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주기도문
playcast | L:39/A:518
2,741/3,150
LV157 | Exp.8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51 | 작성일 2020-12-31 10:33:58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주기도문

무더운 여름,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날은 아버지께서 지방으로 출장 가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집을 비우시는 날이 많지 않으셔서, 이런 상황이 익숙하지 않으신 어머니는 저에게 같이 자자고 하셨습니다. 딸에게 의지하는 그런 어머니의 모습이 왠지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늦게까지 거실에서 어머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티비를 보다가,
어느새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잠 자고 있다가 숨이 탁 막혀 왔습니다.
답답한 느낌에 일어나려고 하니,
몸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옆에선 어머니께서 등을 돌리고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어머니를 불러 아무리 깨우려고 했지만,
목에서 맴도는 말은 나오지 않았고,
손을 뻗으려고 해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게 가위인가 하고 당황하는데,
갑자기 저희 집 옆 교회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주여!!!!!! 주여!!!!!! 주여!!!!!!!"

예배가 끝날 무렵이면 통성기도를 하는데
아마도 그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집이 바로 교회 옆이라 늘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들리는 소리라서 저는 새벽인가 싶었는데,
문득 주기도문을 외우면 괜찮아진다는 이야기들이 생각났습니다.

처음 주기도문을 시작할 때는 말이 목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기도문을 (속으로) 외자 점점 목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몸도 움직이지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눌리는 가위에 너무 긴장했던 모양인지,
가위에 풀리고는 곧 다시 잠에 빠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머니께서 아침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밤에 너무 신기한 경험을 해서 깨자마자 호들갑을 떨며 말씀드렸는데,
어머니께선 당황스럽게 놀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응? 은혜야, 엄마……. 새벽기도 가서 그 때 집에 없었는데……?"

그렇다면 제 옆에서 등을 돌리고 자고 있던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만약 그 사람을 깨웠다면…….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5332
저승길 지하철
나가토유키
2021-01-03 0-0 140
5331
아나콘다 실제 크기 [1]
playcast
2021-01-03 0-0 472
5330
링반데룽2
playcast
2021-01-03 0-0 213
5329
예대 화장실
playcast
2021-01-03 0-0 199
5328
링반데룽
playcast
2021-01-03 0-0 100
5327
한기
playcast
2021-01-03 0-0 121
5326
독서실에서 겪은 일...
나가토유키
2021-01-02 0-0 143
5325
지하철 2호선 당산역에서...
나가토유키
2021-01-02 0-0 277
5324
우리동네 구식 목욕탕
나가토유키
2021-01-02 0-0 136
5323
아파트
나가토유키
2021-01-02 0-0 68
5322
고등학교때 있던 일
나가토유키
2021-01-02 0-0 108
5321
밤낚시
playcast
2021-01-02 0-0 140
5320
문단속
playcast
2021-01-02 0-0 229
5319
안개
playcast
2021-01-02 0-0 87
5318
산부인과
playcast
2021-01-02 0-0 129
5317
거짓말
playcast
2021-01-02 0-0 82
5316
붙임머리
playcast
2021-01-01 0-0 125
5315
고갯마루의 토째비
playcast
2021-01-01 0-0 115
5314
손톱
playcast
2021-01-01 0-0 95
5313
문 열어
playcast
2021-01-01 0-0 100
5312
남편이 밤마다 이상한 짓을 해요.jpg
playcast
2021-01-01 0-0 489
5311
노력반
playcast
2020-12-31 0-0 170
주기도문
playcast
2020-12-31 0-0 151
5309
야간경계근무
playcast
2020-12-31 0-0 161
5308
마지막 방문
playcast
2020-12-31 0-0 172
      
<<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