찾는듯이 어슬렁 거렸다.


 '제발 이리로 오지마라'


 게스핀은 초조해 하며 카쿠가 지나가기를 바랬지만 그의 바램과는 다르게 머리를 땅에 쳐박고 킁킁거리는 카쿠들은 게스핀이 올라와 있는 나무로 어슬렁 거리며 모여들고 있었다. 카쿠들이 모여서 이 나무에다가 박치기를 한다면 부러질 것이라고 판단한 게스핀은 점점 카쿠들이 좁혀들어오자 어쩔수 없이 나무 위에서 뛰어 내려와서 파티원이 있는 동굴쪽으로 냅다 뛰었다.


 "전투조 전투준비!"


 게스핀은 다급하게 명령하면서 뛰었다. 카쿠들의 어그로를 끌었는지 등 뒤에서 카쿠들의 발길질 소리가 심장을 뛰게 하는것 같았다. 카쿠들과 장거리 전을 한다면 백퍼센트 따라잡히겠지만 단거리로 동굴 입구까지만 뛴다면 승산이 있었다. 동굴에 도착할 떄 쯤이 되자 등뒤까지 기척이 느껴졌지만 뒤돌아 보지 않았다. 전투조 탱커 두명이 살짝 비켜준 사이로 슬라이딩 해서 들어가자마자 탱커 두명이 '텅'하는 소리와 함께 카쿠를 막아내었다.


 "초장부터 느낌이 별로 좋지 않은것 같군"


 아체의 말에 게스핀은 전투조 뒤에서 활 시위를 당기며 전투조에 가려 없마 없는 각 사이로 카쿠의 다리를 쏘았다.


 "동요할것 없어요 밖에 엄호가 없어도 안에서도 어느정도 해낼 수 있으니까 그냥 이대로 버티죠"


 게스핀이 다시 한발의 화살에 강기(强氣)를 걸어서 다음 목표물 무릎에 명중 시키려고 할 때 집중하고 있는 그의 시야에 카쿠에게 쫒기고 있는 라유린이 들어왔다.


 "꺄아악 도와주세요"


 라유린이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청하자 전투조는 당황했다. 채집조에 편성되어서 지금쯤 동굴안에 들어가야 있어야할 그녀가 왜 아직도 밖에 있는지 그러나 파티장 아체는 거대한 카이트 실드로 돌질하는 카쿠를 밀쳐 내면서 냉정하게 평가를 내렸다.


 "버립니다. 전투조는 앞에 적을 최선을 다해 막아주십쇼 여기서 동요하면 우리 파티는 전멸입니다."


 "네"


 전투조는 일순간 당황했지만 게스핀이 화살을 날려 다시 카쿠의 다리에 명중시킴에 따라, 다른 파티원들도 찝찝해하며 의욕을 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나 저 라유린 이라는 여자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다. 지금은 어느정도 잘 도망치고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카쿠에게 들이받힐것이다. 나름대로 뒤에 따라다니는 카쿠 5마리를 상대로 요리 조리 잘 피해다니고 있는 라유린이 갑자기 방향을 틀더니 동굴 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라유린은 동굴을 공격중인 카쿠 무리를 마치 바람처럼 유연하게 돌파해 내며 단숨에 동굴 앞까지 다달았다. 엄청난 속도로 카쿠 사이를 돌파해낸 라유린은 마지막 앞에 놓인 카쿠를 밣고서 마치 안기듯, 카이트 실드로 동굴을 지키고있던 아체에게 뛰어들었다.


 "도와주실거죠?"


 아체는 라유린이 자신을 향해 뛰어드는 이순간이 한순간 슬로우 비디오처럼 천천히 보였다. 지금 여기서 저 여자를 방패로 쳐내지 않으면 뒤에있는 카쿠에게 동굴을 돌파당한다. 하지만, 저렇게 도와 달라고 애원하는 여자를 쳐낼수 있겠는가 하지만, 쳐내지 않으면...


 텅!

 갑옷이 튕기는 소리와 함께 게스핀은 라유린을 받으며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그리고 뒤이어서


 "으악! 파장 뭐하는 거야!"


 게스핀과 함께 동굴 입구를 지키던 탱커도 그대로 카쿠에 밀려서 뒤로 넘어졌고 곧 전투조들 사이에서는 '망했다'라는 생각을 서로 공유했다. 이렇게된 이상 마을귀환스크롤로 튀는 수 밖에는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전투조들이 휴대용 주머니에 넣어둔 마을 귀환 스크롤을 꺼내려고 하는데 주머니를 아무리 확인해 봐도 스크롤은 보이지 않았다.


