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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라노벨] 서운외고 학생회. 5
벨케 | L:24/A: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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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 | 조회 1,760 | 작성일 2012-03-22 20: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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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라노벨] 서운외고 학생회. 5

자아.. 회상끝. 이게 내가 도망치는 이유다.

도망을 쳐도 대책은 없지만, 우선은 피하고본다.

나는 무서운거다.

이 일로 인해 내가 받을 벌이... 무섭다.

그나저나 슬슬 지쳐가는 다리를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

내 체력수치보다 훨씬 많은 양의 달리기를 했다.

아마 내일쯤 다리에 알이 배기겠지.

지금도 최악의 상황인데 잡다하게 악운이 겹친다.

"아.. 맞다!."

그제서야,

나는 가방을 학생회실에 두고온것을 자각한다.

오늘로 두번째다. 모르고 있던것을 자연스럽게 자각하며 좌절하는것이 하루에 두번씩이나 일어났다.

정말로 저주스런 날이다.

서운외고에 온 그 자체가 미스였던거다. 하하하..

그래도 우선 쉬자.

다행인건 학생회에서 나를 찾으라고 말해도 대다수 학생들은 내 얼굴을 모른다.

적당한 벤치를 찾아 우선 거기에 앉았다.

잠깐 쉬면서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했지만

"하아."

나오는 건 한숨뿐이다.

이건 뭐 답이 없다.

최악의 경우가 머리속에 저절로 그려진다.

경찰서로 가고, 부모님의 슬프고도 화난 얼굴이 보이고...

그러나 나는 고개를 휙휙 저었다.

생각해보면 난 지금도 자립할만한 경제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잘 생각해보자. 내 통장의 잔고가 얼마 남아있었는지를 확인하고 그리고 또 뭐가 필요하지.

"뛰느라 힘들었을텐데 이거라도 마셔."

미전 선배는 나에게 음료수를 건네며 옆에 앉아있었다.

"아..바..버."

뭐 뭐 뭐머머 뭐야!

오늘 도대체 몇번의 악운이 겹치고

몇번을 놀라야 끝나는건가.

"하하 너무 놀라지마. 지금 난 혼자 온거라구. 편하게 남자대 남자로 이야기하자고 온거야."

남자들의 세계에는 말 한마디로 통용되는 법칙이 있다.

그중하나가 '남자대 남자로 말하자(이야기하자,대화하자 등등)' 인데 이 경우 신뢰하지 못하는 상대라도 이때 만큼은 많은 부분 믿게 된다.

말을 마치고 난후 미전선배는 음료수를 내 위에 툭하고 던지고 자신의 캔을 따더니 마시기 시작한다.

이온음료를 한번에 쭉 들이킨 미전선배는 캬하 하고 시원하게 내뱉었다.

"딱히 너를 여러가지 추궁하려하는건 아니고 너 우리학교의 정진수 교감선생님 알고있나?"

들어보도못하고 본적도없는 사람이다. 내가 이학교에서 면식있는 선생님, 그중에서 말을 해본선생님은 내 담임이신분과 오늘 수업에 들어오신 선생님들을 제외하곤 전무하다.

"모릅니다. 본적도 없어요."

"응흥흥, 확실히 정교감쪽 학생이 아니란거지?"

말의 흐름은 잘 모르겠지만 무슨말을 하는지는 잘 알겠다.

내가 그 정교감이란 분과 모종의 관계가 있냐 없냐 그것을 묻는것이라면

"네, 저는 그분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저 전학생일 뿐이에요."

"그런데 왜 학생회실의 봉인된 컴퓨터를 사용했지? 그 안에서 무얼 꺼내려고 한거야?"

뒤에서 학생회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수, 여기는 나한테 맡겨달라고 했잖아, 벌써 나오면 안되야."

"흥, 넌 좀 닥쳐. 뭐가 남자대 남자야? 그냥 묻는것일 뿐이잖아."

학생회장 옆에는 서기인 가인선배가 있었다.

"후, 저런 난폭녀에게는 남자들의 심오한 세계관을 이해받으려 하면 안되지."

미전선배는 말을 절래절래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만 말을 마치자마자 가인선배의 강한 주먹에 의해 매우.. 강하게 응징되었다.

"자 그럼 다시 대화를 이어볼까? 간단하게 너가 말할거만 집어주자면 어떻게 봉인된 컴퓨터를 쓸수있었는지, 그리고 너가 정교감쪽 사람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너는 우선 미국에서 중학교를 다녔다지만 그건 거짓말이야, 첨단중학교 졸업기록중 너와 이름도 얼굴 사진도 같은것을 확인했어. 두가지에 대해서 해명해보실까?"

가인선배는 널부러져 있는 미전선배를 치우고 내 옆에 않더니 투둑투둑하고 주먹을 말아쥐며 협박하듯 말했다.

하듯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상 협박이다.

"우린 너가 정교감파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어찌 하진 않는다. 다만 의심스러운점은 짚고 넘어가야하기 때문에 묻는거다.

넌 서운외고의 학생이고 난 그 학생들을 대표하는 학생회장.

학생들을 위해 존재하는게 학생회다. 너에게 말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지 몰라. 하지만 말해줬으면한다."

말을 마친 학생회장 현지수선배는 나에게 눈이 맞추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얼굴의 그녀는 진실을 원하는듯이 단호한 눈으로 나를 보고있다.

어느새 부활한 미전선배도 가인누나도 모두 같은 얼굴로 나를 보고있었다.

바이바이 서운외고.

나는 이제야 사실을 털어놓았다.


-------------------------------------------

이일간 못올린만큼 오늘은 두편입니다

슬슬 1화가 마무리 되어집니다.

몇화 후에는 이제 학생회의 일상에 대한 학원러브코메디..? 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편할때 편하게읽는것이 라이트노벨의 참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즐감~

사실 오늘 더올릴수도 있어요 하하

내일은 공강이라 강의가 없거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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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트
사실이 뭘까요 ㅎㅎ
2012-03-24 11:03:11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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