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얼서 - 까치밥
겨울 깊어 하얗게 눈 세상 만난 날
여기 굶주린 날갯죽지들의 비상처가 있다.
홍안의 탐스러운 낯빛으로
대문 밖 기대서서 아스랗게 한 겨울 서성이더니
기다림에 지쳐 녹아내린 가슴
이젠 더 감출 것도 부끄러울 것도 없어,
모성애 같은 사랑을 보았다.
발가벗은 몸으로 설한 세월을 기다렸다가
감나무는 전생 빚을 갚는다.
박얼서 - 까치밥 |
|
박얼서 - 까치밥겨울 깊어 하얗게 눈 세상 만난 날 |
개추
|
추천
반대 0
신고
|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