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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령 이야기 6
나가토유키 | L:57/A: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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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240 | 작성일 2021-04-04 23: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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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령 이야기 6

여름에 한창 휴가철 되면 많은 분들이 여기저기로 차를 몰고 많이들 떠나시잖아요.

고속도로들...

특히나 어둠이 깔린 늦은 밤의 고속도로에는 많이 보여요.

대개 사람이 정해진 운명대로 죽는 경우에는 인도자가 있거나.... 어디선가 길을 알려주지만

사고로 불귀의 객이 되는 경우에는 자기가 죽은지도 몰라요.
그러다 보니 사고 현장에서 떠나지도 못하고 맴도는 지박령이 돼요.

특히나 사고다발지역의 고속도로...
그런 고속도로 주위에 나무가 울창한 숲이 있는 그런 곳은 음의 기운이 더해져서
음기가 극에 달하는 새벽녘의 도로에서는 양기가 충만한 분들도 헛것이라고 해서 많이들 보세요.

귀신이라고 해서 다 나쁘지는 않아요.
나쁜 귀신도 있기는 하지만요.

고모가 모는 차를 타고 강원도 쪽으로 해서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데
고모가 초행길이다 보니까 길을 잘못들어서 뱅뱅 돌다 보니까 밤이 돼버렸어요,.
당시에는 네비게이션 같은게 없다 보니 더했죠.ㅎㅎ

조금 쉴까 해서 들린 휴게소에서 대학생 일행분들이랑 가는 길이 같아서 같이 가기로 하고...
그분들 앞에 출발하고 고모차 뒤에 따르고 하는 식으로 출발을 했는데...
사고다발 지역이라고 표식이 있는 곳을 지나서 가고 있는데.....
뒷좌석에서 자고 있는데 누가 부르길래 눈을 떴는데...

운전석....
고모가 운전대 잡고 있는 바로 그 운전석 창가에...
얼굴이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진 여자귀신이 붙어서 절 부르고 있더군요.

아이야... 아이야...

고모 놀랄까봐 조용히 바라 보면서 말없이 앉아 있는데...
그렇게 한동안 있더니..
앞서 가던 일행분 봉고차에 턱..하니 올라타서 몸은 고모차 쪽으로 해서 절 보면서 고개를 까딱까딱해요.
제가 귀신을 보는 걸 아는거죠.

외롭다... 외롭다...
아이야... 아이야...


이 두마디만 제 귀에 울려요.
그렇게 한참을 가는데 앞에 가던 차가 멈춰서 고모도 차를 세우고 내렸는데...

앞에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 있는데 왼쪽은 포장이 잘된 지름길이었고
오른쪽은 비포장에다 좀 시간이 걸리는 길이었는데...

늦은 밤이고 하니 자기들은 지름길로 갔으면 한다...해요.
제가 차에서 내려서 봉고차를 보니까 그 귀신은 없더군요.

두 갈래로 갈려진 길을 보는데..
아아.. 지금도 그 느낌은 정말..

지름길이요.
포장된 도로 사이로 나무가 울창하게 보기 좋게 서 있는데..
안개가 에워싸고 있더군요.
물론 그 안개라는거 제 눈에만 보이던 거였어요.
그 안개 사이로 여러 혼령들이 나무 사이로 숨어서 얼굴만 내밀어서 우리쪽을 보고 있는데...

그 스산함과 한기...
무엇보다도 혼령의 얼굴에서 내뿜는 시퍼런 안광이...
너무 소름끼치더군요.

계속 그 쪽을 보고 있는데 도로 한가운데에 아까 봤던 그 귀신이 씨....익.. 웃으면서 손짓을 해요.

이리..와. 이리..와.

뒷걸음질 쳐서 고모한테로 냉큼 가서 우리는 다른길로 가자고 막 그러니까...
고모도 제 말에 좀 찜찜했는지
(당시에 외가 친가쪽 친척들은 제 신기에 대해서 알고 있는 상황)

다른길로 가기로 하고 그 일행분들한테도 그냥 다른길로 가자고 했는데 그분들 시간에 쫓겨서 안된다고 해서 거기서 갈라지기로 했어요.
그 분들 차가 먼저 왼쪽길로 들어서는 걸 본 후에 고모차를 타는데.... 너무 무서워서 어깨를 감쌌어요.

그 광경이란....

봉고차가 그 길에 들어서서 도로를 타고 질주를 하는데 귀신들이 전부 그 차에 매달리더군요.
그렇게 매단 채로 봉고차는 달리구요.

밤새 오한에 떨면서 늦게 친척집에 도착을 하고..

잠을 청하고 아침이 되서 밖으로 나왔는데
사람이 북적북적하니까 먼저 와있던 가족들이랑 다 나와서 무슨 일이냐고 하는데..

현장에도 가보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제가 했던말.
사람 죽었어... 객이 됐구나.. 못된 귀신이야... 그래도 둘은 살았네...

이웃집 분이 오셔서 얘기하시는데
어제 그 일행들 차가 공사가 덜 끝난 도로인지도 모르고 과속해서 절벽에서 차가 굴렀는데 둘만 빼고 나머지 다 죽었다고 그러시던....

가족들이랑 친척들 죄다 멍한 표정으로.. 저 보고..
마지막으로 제가 한 마디 더하고 집으로 들어가는데...

둘이 살면 뭐하누...
하나는 귀신 붙어서 하나 더 죽이고 따라가겠구만... 독하다. 독해....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집으로 전화가 왔었어요.
살아남은 두명... 죽었다고.
같은 도로에서 둘이 싸우다가 남자가 여자 절벽에서 밀어버리고 남자는 차타고 가다가 나무에 차 박아서 사망.

사고다발지역이라는 팻말이 있는 곳은 조심하세요.
그곳에 묶여있는 지박령들은 한이 맺힌 경우가 대부분이라 의외의 사고가 많이 일어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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