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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197)
에단헌트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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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0 | Exp.29%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79 | 작성일 2020-09-26 04: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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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197)

 

 

그리고,


그런 소동 아닌 소동이 일어난, 다음 날


사이타마 현 카와고에 시의 키라가야 카즈토의 집 앞에

양복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서 있었고


그들 중 안경을 끼고 있는 한 남자는

그곳에 들어가는 것이 무슨 큰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대문 앞에서 계속 서성이다가

결심을 한 듯한 눈으로 그곳의 초인종을 눌렀다.

 

 

 

 

 

 

 


'띵똥'

 

 

 

 

 

 

 


초인종이 울리는 소리에 신문을 보면서

어제 일어난 난리에 대한 뉴스 방송을 보던

키라가야 스구하는 문을 쳐다보다가

누가 이렇게 이른 시간에 왔지 하는

표정으로 문을 열어주러 가게 되었고,

 


이윽고 문을 열고 난 뒤

스구하의 얼굴은 완전히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문을 열고 들어온 방문자들을 바라보다가

문 앞에 서 있던 남자가 양복 안 주머니에서 꺼낸 경찰 신분증을 보더니

놀라움에 가득한 모습으로 그들을 말없이 바라보다가


이 괴괴한 침묵이 흐른지 잠시 뒤에


스구하의 놀란 목소리가 집을 가득 메웠다.

 

 

 

 

 

 

 


"..... 저... 경..경시청 공안 형사분?"

 

 

 

 

 

 

 


그 말에 집 현관 안에 들어온 카자미 유우야 경부보는

 

 

 

 

 

 

 

 

 

"예, 그렇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집 안으로 걸어들어오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보던 스구하는


무슨 일로 공안 형사분들이 이 곳에 찾아온 것인가 하는 의문스러운 얼굴로

그들을 바라보고


그런 그녀를 완전히 무시하는 듯한 모습으로 들어오던 카자미 형사는

단도직입적인 얼굴로

 

 

 

 

 

 

 

 

"이곳이 그 검은 검사 키리토로 알려진 키리가야 카즈토 군의 집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어디 있지요?"

 

 

 

 

 

 

 

 

 

 

라고 차갑게 묻자


왠지 모르게 불길한 느낌을 받던 스구하는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 거지요?

 혹..혹시 뭐 그 유니털 링 사건 조사의 조사 요청 때문에 오신 건가요?"

 

 

 

 

 

 

 

 


라고 묻자


카자미 형사는 차가운 목소리로

 

 

 

 

 

 

 

 

 


"어제 일어난 경시청에서 일어난 경찰 간부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신변을 확보하기 위해서 온 겁니다.

 거기에 어제 밤에 있었던 공안 1과장 이하 20명의 공안 경찰관 집단 살인에도 연루가 되어 있는

 일급 살인 용의자이기도 하지요.

 어디 있는지 지금 당장 알려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만약 이 곳에 숨겨두기라도 했다면,

 살인 사건 용의자를 은닉한 죄로 긴급체포를 할 수도 있다는 점도 미리 밝혀드리지요."

 

 

 

 

 

 

 

 

 

 


그런 카자미 형사의 말에


스구하의 얼굴에는 방금 전에 TV 뉴스로 방송되던 그 사건을 일으킨 용의자 아니 범인이

자신의 오빠라는 사실에 경련이 일어나고


그런 그녀를 차갑게 바라보던 카자미 형사는

 

 

 

 

 

 

 

 

 

 

"말을 안하시겠다면 즉시 이 곳을 강제 수색하겠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

 

 

 

 

 

 

 

 

 

 

그렇게 차가운 태도로 이야기하던 카자미 형사는

곧 자신의 귀에 들려오는 목소리에 동상처럼 굳어졌으니........

 

 

 

 

 

 

 

 

 

 


"강제 수색까지는 필요없지요.

 지금 여기에 있으니까요."

 

 

 

 

 

 

 

 

 

 

라고 말하면서 2층에서 천천히 누군가가 내려오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바라보던 스구하는 완전히 경악의 얼굴로 그 주인공을 바라보고


카자미 유우야 형사를 비롯한 공안 형사들은 품에서 권총을 꺼내더니 그 주인공을 겨누었다.

