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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어둠의 잔재목록 -9-
슛꼬린 | L:34/A:426
1,129/1,730
LV86 | Exp.65%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637 | 작성일 2013-03-18 23: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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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어둠의 잔재목록 -9-

"대체 내가 왜..."

 

어제 저녁. 한마디로 카미조 토우마는 레벨5(초능력자) 미사카 미코토에게 실책에 대한 꾸중을 들었다.

 

"애초에 내가 왜 그녀석을 맡아 뒀어야 하는지 모르겠어."

 

아키야마 카노코.

미코토로부터 들은 정보로는 레벨4(대능력자)에 대기 조작계 중 하나인...뭐라고 했더라? 하여튼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뭐가 불만인건데, 이 바보!"

 

어쩌면 모든 원인의 제공은 옆에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걷고 있는 미사카에게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그는 생각한다.

지금 카미조 토우마와 마사카 미코토, 둘은 제 7학구 주변을 맴돌고 있다. 중간에 왔다가 텔레포트로 사라진 시라이는 이렇게 말했다.

 

'언니! 또 그 짐승이랑! 아으우욱!!!...그건 됐고. 예의 그 여자는 오늘 학교에 출석하지 않은 모양이에요. 입학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결석이라니. 벌점이 산처럼 쌓일 운명인가 봐요.'

 

시라이는 카미조를 곁눈질로-약간의 혐오감이 담긴 듯이-본 뒤 말을 이었다.

 

'우이하루도 CCTV로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는데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는 군요.'

 

한숨을 내쉬고,

 

'그러니 일단은 여기부터 샅샅이 뒤지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 제가 텔레포트(순간이동)로 제 5,6,8,9학구를 찾아 볼테니 언니는 여기 7학구를 부탁해요.'

 

'응 알았어.'

 

완전 하교 시간도 지나가려 하고 있거니와 저녁밥을 준비 해놓지 않아서 카미조에게 커다란 불안함이 엄습해 오긴 했지만 딱히 그에게도 책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 터라 우선은 같이 찾기로 결심한다.

 

'덕분에 지갑도 찾았고 말이지. 이번 일은 '은혜 갚은 카미조씨'가 되겠어.'

 

다짐하는 표정으로 먼 곳을 바라보는 카미조.

그런데.

 

"우..우앗!"    


미코토의 황급하고 기쁘고 희망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머리에 물음표를 띠우며 카미조는 미코토를 본다.

그녀의 시선은 길거리의 철물점-이 아닌 그 유리 벽면에 붙은 전단지 같은 아랫쪽에 테이프가 떨어졌는지 펄럭거리는 종이-이었다.

카미조는 바람이 부는 바람에 전단지가 심하게 펄럭거려 글씨는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미코토는 본 듯한 표정. 아니-굉장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두시간동안 굶주린 인덱스가 공짜 뷔페를 발견한다면 저런 표정일까.

 

"3...3000천엔 이상 구매 고객에게 신형 게코타-아오타 스트립을 무조건 증정!? 럭키이이이!! 저..저건 꼭 얻어내야만 해!"

 

바람이 멈추자 종이 위로 보인 것은 이전에도 본 적이 있는 모습의 개구리 모양 캐릭터였다.-하지만 색깔이 초록색이 아닌 파란색. 게다가 뭔가 놀라는 표정이었다.

 

"잠시만 여기에 있어봐! 금방 다녀올 테니까!"

 

본인이 '탈주한 범인'을 찾자고 나섰을 땐 언제고.. 카미조는 반박하려 했지만 이미 철물점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미코토의 교복 스커트 끝자락만이 보였다.

 

"..."

 

같은 시각. 제 7학구의 상점가의 골목에 토키와다이의 교복을 입은 금발의 소녀가 벽에 등을 기대고 전화기를 손으로 들고 전화를 하고 있었다.

 

'왜 이제서야 전화한거야. 카노코!'

 

"헷..미안 미안. 배터리가 방전되 버려서 말이야."

아마도 이틀 전의 레일건의 공격에 의한 부작용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이는 카노코.

 

'우선 제 3학구에 있는 '아지트'로 와. '작전'은 네가 없는 사이에 대부분 세워놨어.'

 

"알겠어. 수고가 많네."

 

카노코는 등을 벽에서 때고 골목길을 걸어 나간다.

그런데 그때,

 

"아싸! 아오타 스트래애애애앱! 겟!"

 

하며 폴짝폴짝 뛰는 자신과 같은 토키와다이의 교복을 입은 소녀 한 명이 철물점 앞에서 푸른 스트랩을 들고서 온갖 기쁨을 표출하고 있었다. 그것도 눈에 익은 사람이었다.

 

'카노코? 여보세요?'

