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박소란 - 푸른 밤
黑수저 | L:0/A:0
667/710
LV35 | Exp.9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87 | 작성일 2018-09-28 01:13:20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박소란 - 푸른 밤


짙푸른 코트 자락을 흩날리며

말없이 떠나간 밤을
이제는 이해한다 시간의 굽은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볼수록
이제는 이해할 수 없는 일, 그런일이
하나둘 사라지는 것
 
사소한 사라짐으로 영원의 단추는 채워지고 마는 것
이 또한 이해할 수 있다
 
돌이킬 수 없는 건
누군가의 마음이 아니라
돌이킬 수 있는 일 따위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잠시 가슴을 두드려본다
아무도 살지 않는 낯선 행성에 노크를 하듯
검은 하늘 촘촘히 후회가 반짝일 때 그때가
아름다웠노라고,
 
하늘로 손을 뻗어 빗나간 별자리를 되짚어볼 때
서로의 멍든 표정을 어루만지며 우리는
곤히 낡아갈 수도 있었다
 
이 모든 걸 알고도 밤은 갔다
 
그렇게 가고도
아침은 왜 끝끝내 소식이 없었는지
이제는 이해한다
 
그만 다 이해한다


/박소란 - 푸른 밤



이 시에서 가장 압권인 부분은 여기..

돌이킬 수 없는 건
누군가의 마음이 아니라
돌이킬 수 있는 일 따위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하나같이 맞는 말ㅜㅜ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4894 시 문학  
박조요(撲棗謠) - 이달
이지금
2020-12-30 0-0 163
4893 시 문학  
박제론 - 임영준
순백의별
2020-06-20 0-0 93
4892 시 문학  
박정호의 <노릇>
유희나
2020-07-06 0-0 112
4891 시 문학  
박정호의 <노릇>
크츄
2021-08-18 0-0 165
4890 시 문학  
박인로 - 누항사
御幸一也
2019-07-21 0-0 263
4889 시 문학  
박옥위 <운주사 누운 부처>
유희나
2020-04-28 0-0 163
4888 시 문학  
박영식의 <첫눈 오는 날>
유희나
2020-06-11 0-0 88
4887 시 문학  
박연옥의 <동박새>
유희나
2020-06-07 0-0 94
4886 시 문학  
박얼서 - 새벽을 얻다
순백의별
2020-05-09 0-0 91
4885 시 문학  
박얼서 - 까치밥
순백의별
2020-05-10 0-0 79
시 문학  
박소란 - 푸른 밤
黑수저
2018-09-28 0-0 187
4883 시 문학  
박상순-슬픈 감자 200그램 [1]
黑수저
2018-11-15 0-0 209
4882 시 문학  
박방희의 <딱새>
유희나
2020-05-12 0-0 80
4881 시 문학  
박목월의 <윤사월> [1]
CainDarc
2020-05-11 0-0 284
4880 시 문학  
박목월-나그네 [3]
김무제
2018-09-19 0-0 325
4879 시 문학  
박명숙 <초저녁>
유희나
2020-04-28 0-0 83
4878 시 문학  
박두진 - 묘지송
미캉
2019-05-25 0-0 109
4877 시 문학  
박두진 - 강2
御幸一也
2019-07-18 0-0 264
4876 시 문학  
박노해 - 손무덤
미캉
2019-05-04 0-0 140
4875 시 문학  
박남수의 <종소리>
CainDarc
2020-05-13 0-0 123
4874 시 문학  
박꽃 - 신대철
크리스
2020-02-24 0-0 212
4873 시 문학  
박꽃 - 신대철
크리스
2020-10-04 0-0 145
4872 시 문학  
박꽃 - 신대철
크리스
2021-05-18 0-0 80
4871 시 문학  
박꽃 - 박목월
사쿠야
2020-04-08 0-0 100
4870 시 문학  
박기섭의 <봄눈>
유희나
2020-06-21 0-0 88
      
<<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