 

 

그렇게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도

전혀 기가 죽지 않은 듯한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던 키리가야 카즈토 (키리토) 는

곧 비웃음과 살기가 뒤섞인 차가운 모습으로 자신을 쏘아보는 카자미 유우야 형사를 바라보다가,

 

 

 

 

 

 

 

 


"공안 형사 분들이 나를 잡으러 일부러 아침 일찍 이곳에 오시다니 놀라운데요?

 그런데 어쩌나?

 괜한 헛수고를 하신 것 같아서 조금 미안한데요?"

 

 

 

 

 

 

 

 

 

 

라고 태연한 모습으로 말하자


순식간에 노기로 얼굴이 붉어진 카자미 형사는

허리에서 수갑을 꺼낸 뒤

 

 

 

 

 

 

 

 

 

 

"얌전하게 손 뒤로 해!

 국가 공안 경찰관 20명과 공안 1과장,

 그리고 일본 경시청 공안 부장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한다!"

 

 

 

 

 

 

 

 

 

 


라고 외치자


키리토는 귀찮다는 듯이 귀를 후비면서

 

 

 

 

 

 

 

 

 

 


"괜한 헛수고라니까,

 왜 말을 못알아들어요?

 지금 아저씨의 광대놀음에 허비할 시간 없으니까 그냥 알아서 나가세요."

 

 

 

 

 

 

 

 

 

 


라고 말하면서 몸을 돌린 뒤 태연한 모습으로

앞에 놓여 있던 소파에 앉아

팔장을 끼며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태연한 행동에 왠지 모르게 열이 오른

카지미 형사는 다른 형사들이 말리는 것을 무시하고

성큼성큼 소파로 다가가

앉아 있는 키리토의 멱살을 붙잡고

 

 

 

 

 

 

 

 

 


"야, 이녀석!

 감히 경찰의 공무 집행을 우습게 여겨!

 곱게 데리고 가려고 했는데

 지금 당장 너의 그 얼굴을 한대 후려갈겨서 정신 좀 들게 해줄까!"

 

 

 

 

 

 

 

 

 

 


하며 분노의 고함을 질렀다.


그런데, 그렇게 카자미 형사가 열이 받은 모습을 보이는데도

그것은 별로 상관없다는 듯한 얼굴로

키리토는 그를 태연하게 쳐다만 볼 뿐이었고,


그 모습에 더더욱 열이 오른 카자미 형사는

주먹을 들어 키리토의 면상을 칠 듯한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키리토가 앉아 있는 탁자 앞에 놓인 음료수 캔에

빨간 점이 나타나고


몇 초뒤에 그 점들은

카자미 형사와

그 주위에 있던 다른 공안 형사들의 이마에도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또 다시 음료수 캔에 나타나더니,

 


그리고 2초 뒤


어디선가 쇠를 줄톱으로 가는 듯한 소리와 함께

그 음료수 캔에 5개의 구멍이 나서 터져버리는 것이 아닌가?

 

 

 

자신의 눈 앞에서 음료수 캔이 터진 모습을 멍하니 보던 다른 형사는

곧바로 카자미 형사의 이마에 조준된

빨간 점을 보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키리토의 멱살을 잡은 그의 손을 비튼 뒤에

그를 땅바닥에 찍어 누르기 시작했고,


평소에 조용하고 점잚은 모습과는 완전히 틀린 자신의 동료의 의외의 행동에 놀란 카자미 형사와

그리고 다른 공안 형사들은

도대체 저 친구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한 채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만 볼 뿐이었다.

 

 

 

 

 

 

 

 


"자...자네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지금 미쳤어?"

 

 

 

 

 

 

 

 

 


카자미 형사가 분노로 가득한 목소리로

그 형사에게 따지자


그는 더욱 그의 팔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면서

 

 

 

 

 

 

 

 

 

 

"미친건 내가 아니고 바로 당신이요!

 지금 이 자리에서 당신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죽이려고 환장을 한 건

 당신이지 내가 아니니까 말이오!"

