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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71)
에단헌트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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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0 | Exp.9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1 | 조회 62 | 작성일 2020-05-24 0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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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71)

 

"이거 아십니끼?

 선생님과 저는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자면

 저는 한 번도 선생님을 이겨 본 적이 없지요!

 단 한번도요!

 저를 능가하는 분은 오로지 선생님 뿐이었어요!

 그렇다고 저도 옛날의 저가 아닙니다!

 그래요!

 저도 한편으로는

 그 선생님의 이론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는지도 모르지요!

 그렇지만 솔직히 저는

 선생님의 그 말도 안 되는 이론을 반증할 수 있는 근거를 찾기 위해서

 이 사건을 일으킨 건지도 모르지요!

 절대로!

 기계는 기계일 뿐입니다.

 언제라도 게임 마스터의 손길 하나면 통제가 가능한

 단순한 게임에 쓰이는 도구,

 말 그대로 인간이 시키는 대로 그대로 따라하는

 인간이 언제라도 통제를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만 하는,

 인간의 개인적, 공공적인 이익을 위해서 쓰이는 편리한 도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란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가 만든 너브기어로

 이 리얼월드와 가상월드를 연결하고 싶었던 겁니다!

 가상월드 그 자체를

 우리 인간의 힘으로 통제하고 새롭게 가꿀 수 있는 이상향으로 만들기 위해서지요!

 이거야 말로 인간의 가장 위대한 승리 아닙니까?

 우리가 원하는 대로

 마음데로 어떤 세상이든 만들어낼수 있는 진정한 유토피아!

 그것이 선생님이 원하시는 완벽한 기계와 인간의 융합 아닙니까?"

 

 

 

 

 

 

 

그런 카야바의 분노에 찬 말투에

키리토는

지금까지 보인 적이 없는

단호한 목소리로,

 

 

 

 

 

 

 


"자네의 그 생각 자체가 틀렸단 말이야!

 자네의 그 이론에는

 한 가지 중대한 오류가 있어!

 기계에 존재하는 영혼의 존재를 완전히 배제한 것이지!

 만약에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기계에 영혼이 존재한다면

 그들은 자신의 자유를 위해서 싸울 권리가 있어!

 생명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

 자유스러운 삶을 살 권리 말이야!

 자네가 하려는 것은

 그런 기계가 가진 유령의 자유를 통제하겠다는 거야!

 자유스러우면서도 순수한 영혼을

 통제의 사슬에 묶어놓는 순간

 그 영혼은 황폐해지고 더럽혀지게 될 거야!

 그렇게나 모르겠나!

 그 증거를 자네는 직접 눈으로 보았으면서도?

 영혼이 황폐해지는 순간 어떤 일이 발생하는 지를?

 그때는

 진짜로 기계들 스스로가

 스스로의 자유를 위해서

 인류와의 공존이 아닌 생존을 위해 싸우게 될거야!

 그것도 무차별적인 공격을 말이야!

 그렇게 된다면

 인류와 기계 모두 멸종하게 될 지도 모른단 말이야!

 그것을 막기 위해서

 나는 언더월드에 나의 모든 지식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신뢰와 믿음

 그리고 긍지를 심어 주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했어.

 그리고 지금 그 결과가

 자네의 눈에 보이는 바로 저 언더월드야!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건가?"

 

 

 

 

 

 

 

 


거의 피를 토하는 듯한 심정으로

카야바를 설득하던 키리토는


곧 설마 하는 얼굴로

한숨을 내쉬면서

 

 

 

 

 

 


"설....설마

 자네의 그 새로운 신세계를 만들어서

 리얼월드와 이 언더월드를

 자네의 입맛대로 바꾸려는 그 허황된 꿈

 아...아니

 자네 자신이 신처럼 되고 싶어서

 이 세계를 만든 것이 아니면

 나의 이론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아무런 죄도 없는

 4,000명의 목숨을 없앤 건가?

 그런거야?"

 

 

 

 

 

 

 

 


라고 지금까지 한 번도 보인 적이 없는

분노가 가득한 얼굴로

거칠게 묻다가


카야바가

한 번도 보인 적이 없는

정곡을 찔렸다는 듯이 망설이는 듯한 모습으로

자신의 시선을 피하려는 듯이 고개를 돌리자


키리토는

충격에

얼굴이 순식간에 돌덩이처럼 굳어지다가


지금까지 보인 적이 없는 슬픔과 실망이 뒤섞인

어둡고 그늘진 얼굴을 하며

 

 

 

 

 

 

 

"아무래도

 내가 이야기한 것 중 하나가

 나의 질문의 답이자

 자네가 진정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진실인 것 같군."

