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스포) 외전 12권 - 벨의 활약 첫번째
douknow00 | L:0/A:0
306/370
LV18 | Exp.8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2,378 | 작성일 2019-08-27 11:01:28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스포) 외전 12권 - 벨의 활약 첫번째

"...죄송해요,죄송해요"


여위어 가는 몸은 이제 가죽과 뼈가 되고, 아름다웠을 법한 용모는 없다.
[제1공격]이 있었던 그 날, 구원을 청하는 소리를 못본체 떠나고 말았던 엘피는 자책감에 사로잡혀면서, 어둠에 갇혔던 권속의 소녀, 페루세포네의 몸을 꽉 껴안았다.

인질 구출 작전은 일찌감치 결정됐다.
디오니소스의 정체와 데메테르의 상황을 로키가 알아낸 순간부터, 핀이 스스로[제2공격]의 작전 안에 넣은 것이다.
[데메테르, 파밀리아]의 인명구출은 물론, 잘못되도 인질을 이용한 [외도]의 전법 등 흑막 측에 취하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디오니소스 파밀리아]와 같은 비극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레이, 부탁드립니다!"
"맡겨주세요. 귀를 막으세요!"


엘프 아리시아의 지시에 따라 가인조 레이가 반향정위를 한다.
로키의 응석을 들어준 그녀는 예정대로 예비대에 합류하고 있었다.
그녀의 정밀한 반향 정위는 은닉방의 유류를 찾기에 적합하다.
사소한 통기구만 몇 개있다면 그것은 인질들의 소재지를 시사한다.
인조 미궁을 휩쓸고 다닌 [요정부대]의 면면들과 달리 [이단아]도 인명 구조에 분주하다.

 

"빨리 [데메테르 파밀리아] 옮겨! 응급조치만, 회복은 나중에!"


그리고[로키 파밀리아] 제2군 맴버들의 최후, 시앙스로프의 크루스.
장소는 십층.
[정령의 분신]이 기승을 부리는 층에도[데메테르 파밀리아]는 잡혀 있었다.
펠즈가 [제성]의 [마력] 공급로를 파괴했기 때문에 녹육의 [자기재생]은 늦어지고 있다.
수복이 끝나기 전에 재빨리 감옥에서 인질을 구해 나갔다.
[마력] 보충의 스페어로 쓸려고 했는지, 10층에 생포되어 있는 인질들은 많았다.
그 중에는 여신에게 보여주기 위해 무참히도 살해당한 사람도 있었다.
잔학하기 짝이 없는 에누오의 행보에 크루스는 냉정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다.


"크루스씨!"
"!"


이 때문에, 주위에 대한 경계가 늦어졌다.
휴먼의 나르비가 경종을 알리는 곳, 통로 안쪽부터 무수한 괴물이 밀려든다.
[역격마법]이 발동할 수 없기에 미궁이 방출한 비올리스와 바르크의 무리이다.
한 번은 [제단]이 삼켰던 것을 토해내는지, 어떤 개체도 구겨진 녹육에 침식되어, 진흙 같은 외장을 손에 넣고 있었다.
폭주의 규환은 한층 더 격렬하게, 불거진 육체는 곁에서 봐도 강화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위험해!?)


부대 사람들 대부분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인질들을 안고 있다.
밀려오는 흉악한 질과 양.
요격은 고사하고 도망칠 수 없다.


[오오오오오오오!!]
"큭!?"


격렬한 파종의 포성과 함께 다가오는 몬스터에게, 크루스와 나르비는 창과 칼을 들고 벽이 되려고 한다.
하지만 그때였다.


[-----]


크루스의 시야에 장렬한 [일섬]이 횡단한 것은.
미로의 옆길에서 갑자기 나타난 흰 그림자가, 선두의 비올리스의 머리를 참단.
한순간의 경직에 사로잡힌 크루스들과 몬스터를 뒤로 한체, 회전, 새겨진 휘백의 참섬에서 연달아 칠흑의 원호를 그리며, 인근에 있던 바르크 3체를 전부 해체한다.
너무 빠른 그림자는 멈추지 않는다.
시인이 늦을 정도의 전광석화를 들고 무리 앞쪽에 있던 개체를 올려, 8개 찢어, 겨우 요격을 실시하려는 비올리스 품에 어렵지 않게 침입하여, 그 장구에 칠흑칼을 찔러 넣었다.

