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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순히 519화를 본 후 감명받아 써보고 싶었던것 뿐인 글
cyanbear | L:0/A:0
106/230
LV11 | Exp.4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9-0 | 조회 749 | 작성일 2014-11-20 22: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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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순히 519화를 본 후 감명받아 써보고 싶었던것 뿐인 글

 첫째로 바람이 불고 있었다.

둘째로 모래가 버석거렸다.

셋째로,

 

「고마워요.」

 

현실성 없는 상황에 눈을 감았다 떴다. 피 엉겨붙은 눈꺼풀이 붙었다 떨어지는 몇 초 동안 악문 입술에선 새로이 생긴 상처에서 피가 터져 흘렀다. 끊어질 기미 없는 두꺼운 밧줄을 하릴없이 손가락으로 잡아당겼다. 엉켜 눈가까지 내려온 머리칼에 반쯤 가려진 세상은 속눈썹 사이 엉겨붙은 핏자욱에 난반사되어 붉었다. 흐트러진 것이 머리칼인지 세상인지, 그도 아니면 이 세상을 비추고 있는 눈동자인지 알 수 없었다. 어리석은 아이는 무슨 상황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무력히 쳐다만 볼 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이 세상엔 스승과 흰 머리의 사내만이 존재했고, 그들만이 존재하는 하나의 '우주'를 방관할 수밖에 없는 외부인은 그만의 세상에서 모래 벌판에 엎어졌다. 핏물 튄 세상과 새하얀 세상을 가로막은 것은 똑같이 핏물 튄 눈꺼풀 하나였다.

 

검 휘둘러지고 반대편 세상에서 옮아간 핏물 튀어 양쪽 모두 오롯이 붉게 빛났다.

 

셋째로,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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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안
오늘같은 날에 감성적인 글은 추천
2014-11-20 22:17:27
추천0
[L:43/A:428]
이츠와SSS
젠장 감성 터진다 아오 ㅠㅠ
2014-11-20 22:21:54
추천0
하쉬발트롤
올ㅋ 시인이시네
2014-11-20 22:39:15
추천0
[L:56/A:439]
보랑고양이
으어 ㅜㅜㅜㅜㅜ 눈물이
2014-11-20 22:45:38
추천0
sodocns
으어 추천...
2014-11-21 00:03:50
추천0
[L:37/A:493]
노예왕
감명깊게 잘봤습니다
진짜 슬프네요...
2014-11-21 01:15:09
추천0
[L:5/A:127]
하지찡
눈물샘 폭발 ㅊㅊ
2014-11-21 01:32:1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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