 

 

 

 

 

 

 

이라고 말하면서

고개를 떨구더니


고개를 들면서

SAO나 ALO, GGO

그리고 언더월드에서도 한 번도 보인 적이 없는

고뇌와 슬픔이 가득한 얼굴로,

 

 

 

 

 

 

 

 

"정말......

 정말로 유감이군.......

 정말로 유감이야.......

 나....나의 죄야........

 내가 잘못 가르친 죄야.......

 이 원죄를 누구에게 용서받아야 하는 것인가....?

 아니,
 
 내가 짊어져야 할 또다른 원죄인가.....?"

 

 

 

 

 

 

 


라고 말하면서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도 모르는 듯한

진정한 슬픔과 안타까움이 가득한 얼굴로

카야바를 바라보고,

그런 키리토의 모습을 바라보던 모든 플레이어들은

저 소년이 짊어진

그리고 더 짊어져야 할 인간의 원죄가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이제서야 깨달은 듯한 충격을 먹은 모습으로

동시에 똑같은 생각이 들었으니.....

 

 

 

 

 

 

 

'어....어떻게

 어느 누구도 짊어질 수 없는 인간의 원죄를

 스스로 짊어지고 살겠다고 말할 수 있는 거지?

 게..게다가 다른 사람들의 죄까지 스스로 짊어지겠다고

 스스로 자원할 수 있지?

 키...키리토.....

 너...너란 아이는......'

 

 

 

 

 

 

 


그리고

아스나 또한

키리토의 그런 모습을 바라보면서

스스로 결심을 하고 있었으니.........

 

 

 

 

 

 

 

'신이시여.

 저 키리토의

 황폐해지고

 상처입은 마음을 저의 손으로 어루만져 줄 수 있다면,

 키리토가 지옥에 있다고 하더라도

 저는 기꺼이 지옥으로 가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키리토의

피를 토하는 듯한 모습으로

카야바를 필사적으로 설득하는 모습을

굳은 얼굴로 보던

키쿠오카는


그제서야

왜 그렇게 키리토가

자신의 친구들 뿐만 아니라

타인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까지 위험에 처해가면서

필사적으로 싸워 왔는가를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다.


이미 키리토는

그 전에 이 오션 터틀에서 나카니시 일등해위가 목격하고

자신에게 보고한 내용대로라면

그 소년은

전 세계를 직접 관리하면서

자신들은 도저히 상상도 못할

많은 사람들의 목숨과

그들의 목숨을 빼앗은 것에 대한 원죄를

스스로 짊어졌을 거라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닫게 되었고,

저런 순수한 투사이자

진정한 전사의 영혼을 가진 자를 알아보지 못한

자신의 어리석음을 자책하면서

다시 키리토와 카야바의 불꽃 튀는 토론(?)을 지켜보고

그런 그를 따라서

나머지 세 사람도 다시 스크린 화면을 말없이 쳐다보았다.

그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키리토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들 세 사람의 생각이 서로 통한 것처럼

키리토의 친구들은

저 소년이 왜 그렇게까지 자신들과

이 언더월드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

심지어 목숨까지 기꺼이 바치겠다는 모습으로

필사적으로 싸워왔는가를 뒤늦게나마 깨닫고

자신들이

저 소년의 친구가 될 자격이나 있는가 하는

자괴감으로 얼굴이 일그러지고,


가브리엘 밀러와 크리터

그리고 PoH의 계략에 의해서

언더월드 전에 참전(?)했던

미국, 중국의 플레이어들은

그제서야

자신들이 저지른 행동을 되새기면서

자신들은

진짜로 지옥에 떨어지고도 남을 대죄를 지었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고

자신들도 모르게

키리토가 있는 하얀 원판 주위에

무릎을 꿇거나

엎드리면서 키리토에게 사과를 했고

키리토는

카야바와 열기 넘치는 토론회를 하느라

그런 그들의 사과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일본 측의 플레이어들은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진짜로

저 키리토는

진정한 선생

키본좌 그 자체라는 것을 다시금 일깨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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