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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 팬픽 - Fate / Irregular Number 프롤로그1
마르두크 | L:0/A:0
69/150
LV7 | Exp.4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863 | 작성일 2013-03-30 01: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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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 팬픽 - Fate / Irregular Number 프롤로그1

1937년, 베를린.

나치스 친위대 슈츠슈타펠의 사령관, 하인리히 힘러는 기묘한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다. 2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귀족적인 차림새의
청년은ㅡ거기서 풍기는 분위기와 말솜씨는 결코 청년의 그것이
아니었지만ㅡ자신을 '마술협회'라는 곳의 마술사라 칭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힘러였으나 어느 순간부터 경계심을 풀고 그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그저 말솜씨가 좋다고만 생각했으나,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것이야말로 청년이 보여준 마술일지도 몰랐다.
아무튼, 청년이 가져온 소식은 이 오컬트에 빠진 사령관에게 구미가
당기는 소식이었다.

"성배라고?"
"그렇습니다, 성배. 모든 소망을 이루어준다는 성스러운 잔 말입니다."

성배.

그리스도의 피를 받은 잔. 수많은 기사가 찾아 헤맨 만능의 원망기ㅡ
마술에 심취한 자라면, 누구라도 그것을 소유하고 싶어할 것이다. 이
점은 나치스라도 예외는 아니었다는 듯 하다. 아니, 오히려 힘러가
가지는 성배에 대한 집착은 옛날의 군주보다도 심하여, 고고학자를
고용해 성배를 추적하는 것은 물론, 성배를 안치할 성까지 건축해 둘
정도였다. 힘러의 요구에 따라 유럽을 돌아다니는 고고학자 오토 란이
별다른 수확을 거두지 못하는 지금, 젊은 마술사의 제안을 듣는 것
또한 나쁘지 않으리라.

"자네가 성배의 위치를 안다는 말인가? 어디에? 거짓말은 아니겠지?"
"예. 성배는 저 극동ㅡ일본이라는 나라에 있다고 합니다."

힘러는 마술사의 말에 김이 빠졌다. 성배가 저 아시아에 있다니 말도
안되는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유물이라면 응당 이 유럽, 게르만
민족의 땅에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하지만 마술사의 설명은
이어졌다.

"물론 성배라는 잔이 일본에 있다는 건 아닙니다. 성배 자체는 여러
전승에서 말하듯 물질적인 물건이 아니죠. 아서왕 전설에서도 숭고한
기사들이 몇 번이나 성배와 조우했으나, 성배는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합니다. 일본에 있는 것은 성배를 '초환'하고 '포획'할 의식장입니다."
"초환과 포획이라... 그럴듯 하군. 하지만 어떻게 말인가? 좀더 구체
적으로 설명해주겠는가?"
"이 성배 강림 의식은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 이 독일의 마술사 가계
인 '아인츠베른'에 의해 시작되었다 합니다. 아인츠베른은 자신들의
당주인 '리즈라이히 유스티치아 폰 아인츠베른'의 유해를 이용해
성배 소환의 초석을 만들고, 저 극동의 땅에 설치한거죠."
"어째서 저 미개한 종의 땅에 설치한거지? 독일인이라는 자들이 그런
멍청한 짓을 하다니, 순혈 게르만이 아닌게 틀림없군!"
"성배 소환의 초석이 될 땅은 아주 희귀한 환경이 필요합니다. 또한
유럽에서 그런 실험을 했다가는 불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지금은 그 곳의 토착 가문ㅡ'토오사카'와 '마키리'
로부터 의식에 도움을 받아 끝까지 함께하기로 맹약을 맺었다 합니다.
성배 소환은 60년에 걸쳐 대지의 마력을 쌓고, 그것으로 7기의 옛
영웅의 혼을 불러 사역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영웅이라고?!"

힘러의 눈이 쟁반민하게 떠지고, 입은 침이 흐를 듯 벌어졌다.

"영웅이라 함은, 지크프리트나 파우스트같은 전설적인 존재들을 부를
수 있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7명의 마스터가 1기의 영령, 즉 서번트를 사역해 싸우고
살아남은 최후의 1인이 성배를 차지하는 것이 이 의식의 내용이죠.
그래서 이것을 '성배전쟁'이라고 합니다."
"성배전쟁이라...성배전쟁! 훌륭한 이름이야! 자네 말은 믿을 가치가
있는 것 같군. 하지만 자네가 여기에 온 건 내게 바라는 바가 있어서겠
지?"

힘러는 간신히 흥분을 가라앉히고, 조금 물러서서 상대의 요구사항을
알아보려 했다. 물론 마술사의 눈에는 그 시도가 가당찮게 보일 뿐이
었지만.

"저는 이번 성배전쟁에서, 마술협회의 대표로서 7인의 마스터 중 하나
가 됩니다. 즉 제가 승리할 수 있는 성배전쟁의 원조를 원합니다. 원조
만 해 주시다면, 제가 승리 시 성배는 나치스의 품 안에 들어오겠죠."
"원조...마음만 같아서는 전투기라도 보내주고 싶지만 아무래도 타국에
서의 일인만큼 쉽지 않을텐데?"

힘러는 조금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마술사는 여전히 빙그레
미소를 짓고 있었다.

"외부의 손님이 성배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최초입니다. 즉 저는 그
마을에 대해 아는 게 없죠. 여러 면에서 기존의 참가자보다 불리합니다.
그러니 그 간극을 보충하기 위해, 지금부터 2년간 나치스의 유능한
요원들을 파견해 후유키 시를 감시하게 하고, 2년 후 성배전쟁이
시작됐을 때 저를 도와 다른 마스터들에 대한 정보를 빼내는 등등
다양한 도움을 주기를 원합니다. 또, 서번트를 부르기 위해서는 그
서번트와 관련된 '성유물(聖遺物)'이 필요합니다. 제 수족이 될 요원의
파견, 성유물 탐색. 이 2가지를 부탁하는 바입니다."
"문제 없네! 우리 자랑스러운 포슉스그마인샤프트 도이체스 아넨엘베
(Forschungsgemeinschaft Deutsches Ahnenerbe : 독일고대유
산협회)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야. 자네는 기다리기만 하게."

마술사는 호언장담하는 힘러 때문에 오히려 더 불안해졌다. 정보 수집,
성유물 탐색 모두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는 일어서서 문을
나가기 전에 주의사항을 덧붙였다.

"대단한 성유물이라고 해서 예수 그리스도나 막달라 마리아의 유품
따위를 찾지는 마십시오. 성배라도 그런 신령 수준의 존재는 소환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동양 쪽의 영령은 소환조차 안되니 찾지 마시고,
이왕이면 검이나 창을 쓰던 영웅의 유품을 바랍니다."
"알았네, 알았어. 걱정 말게나. 그런데...자네 이름이 뭐였지? 그것도
안 물어봤었군."

푸른 머리칼의 젊은 마술사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저는 대닉 프레스톤 위그드밀레니아라 합니다. 그러면 성배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시계탑의 1계급인 '크라운(왕관)'이자 뛰어난 정치적 수완으로 '일구
팔언의 대닉'이라 불리는 마술사는 이내 베를린의 야경 사이로 사라
졌다.




<F /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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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번대대장
자..잠깐 이거 페이트팬픽이라기 보다는 페이트 아포크리파 펜픽아님??
2013-08-05 19:45:59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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