 

 

 

 

 

 

 

 

 

하고 분노와 두려움이 가득한 목소리로 카자미 형사에게

소리를 지르며

떨리는 손가락으로 주위에 있던 형사들의 이마에 보이는

빨간 점과 완전히 터진 음료수 캔을

번갈아가면서 가리켰고,


그와 동시에 그 빨간 점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미친듯이 주위를 돌아보던 카자미 형사는

그 빨간 점이 위층의 난간에 서 있는 남자가 들고 있는

소음기가 부착된 월터 P99 자동권총에 부착된 레이저 조준기에서 나온 것을 알고는

눈을 깜박이면서 그것을 멍하니 보고 있다가,


곧 그 남자가 그 때 경시청에서

공안 부장 방에서

키리토와 함께 난장판을 벌인 인물인 것을 보고는

그 자리에서 심장이 멎어버릴뻔 했고,


그 모습을 멍한 모습 아니

마치 유령이나 헛것을 본 것처럼 바라보던 다른 공안 형사들은

뒤에서 들려오는 나직한 휘파람 소리에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보고

곧 그들도 카자미 형사처럼 심장이 멎어버릴 뻔 했으니................

 

 

 


그들 눈에 들어온 키쿠오카의 모습은

평소의 껄렁거리는 공무원이나 입가에 항상 미소를 짓는 한량의 모습이 아닌

고도의 교육과 실전경험을 갖춘 완벽한 군인의 모습으로

손에 올림푸스의 사촌형이 가지고 있는 권총과 다른

소음기와 레이저 조준기가 부착된 시그사우어 P229 자동 권총을 든 채로

다른 공안 형사들을 조준하고 있는 모습이었고,


지금까지 보지 못한 그런 키쿠오카의 모습에


스구하는 저 사람이

과연 자신이 알아왔던 키쿠오카 세이지로가 맞는 것인가 하는 의문으로

머리 속이 마치 엉킨 실타래처럼 뒤죽박죽이 되었다.


그런 혼란스러움이 얼마나 지났을까?

 

 


잠시 동안 무슨 상황인지 이해를 하지 못한

카자미 형사는

곧 쇳소리같은 비명을 지르며

떨리는 목소리로

 

 

 

 

 

 

 

 


"지...지금 저 청년(?)이 나....나를 조준하고 있고,

 키...키쿠오카 저 친구도 내...동료들을 조준하고 있는 건가?

 그...그런거야?"

 

 

 

 

 

 

 

 

그런 두려움으로 가득한 카자미 형사의 물음에

그를 제압(?)한 형사는 말없이 고개를 급하게 끄덕일 뿐이었고


그런 괴상한 상황을 바라보던 스구하는 학질이라도 걸린 것 같이 온몸을 떨면서

 

 

 

 

 

 

 

 

"왜.. 왜 키쿠오카 씨와 저기 2층에 있는 분이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을 조준하죠?

 왜 저 형사분들을 죽이려고....."

 

 

 

 

 

 

 

 


까지 말하다가 핫 하는 신음과 함께

키리토를 쳐다보았고

 

키리토는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기분으로 골치아프다는 표정을 하면서 그들을 쳐다보았다.

 

 


이러한 침묵이 1분 정도 지났을 무렵


키리토의 조용한 목소리가

힘이 빠진 채 주저앉은 카지미 형사와

아직까지도 얼이 나간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스구하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의 귀에 들려왔으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듣는 것이 좋을 걸요.

 조금이라도 서툴게 움직이거나 수상한 행동을 하는 즉시

 지금까지 내가 죽인 공안 경찰관의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나는 비극이 생길 테니까요.

 이곳에서 OK 목장의 결투를 찍고 싶지 않다면

 얌전하게 그 총과 수갑이나 넣고

 내 동생에게 정중하게 무례를 사과하시는 것이 좋을 거에요.

 그렇게 하면 그나마 신사적으로 대접을 해 드릴 거니까요.

 이건 마지막 경고에요."

 

 

 

 

 

 

 

 

 

 

 

그런 건방지다고 할 수 있는 키리토의 말투에

카자미 형사의 얼굴은 노여움의 백색으로 완전히 물들더니,

 

 

 

 

 

 

 

 

 

 

"감히 대량 살인 그것도 경찰을 떼거지로 죽인 주제에 우리에게 설교를 해!

 게다가 감히 공안에게 협박까지 하고!

 진짜로 매운 맛을 봐야 정신을 차리려는 거냐!"

