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기리며
세상엔 하지 못 할 사랑도
하면 안되는 사랑도 있다네
아무말도 못하고 묻혀야되는 사랑은
잔인하게도 그 아픔을 사랑하는 그대는 무엇인가
내 어떤 말도 당신을 위로해 줄 수 없다네
아무리 웃어봐도 눈물이 나오는 그대는 왜일까
왜 그대가 내 마음속에 들어왔을까
그대는 비록 스스로를 죽였지만
아직 사랑은 죽이지 못하지 않았는가
나도 역시 그렇겠지
오랫동안 괴로웠었네
그대도 괴로웠겠지
사람품을 그리워했다네
그대도 마찬가지겠지
아무리 사랑을 해도 그녀는 몰랐다네
그대도 그랬었지
내 가슴은 눈물이고였고 썩어버렸고
피가흘렀고 얼어버리고 버려도 다시 주웠지.
미련때문에 그랬겠지
그대도 그랬겠지
나 없이도 살 수 있는 그녀가 너무 원망스러워
너 없으면 못 사는 나는 너무 안타까워
누군가가 묻겠지
이런 사랑을 계속 하겠느냐고
예,맞습니다.
저는 이렇게 밖에 사랑을 못합니다.
나 언젠가 재되어 바람타고 흩날리면
그녀를 감싸는 바람을 타서 만족할테니
그대도 차가운 땅의 품속으로 들어갔으니
그녀가 넘어지지 않게 단단해지게나
생전에 그녀들을 보는거 외엔 행복하지 않았던
우리를 위한 편지를 써봤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괴테)를 읽고
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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