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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이상한 버릇
gecko모리아 | L:47/A:318
39/210
LV10 | Exp.1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641 | 작성일 2013-01-31 07: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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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이상한 버릇

{ SYSTEM : (안내) '{$i}'는 사용이 불가능한 태그입니다. 2024-06-19 23:54:16 }

집에 돌아가려는 N을 일부러 남자 화장실까지 끌고 가서 개인실에 집어 넣은 후 문이 열리지 못하게 막아놨던 것입니다.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났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단순히 N이 집에 돌아갔을거라고 생각한 나와 친구는 [정말 N의 책상 밑에는 코딱지가 잔뜩 붙어 있을까?] 라는 의문을 품었습니다.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우리는 과감하게 N의 책상을 뒤집어 보기로 했습니다.

 

만약 소문이 사실이라도, 지우개똥 같은 크기의 코딱지가 책상 밑에 군데군데 붙어 있는 수준일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뒤집은 N의 책상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책상 밑 가득 빽빽하게 N의 코딱지가 붙어 있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책상 뒤에 마치 니스를 칠해 굳혀 놓은 것처럼, 코딱지가 잔뜩 붙어 굳어져 있었습니다.

 

 

 

코딱지 때문에 책상의 나무가 1mm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10년 이상 지난 지금도 그 광경은 잊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결국 나와 친구는 절규하면서 책상을 던져 놓고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학교에 가자 학급회의가 열렸습니다.

 

남자 아이들이 N을 가둬놓고 집에 가버린 탓에, N은 밤까지 화장실에 갇혀 있었던 것입니다.

 

우연히 화장실 앞을 지나가던 선생님이 눈치를 챈 덕에 간신히 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N은 그 날 학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교무실에 불려가 엄청나게 혼났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N이 갇혀 있던 화장실 개인실의 문에는 우리가 봤던 책상 아래 마냥 코딱지가 빽빽하게 붙어있었다고 합니다...

 

 

 

N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코딱지를 계속 팠습니다.

 

그리고 계속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야뇨증 같이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 증상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한 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얼마 전 친구에게 근황을 듣게 되었습니다.

 

N은 아직도 그 지역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묘하게 무서운 사실을 알고 말았습니다.

 

 

 

N은 현재 어느 도너츠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코를 후비는 버릇은 고쳐졌는지 아닌지 모르지만, 만약 고쳐지지 않았다면 정말로 무서울 것 같습니다.

출저:vk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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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A:228]
광D●버기
ㅅㄱ
2014-04-05 20: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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