 

 

 

 

 

 

 

 

 

 

 

라고 고함을 지르자


키리토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면서

품 속에서 위성 전화를 꺼낸 뒤,

 

 

 

 

 

 

 

 

 

 

"별 수 없군요.

 진짜 매운 맛이 뭔지 모르시는 모양인데.

 그렇게 원한다면 한 수 가르쳐드리지요."

 

 

 

 

 

 

 

 

 

 


라고 말하면서 어딘가의 전화번호를 누르기 시작하고


곧 전화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자


키리토는 카자미 형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차가운 목소리로,

 

 

 

 

 

 

 

 

 

 


"전에 저에게 말씀해주셨을때는

 모든 전폭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시고는,

 이런 식으로 사람을 놀리시는 군요.

 지금까지의 모든 활동은

 올림푸스와 함께 일본을 지키는 것과 더불어서

 어디까지나 유니콘을 저지하려는 세력을 처리하려는 방책이었는데.....

 정말로 유감입니다.

 아무래도 전에 드린 말씀은 그냥 없던 걸로 하고

 유니콘은 그냥 한국에 연결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기로 하죠."

 

 

 

 

 

 

 

 

 

 


라고 말하는 것과 동시에 전화 수화기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고,


그 목소리를 완전히 무시하는 듯한 모습으로 전화를 끊은 키리토는

곧바로 다시 전화가 걸려오자

짜증난다는 모습으로

몇 번을 받지 않다가


한 다섯 번 쯤 전화가 울려 올 무렵

다시 전화를 받은 뒤


뭐라고 다급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귀찮다는 듯이 뚱한 얼굴로 듣다가

 

 

 

 

 

 

 

 

 

 


"좋아요.

 그러면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 아니

 내각 관방장관님의 능력을 한 번 더 믿어보기로 하지요.

 명심하세요.

 유니콘에 관련된 순 이익 500조엔을

 관방장관님 스스로 하수구에 버릴 것인가,

 아니면 장관님께서 자력으로 그것을 지키실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아니면.....

 삼지선다형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제 기분이 기분인지라

 빨리 결단을 내려주셨으면 좋겠네요."

 

 

 

 

 

 

 

 

 

 

 

 

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고


그런 키리토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로 바라보던

카자미 형사는



다급한 모습으로 자신에게 휴대폰을 건내는 공안 형사를 본 뒤

어리둥절한 얼굴로 전화를 받자

 

 

 

 

 

 

 

 

 

 

 


"너, 이 개새끼!

 지금 어디에서 뭔 짓을 하고 있어!!!"

 

 

 

 

 

 

 

 

 

 


라고 고함을 지르는

새로 임명된 공안 부장의 목소리가 들리자,


자세를 바로하면서,

 

 

 

 

 

 

 

 

 

 

"예. 지금 수사중입니다.

 어제 있었던 그 공안 1과 형사들의 집단 살인과

 경시청 안에서 살해당한 경시청 전 공안 부장의 사건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서 지금 와 있습니다만....."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공안 부장은 완전히 돼지 멱 따는 듯한 목소리로 고함을 지르면서

 

 

 

 

 

 

 

 

 

 

"너....너.....

 이 미친 개새끼야!

 당장 본청으로 복귀해!

 지금 니놈이 체포하려는 그 범인 때문에

 지금 국가공안위원회와 경찰청이 완전히 벌집 쑤셔놓은 꼴이 되었단 말이야!

 그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장관님께서

 직접 나에게 전화를 거셔서는

 지금 니 놈들을 당장 잡아와서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에 대한 징벌 차원에서

 당장 즉결처분을 해 버리라고 길길이 날뛰고 계시고,

 지금 국가 공안 위원장께서

 자네가 체포하려는 그 범인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잘못을 빌기 위해서

 지금 그 쪽으로 달려가고 계시단 말이다!

 거기에 주일 미군 쪽에서도

 델타포스 애들이

 지금 너희들의 멱을 따겠다고

 지금 그리고 가고 있어!

 너..너 지금 우리 일본 공안 경찰...

 아..아니 일본의 모든 경찰의 씨를 말리려고 환장한 거야!

 너....너?

 죽고 싶지?