그리고----파이어볼트, 라고.
[속공마법]으로 적의 체내를 폭쇄한다.


[~~~~~~~~~~~~~~~~]


장신의 안쪽으로 흘러들어간 염뢰가 비올리스를 홍련의 꽃으로 바꾸고, 그 폭풍으로 후속 몬스터들을 날려버렸다.
시선의 끝에서 일어나는 폭발과 섬광에 크루즈들은 순간적으로 눈을 팔로 덮는다.
곧 바로, 맑아지는 분진와 춤추는 불똥 속에, 그 등은 서 있었다.


"배..."


불꽃의 조각과 함께 헝클어진 흰 머리를 보며, 나르비가 입술을 떨게 한다.


"[백토의 다리]...".
"...벨, 크라넬..."


이어진 크루스의 기침이, 경창으로 몸을 감싼 소년의 등에 닿는다.
백발의 소년은, 부상자를 안고 있는 예비대에 한번 눈길을 던진 뒤, 분노의 고함을 지르며 달려오는 몬스터의 본대로, 스스로도 돌진했다.


"뭐,기다려,안돼---!?"


무모하다고 할 수 있는 정면으로부터의 돌관, 복수의 식인화로부터 일제 발사되는 촉수의 비.

나르비는 순간적으로 제지했다.
헛수고였다.
도망갈 곳이 없었을 촉수를 [전탄 회피].
최소한의 촉수를 찢기만 해도 만들어진 불과 한 사람 정도의 공극에, 땅에 엎드려 달려 나가는 산토끼처럼 몸을 들이넣어서, 요격에 육박하기 시작한다.
무리와 접적하는 순간, 시작되는 것은 유린이다.
칠흑 같은 나이프와 휘백의 롱나이프, 대개 대형급을 상대하기에 믿음직스럽지 못하는 무장으로, 모든 것을 양단하는 참격의 폭풍을 낳는다.
사거리가 짧은 칼의 일격으로는 끊을 수 없는 비올리스의 거대한 장봉에 이섬삼섬과 함께 절단하고, 한순간에 다른 몬스터들의 추악한 턱 그대로 머리를 잘라낸다.
중형급의 바르크 따윈 걸리는 시간은 없다.
눈 깜짝할 사이에 순살한다.
중거리부터 용해액을 뿜으려는 여러 개체에는 목에 장비하던 목도리를 힘차게 풀고, 채찍 같은 간접 공격으로 한꺼번에 쓸어넘겼다.


"...아이즈 씨?"


그 너무 빠른 전투풍경은 왠지 나르비들에게 [검희]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우두커니 선 [로키 파밀리아]와 [가네샤 파밀리아]에게, 솔로만이 가능한 고속 전투를 보여준다.


"흥!!"

 

엄청난 몬스터를 겁내지 않고 흩뜨리는 벨은, 예비대를 지키기 위해 온힘을 다해 달려가고 있었다.
릴리의 지시이다.
대위력, 대화력이 필요한 대 [정령의 분신] 전에서는 벨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지 못한다.
[스킬]을 사용하면 확실히 공헌할 수 있지만, [토끼]의 이명을 가질 정도의 그의 속각을 죽이는 것을 릴리는 싫어했다----라고 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변명].
본심은, 벨을 지키기 위해.
소년은 [좌완]에 깊은 중상을 입고 있다.
그런 요양 중인 벨을 강적이 있는 전장에 보내면, 반드시 무리해버려 돌이킬 수 없게 된다고 예상한 것이다---사실 벨이 이 싸움에 참가하고 있다고 알면 치료를 담당한 아미드는 분노의 불꽃을 폭산시킬 것이다.
그래서 [유격].
인질의 구조에 분주한 예비대를 엄호하는, 단 한명의 [경기병].
릴리의 노림수는 빗나가지 않았고, 벨은 고군분투의 활약을 펼쳤다.
[성장]을 넘은 [비약]의 궤적은 [극채색의 몬스터]들을 아랑곳하지 않는다.
적의 잠재능력이 Lv.4를 넘는 대군이라도, 마치[심층]을 단 한 헤쳐모험자처럼 차례대로 격파를 거듭해간다.
압권이었다.
너무 강했다.