 

전화기 너머로는 아직도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안들리는 듯이 그녀는 길거리에 선 두 남녀를 본다.

 

'레일건(초전자포)'과 삐죽삐죽 머리의 고등학생 소년.

 

"음.."

 

카노코는 우선 골목으로 몸을 숨기기로 결정한다.

 

'뭐야. 왜그래?'    


"제 3위가 있어."

 

전화기 너머에서 숨을 삼키는 소리가 들린다.

 

'너..또 잡히는건 아니겠지?'

 

"안심해. 설마 이런 좁아터진 골목길로 들어올 리가 있겠어?"

 

'널 찾고 있을거 아냐? 그렇다면 골목쯤은 당연히 둘러 보는게 정석이지.'

 

"헤에.. 누군갈 찾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걸?"

 

그러자 골목 옆을 좀 전의 둘이 스쳐 지나갔다.

 

"이래서 어쩌자는 거야! 자기 입으로 '열심히 찾아야겠지!' 라고 단언한 주제에 왜 게코타에 눈이 가는 건데요. 미사카씨!"

 

"따..딱히 문제 없잖아!"

 

철물점에서 3000천엔 어치의 물건을 사느라 미코토의 왼손엔 비닐 봉투가 하나 들려 있었다. 아마도 '비싸고 가벼운 것' 으로 골라서 산 건지 소비한 가격에 비해 봉투는 비교적 가벼워 보인다.

 

"방금 옆을 지나갔어."

 

'후우아아....하여튼 간에 조심하라구.'

 

카노코는 다시 벽에 등을 기대고,

 

"그나저나 '협력자' 쪽은 아직이야?"

 

'좀 전만 해도 7학구에 거의 도착했다고 했는데 말이지. 곧 도착할걸?'

 

"어이. 그 쪽이 우리에게 '협력'을 청한 쪽인가?"

 

갑자기 목소리가 들려 왔다.

 

"지금 막 도착한 것 같네. 전화 끊는다."

 

카노코는 전화기를 끄고 주머니에 집어넣은 뒤 음원의 출처를 따라 왼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 곳에는 두 명의 동양인 소녀가 서있었다.

막다른 골목길임에도 불구하고 '막다른 쪽'에서 나타났다는 것이 조금 거슬리지만 상관 않는다.

한 쪽은 키는 약 150센티 중반대로 보일까 단발로 자른 흑발이 바람에 찰랑찰랑 흔들린다.

목에는 갈색 굵은 실의 끝에 작은 붉은색 주머니가 걸려 있었다. 간편한 베이지색 캔버스화에 흰색 핫팬츠 그리고 상의로는 흰 셔츠에 무릎까지 오는 가을용 코트를 양 팔에 끼우기만 한 채였다. 아마도 코트를 다시 입으려던 참이었는지 옷을 추스리려는 동작을 취한다.

그러는 도중에 겨드랑이 사이로 작은 무엇인가가 한 쌍이 눈에 띠었다.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얼핏 하얀 날개로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그 10대 중반으로 보이는 소녀에게선 콩이라도 볶은 것인지 고소한 향기가 풍겼다.

 

그에 반해 오른쪽의 소녀는 카노코 자신보단 약간 나이가 들어 보이고 키도 170센티에 가까워 보였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내려올 법하게 기른. 약간 푹신한 느낌을 들게 만드는 풍성함이 있고 갈색으로 염색했다.

옆 라인을 타고 털이 붙어 있는 검은 가죽 바지에 검은 하이힐. 그리고 어두운 계열의 두꺼운 스웨터를 입고 있었다.

 

"꽤나 기다렸다고. '반도의 마술 결사'."

 

"어라라? 우린 그저 전화로 안내해준 대로 왔을 뿐인데? 최대한 빠른 길이라고 들었는데?"

 

그렇게 말한 것은 작은 쪽의 소녀였다.

 

"뭐. 됐어. '의뢰금'은 준비해 놨으니 서둘러 '작업'을 준비하러 가줘야 겠어."

 

"말하지만 선불이라구?"

 

"아아 그래. 알겠어. 안티스킬(경비원) 들이 순찰을 돌아다니기 전에 '아지트'까지 도착해야 할거야."

 

"헤에. 난 그 안티스킬(경비원) 씨랑 한번 붙어보고 싶은걸?"

 

"허튼 짓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거야. 네녀석들은 어디까지나 '고용인'이고 난 '고용주'라는 것을 잊지 마."

 

"흥. 재미 없게 구는구나."

 

셋은 골목길을 나와 어느새 어둑해진 도시를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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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5/A:382]
래리엇
콩? 하얀날개? 음..
2013-03-19 00:31:22
추천0
[L:34/A:426]
슛꼬린
콩코코콩
2013-03-19 22:30:01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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