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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문을 열었더니 자칭 신부가 있습니다?! -02
HigasiRin | L:47/A:175
67/750
LV37 | Exp.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1,785 | 작성일 2012-04-29 0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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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문을 열었더니 자칭 신부가 있습니다?! -02

 
 낡고 허름한 맨션 1호실 식탁을 사이로 마주 보고 앉은 두 남녀-, 라는 설정은 필요 없다. 나는 21년을 살면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상황과 싸우고 있다. 집 문을 열고 들어오니 정체불명의 여성이 있었고 그 다음 여성이 만든 저녁밥을 먹고, 무엇보다 이 불법침입자의 입에서 나오는 단어가 정말이 안드로메다급이었다.

 "에다시투씨 어째서 저희 집에 오셨습니까?"

 "유리씨의…, 신부가 되기 위해서…, 왔습니다."

 오늘 아침, '이렇게 재수 없는 하루가 또 있을까?' 하는 던전의 들어온 나에게 라스트 보스는 너무나도 강력했다. 여러 의미해서 너무나도 강했다. 아니, 내가 지금 체험하고 있는 하루를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다. 일단 최종적인 결론을 말하자면, 나는 불법침입자인 에이다시투씨의 무서운 마이페이스에 밀려 내 집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여성인 에이다시투씨가 만들어준 저녁을 얻어먹었고 식사가 끝난 뒤 이야기를 나누어 봤지만, 혈압 수치가 올라 죽어버릴 것 같았고 의미 없는 대화를 계속 하다 보니 벌써 밤이다. 늦은 밤 여성을 길거리로 내보낼 수도 없는 일이라 결국 하룻밤 재워 주었다.



강의를 듣기 위해 학교로 가고 있는 나, 어제의 일이 너무 임펙트(Impact)적이어서 잊어버렸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대학생이다. 21살의 평범한 대학생. 인류에 있는 기본 파라메터(parameter) 수치가 진화하고 진화하여, 과거의 사람들이 보면 지금의 인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는 21세기 말을 혼자 과거의 시선에서 걷고 있는 것이 바로 나, 21살의 대학생 유리 라 리더다. 쉽게 말해 과거의 사람들이 지금의 인류를 보면 '나를 뺀 나머지 인류는 괴물로 보이겠지.'라는 소리다. 그만큼 나는 평범하다. 그렇다고 나의 파라메터가 평범하다는 건 아니다. 아니, 오히려 남들보다 월등한 파라메터를 가지고 있는 게 나지만, 인류가 진화해서 얻은 이 힘,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 웬만해선 사용하지 않는다. 어제 지갑을 놓고 내린 버스를 따라잡기 위해 사용한 힘도 몇 년 만이었다.

 "Yo-!"

 "음-? 너냐."

 대학교 정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손을 흔드는 남성. 키 180cm, 금발의 짧은 컷. 내가 가진 얼마 없는 친구 중 한 명인 아서(Arthur)다. 아서(Arthur) 그레고리(Gregory).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녀석이지만 이름이 참-, 그레고리와 아서라니. 영국 출생인 이 녀석이 왜 러시아적인 성을 가졌는지는 처음 만날 때부터 의문이지만 자기 나름대로 컴플렉스(complex )인 것 같으니 딱히 물어보지는 않았다.

 "표정이 많이 안 좋아 리더. 무슨일 있어?"

 "아-, 뭐 그렇지."

 한 번에 내 표정을 읽은 아서에게 어제의 일을 설명해주니 '오-! 그거 좋잖아! -랄까 부럽다!'예상된 반응을 보여주는 녀석. 확실히 건강한 청년의 시선으로 보면 어제의 이벤트는 분명 거절할 수 없는 이벤트 이지만 나는 남들과 다르다고 뜸금없이 찾아와 신부가 되주겠다는 여성을 받아들여 먹여 살릴 힘도 없고 무엇보다 난 지금 연애 같은 거에는 관심 없다고. 

 "그렇게 말하고 있어도 속으로는 좋은 거 아니야? 여성이니 연애이니를 빼고 다른 누군가랑 가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심 기뻐하고 있는 거 아니야?"

 "뭐?"

 "안 그럼, 천하의 속귀(速鬼)님께서 겨우 여성 한 명 쫓아내지 못할 이유가 없잖아?"

 "흥-. 옛날 예기냐-."

 "사람은 외로움을 잘타는 생물이거든, 뭐 그러지 말고 잘 생각해봐."

 "…."

 

 하-, 아서 녀석이 짓거린 말 덕분에 강의 내용은 전혀 들어오지 않은 체 집으로 돌아왔다. 아니, 원래 제대로 들을 생각은 없었지만-, 강의 내용이라고 해봤자 인간의 파라메터의 증가로 인한 환경 변화와 문화 변화가 지구 미치는 악영향 또는 과학의 발전 등등…. 뭐-, 그건 거렇다 치고, 지금 문제는 내 눈 앞에 있는 이 상황인데…. 강의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현관 문을 여니-, 검은 선글라스에검은 정장을 입고 정장 위로 우락부락한 몸매를 그대로 들어네 덩치큰 남성 둘이 있고- 그리고 마치, 저 거구의 남성 둘이 에이다시투씨를 납치하려고 하는 듯 보이는 이 상황…. 좁은 맨션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상황 누구라도 좋으니까 설명 좀 해줘-!

 "뭐냐!!! 젠장 일반인이잖아!! 큰일이야 어이 일단 나가자!!"

 "흥-!! 어차피 일반인일 뿐이 잖아 A-2는 데리고 간다. 일반인은 그 다음에 처리하면 돼."

 "꺄-악!"

 두 남성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더니 에이다시투씨의 팔을 끌어당긴다. 남자의 힘에 아무런 저항도 못 하는 에이다시투씨의 몸은 낡은 맨션 바닥을 뒹굴고 있다. 하지만 내가 걱정인 것은 에이다시투씨가 아니라 이 허름한 맨션. 현관 앞 멀뚱이 서서 바라본 상황을 이해할 수 없던 나의 최종적 결론은 이해가 않되는 일은 이해가 않되는 방향으로 이해 해본다- 랄까….





 작가의 말.
 음? 전 쉬지 않았어요- 랄까, 참나, 힘들게 써놓은 소설이 어느날 컴퓨터 폴더에서 사라져 있는 그 기분이란…, 정말 쓰기 싫어 지더군요. 음? 전 쉬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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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7/A:372]
언트
ㅎㅎㅎ
납치인가요ㅠ
2012-04-30 11:44:0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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