 죽고 싶어서 미치겠지?

 그렇게 죽는 것이 소원이라면

 지금 당장 내 손으로 직접 죽여주마!"

 

 

 

 

 

 

 

 

 

 

라고

새로 임명된 공안 부장이

말 그대로

미친놈 저리 가라 정도급으로 길길이 날뛰자


자신도 모르게 입이 벌어진

카자미 형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떨리는 눈으로

키리토를 쳐다보고


그런 그의 모습에

키쿠오카와 올림푸스의 사촌형을 제외한

나머지 공안 형사들과 스구하는


완전히 못 믿을 광경을 본 것 같은

흔들리는 눈으로

말없이 키리토를 바라만 볼 뿐이었고,


그런 그들을

뚱한 얼굴로 바라보던 키리토는


마치 석상처럼

핸드폰을 들고만 있던 카자미 형사에게

말없이 손을 내밀고,


그런 키리토의 모습을

공포가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던 카자미 형사가

곧바로 들고 있던 핸드폰을 건내자,


그 핸드폰을 받아든 키리토는


아까보다는

덜 퉁명스러운 말투로

 

 

 

 

 

 

 

 

 


"이번에 새로 임명되신 공안 부장이시라고 했나요?

 그렇다면 전의 공안 부장보다는 좀 안심할 수 있겠군요.

 좀 기분이 상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보여주신 그 조치에 대해서는 훌륭하게 처리하셨다고

 고이즈미 의원님에게 전해 드리세요."

 

 

 

 

 

 

 

 

 


라고 말하자


마치 전기 의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듯한 목소리로

공안 부장은,

 

 

 

 

 

 

 

 

 


"아침부터 큰 무례를 저지른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그 카지마 유우야 경부보와 그 부하들은

 즉시 본청으로 복귀하는 대로

 자체 조사 후에

 징계를 내릴 예정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그 말에


키리토는 피식 웃은 뒤

 

 

 

 

 

 

 

 

 

 

"너무 심한 징계는 안 내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국가 공안 위원장도 여기 안 오셔도 된다고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장관님에게 말씀해주시구요."

 

 

 

 

 

 

 

 

 

라고 말하자


전화를 건 공안 부장은 잘 알겠습니다 라는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고


그런 그들의 통화를 듣고 있던

카자미 유우야 경부보와

다른 공안 형사들은

완전히 넋이 나간 듯한 얼굴이 되었고,


그것은

스구하도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들의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은,

 

 

 

 

 

 

 

 

 


"....키...키리토.... (오....오빠).....

 일본 경찰에 부탁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일본 경찰과

 그 내...내각 관방장관...이신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에게 부탁....아..아니

 명령을 할 정도의 위치란 말이야?

 거...거기에

 경찰 측에서 그렇게 말할 정도면,

 ...키...키리토 저 아이는 (...오....오빠는)

 일본 내에서는 누구를 죽여도,

 뭔가를 부숴도 전혀 그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는

 초법적인 존재 그 자체란 말이야....?

 도...도대체 키...리토...너...너는....(오..오빠는).......? '

 

 

 

 

 

 

 

 

 

그리고


잠시 뒤,


아까 전의 당당하면서도 거만한 듯한 모습으로

키리토의 집에 쳐들어갔던

카자미 유우야 경부와 그 부하들은

완전히 넋이 나간 얼굴로

차에 타더니

다급하게 본청으로 복귀하기 시작했고


그들이 떠난

키리토의 집은

 

아침부터 왠 짜증나는 일이 생긴거지 하는 얼굴로 투덜거리는

키리토와


그런 키리토를 세삼스럽게 바라보는

키쿠오카와 올림푸스의 사촌형,


그리고

완전히 기가 막히다는 얼굴로 키리토와 그들을 멍하게 바라만 보는

스구하의 모습이 그 안을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스구하의 모습을 말없이 보던 키리토의 손에 들린 위성전화가 울리기 시작하자

곧바로 전화를 받은 키리토는

손짓으로 키쿠오카와 올림푸스의 사촌형을 부르더니

곧바로 2층으로 다시 올라가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멍한 모습으로 바라만 보던 스구하는

마치 석상이라도 된 것처럼

말없이 거실 한 복판에 서 있기만 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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