얼마전 승격의 소식을 들었을 뿐인데, Lv.4중에서도 빼어난다고, 제2군 맴버의 크루스들에게도 그렇게 생각시켜 버릴 정도로.


".....레피야의 기분이, 이제야 겨우 알 것 같군"


소년의 정보를 듣고는 발작을 일으키던 소녀의 모습을 떠올리며, 크루스는 시선 끝에 서는 소년의 등에 말을 흘렸다.
전투는, 이미 끝났다.


"괜찮습니까?"
"아,응,응! 정말, 고마워..."
"...저, 죄송해요.대검을 양보해 주시겠어요?"
"엣?"
"지금의 장비라면, 저 몬스터와 싸우기 힘들어서"


목에 감은 목도리를 펄럭이며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달려오는 벨에, 나르비가 당황하며 대꾸하고 있자 소년은 그의 뒤를 봤다.
비상시에는 예비전력의 역할도 부과되던 구출대에는, 물자와 도구를 든 서보터가 여럿 동행하고 있다.
대형 무기를 백팩에 장착하는 소녀 단원을 바라보는 벨은, 크루스들 앞에서 잘라 말했다.


"몬스터는 전부 제가 맡겠습니다"

 

단언된 말에 거짓은 없다.
허세의 빛도.
소년은 사실만을 말하고 있다.
그것은 [로키 파밀리아]에게 기시감을 느끼게 했다.
다시말해 아이즈들, 제1급 모험자의 모습을.
목을 축이는 그녀들은, 순간적으로 수긍하며, 요망에 응했다.


"칼미리아! [백토의 다리]에게 대검을 건네줘!"
"네, 네!"
"..."


나르비들이 진비를 추진하는 가운데, 벨은 부대의 모습을 봤다.
아니, [인질]의 모습을 보고 말았다.
모두가 쇠약해지고 있다.
오랫동안, 생소한 음식물이 주어져 있지 않았던 게 분명했다.
더욱이 많은 사람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사지가 잘려져 있다.
벨은 주먹을 꽉 쥔다.
처음에 느낀 것은 무서움과 두려움, 다음으로 걸리는 것은 분노의 불꽃이다.
도시를 지킨다. 동경의 힘이 되고 싶다.
막연한 일념으로 이 인조 미궁의 공략전에 참가하고 있던 마음이 지금, 분명한 형태를 취한다.
이미 아파오는 왼팔.
제한시간을 알릴 수 있도록 보조구 내부에서 출혈이 시작된다.
그러나 피를 대가로 해서라도, 싸워야한다.
그 사악의 소행은 인정할 수 없다고 결의한다.

그 생각에 호응하듯, 꽉쥔 손에서 종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백토의 다리]! 주문대로 대검이다. 이걸로 괜찮을까?"
"...감사함니다. 먼저 가주세요"


크루즈에서 대검을 받는 벨의 시선 끝, 새로운 몬스터가 옆길에서 나타난다.
눈썹을 일그러뜨리는 크루스는 벨을 본 뒤 미안한 듯 [부탁한다] 라고 말하며 부상자를 데려갔다.
대검과 함께 넘겨받은 칼집과 검대를 등에 차고, 흰 빛이 집속하는 오른손을 내민다.
추악한 목소리를 높여 다가오는 괴물의 한무리을 조준하고, 소년은 포성을 질렀다.


"[파이어볼트]!!"