 "이게 뭐야 어디간거야!" 


 "끄악!"


 먼저 서포터 해주고 있던 프리스트가 카쿠의 강렬한 박치기를 받고 그대로 희미해지며 로그아웃 당해 버렸다. 흥분한 카쿠들은 더욱더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올 기세였지만 사람 겨우통과할만한 입구를 카쿠가 꾸역꾸역 밀고 들어올만한 곳은 못되었다. 병목현상 때문에 한순간 여유가 생겼지만 이쪽은 이미 와해된 상태, 프리스트도 없고 스크롤도 없는 이상 이대로 로드아웃 당해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이런 혼란한 와중에 동굴 안쪽에서 베롬프런이 동굴안에서 터벅터벅 걸어나왔다.


 "역시 난장판이잖아 라유린, 넌 니 밥걱정도 안하는 거냐?"


 대답을 기대한 말이 아닌지 베롬프런은 투척용 단검을 손가락 사이사이에 넣고서 전투용 대거을 들었다. 그리고는 제일 앞에있는 카쿠에게 투척용 단검을 던졌다. 카쿠의 가죽은 상당히 질기고 단단하다 전투조들의 눈에 베롬프런의 단검 투척은 그다지 의미있는 행동으로 보이지 않았다. 송사리의 마지막 발악정도? 게스핀 옆에서 같이 탱커 역활을 수행했던 파티원이 이죽거렸다.


 "카쿠하고 한번도 안싸워봤나? 저런걸로는 카쿠를 상처내지 못해"


 "그건 당신 사정이고"


 푸우욱

 
 베롬프런이 던진 투척용 단검이 카쿠의 미간을 꿰뚫으며 지나갔다. 카쿠는 그대로 파르르 떨며 그자리에서 꼬꾸라졌고 베롬프런은 당연하다는듯 나머지 단검들도 차례로 카쿠에게 박아 넣었다. 한개 한개 던질때마다 상상할수 없는 소리가나며 카쿠들이 꼬꾸라졌다. 전투조들은 어안이 벙벙해져서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었고 이윽고 5개의 단검과 전투용 대거까지 모두 다던진 베롬프런은 빈손이 되었다. 일발에 한마리씩 잡았다고 쳐도 아직 카쿠의 수는 무시못할 정도로 많았지만 왠지 이 남자라면 이곳을 뚫어내줄것 같다는 희망으로 전투조들은 베롬프런의 행동을 주시했다.


 "대충 입구는 막은것 같으니까, 지금부터는 돈벌시간"


 베롬프런의 발아래 검붉은 색의 무언가가 꿈틀거리며 느릿느릿 확장되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그것'들은 채찍처럼 전투조였던 파티원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마치 촉수같은 채찍 하나가 강력하게 게스핀을 후려치자 나머지다른 것들도 괴물처럼 파티원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카쿠에게 공격을 받아서 HP도 부족한데다가 다운까지 당한상태라서 무방비하게 당할수 밖에 없었다.


 "끄아아악 무슨!"


 아체는 도착하기전 라유린이 쳐주었던 카드 점괘가 떠올랐다 '검붉은 문어, 끝까지 조심해라' 라유린의 점괘가 맞았다.


 "이 비매너 자식아 너 다음 번에 만나면!!! 으아악!!"


 전투조들은 영문을 모르고 고문같은 채찍을 맞았고 그때마다 HP가 토막토막 잘려나가기 시작했다. 이윽고 제일 방어력이 낮았던 게스핀이 먼저 로그아웃 당하고 나머지 탱커 두 명도 얼마못버티고 로그아웃 당해버리고 말았다. 소위 말하는 P.K. 그리고... 이긴사람은 이득을 얻는다. 베롬프런은 전투조들이 남아 있던 자리에서 죽은 플레이어가 랜덤하게 떨어뜨리는 아이템을 챙겼다. 그러고는 승리감에 도취된 표정으로 라유린을 향해 씨익 웃었다.


 "아쉽겠어 작전 실패라서, 처음부터 동굴에 투입하지않고 가는척 하다가 뒤로 빠져서 시작할때 날려보냈던 새의 배설물을 챙긴다음에 카쿠를 파티가 불리한 쪽으로 유도한다. 그 후에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전투조에 혼란을 주고 피니시는 핵심인 탱커를 무너뜨리고 스크롤 도둑질로 내가 도망갈 구석까지 원천 봉쇄할 생각이었겠지만 오늘의 돈은 챙겼다 내가 이겼어."


 라유린은 여우눈으로 웃으며 넘어져 있던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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