 

-------------------

 

앙, 벨 멋있어요. 절대 코믹판에서도 보고 싶어요.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벨토끼
감사합니다^^
2019-08-27 11:36:29
추천0
[L:3/A:65]
위스키
4레벨인데 실력는1급 모험자급이네
2019-08-27 14:36:18
추천0
Nahpshaten
으으 이걸 메드하우스나 유포터블에서 애니화를 해줬으면...
2019-08-28 01:03:54
추천0
[L:3/A:29]
kkis3313
제이시바ㄹ이 판권을 넘기지 않는 한...
2019-08-29 02:04:40
추천0
bluebadger
잘봤습니다
2019-08-28 08:26:52
추천0
#닉025335
벨 너무 멋지군 역시 나의 최애캐
2019-08-29 03:07:19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9425 일반  
(스포) 아이샤가 말했던 벨의 강함 [10]
끙끙이
2017-07-26 0-0 1189
9424 일반  
(스포) 아이즈 스킬에 대해 조금 끄적여보자면.. [21]
우리에
2017-09-12 0-0 629
9423 일반  
(스포) 아이즈와 리베리아를 보니
끙끙이
2017-08-16 0-0 243
9422 일반  
(스포) 아이즈와 벨 [4]
끙끙이
2017-08-17 0-0 386
9421 일반  
(스포) 어쩌면 필비스는 다시 살아날지도 모르네요 [7]
douknow00
2019-01-14 0-0 1123
9420 일반  
(스포) 에뉘오 정체 추측 [1]
Foo
2019-01-12 0-0 637
9419 일반  
(스포) 역시 던만추 작가님은.... [5]
감자맛
2018-02-23 0-0 454
9418 일반  
(스포) 역시 진히로인 [5]
emspvv
2019-07-12 0-0 1856
9417 일반  
(스포) 영어권 던만추 위키에 업데이트 된 Epilogue 내용 감상. [5]
곰돌이퓨
2018-12-18 0-0 977
9416 일반  
(스포) 외전 11권 스포보니 충격적이긴 하네요.
인생힘들어
2019-01-12 0-0 2018
9415 일반  
(스포) 외전 12권 - 대종루 소리를 들은 에누오의 반응 [4]
douknow00
2019-08-27 0-0 1677
9414 일반  
(스포) 외전 12권 - 대종루를 들은 티오나와 바체의 반응 [3]
douknow00
2019-08-27 0-0 2113
9413 일반  
(스포) 외전 12권 - 레피야의 결착 [3]
douknow00
2019-08-30 0-0 1865
9412 일반  
(스포) 외전 12권 - 벨의 활약 두번째 [12]
douknow00
2019-08-28 2-0 3096
9411 일반  
(스포) 외전 12권 - 벨의 활약 마지막 [6]
douknow00
2019-08-29 0-0 2834
일반  
(스포) 외전 12권 - 벨의 활약 첫번째 [6]
douknow00
2019-08-27 0-0 2378
9409 일반  
(스포) 외전 12권 - 벨프의 활약 [7]
douknow00
2019-08-29 0-0 1863
9408 일반  
(스포) 외전 12권 - 아이즈의 결착 [4]
douknow00
2019-08-30 0-0 1656
9407 일반  
(스포) 외전 12권 - 토끼와의 만남 [5]
douknow00
2019-08-26 0-0 1920
9406 일반  
(스포) 외전 12권 2장 - 에뉘오의 독백 [1]
douknow00
2019-07-04 0-0 1357
9405 일반  
(스포) 외전 12권 3장 - Rabbit Oracle [6]
douknow00
2019-08-27 0-0 2774
9404 일반  
(스포) 외전 12권 프롤로그 - 소녀가 마지막으로 본 경치 [5]
douknow00
2019-07-02 0-0 1813
9403 일반  
(스포) 외전 리플릿에서 미리 떡밥을 던졌네요 [1]
douknow00
2019-01-12 0-0 1126
9402 일반  
(스포) 외전을 읽으면서 궁금해진 것 [5]
douknow00
2019-08-07 0-0 978
9401 일반  
(스포) 이제야 외전 9권 읽어보고 있는데 [1]
인생힘들어
2017-08-20 0-0 199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