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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사 -7
아르크 | L:5/A:45
212/290
LV14 | Exp.7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2-0 | 조회 658 | 작성일 2012-11-10 18: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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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사 -7


캐비닛과 손바닥이 팡- 하고 마찰음을 낸다

손바닥이 좀 따끔거리긴 했지만,??그것보다도, 육체적 고통보다도, 방금전 자신이 손님에게 행한 일의 후유증이 더욱 그녀의 마음 한구석에 들이밀어졌다

아아, 왜그랬을까...

자기자신에게 의문을 표해봐도 머리에 피가 올라 '욱'해버리고 말았기에 이유따윈 생각날리가 없었다

'잘하면... 해고당할지도...?'

순간 그녀의 고개가 번개처럼 위로 올라갔다

"아..안돼! 그건 안됀다고!!"

"이장면에서 그런말을 하다니...날 정말 변태로 몰려고 작정을 하는구만"

캐비닛이 나열되있는 짧은 복도 끝에, '그'가 서있었다

"에...? 너..넌?! 왜 여기에?"

"손님한테 다짜고짜 너라니... 서비스정신이 정말 바닥이네... 너는"

"파..파렴치한인 너한텐 그런소리 듣고싶지 않거든?"

"파렴치한은 파렴치하다 랑 치한이 결합된 말인가?, 아니, 그런건 됐고 나 변태인.걸로 몰아가지맙시다, 솔직히 난 눈으로 본 그대로를 말한 것 뿐이니까"

"그러니까! 그게 잘못된거잖아! 성추행이라고!"

"헌법에서의 표현의 자유로 자신을 변호하면 안될려나? 음, 될리가 없겠지..."

"혼자 질문하고 답할거면 왜 입에 담는건데?"

"딱히 상관없잖아, 너랑은?"

"들리니까 상관있어!"

"참견쟁이네"

"누..누가 참견했다는거야!"

"여기엔 너랑 나밖에 없다만? 보통 자신의 일에 자신이 참견한다고는 안하잖아? 그러니까 너지"

"괜한데에서 논리적인 거라고 그거!"

"그런가?"

"그보다 여긴 왜 들어온거야!문앞에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고 되있잖아"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인데?"

"내가 가해자라는거야?"

"뭘 아니라는듯 말하시나?"

"........"

"사람의 옷을 커피색으로 절여놓고 상해가 아니라고 당당하게 주장할수 있다면 인정해주지"

"........"

"뭐, 사람의 속옷색깔을 아무렇지 않게 말해버린 데에서는 손찌검을 당했으니 그건 퉁치더라도 최소한 사과하도 해야하는거 아니냐?"

"죄...죄송합니다아..."

"목소리가 작아! 다시한번!"

"죄송합니다아"

"목소리끝을 늘이지 말고!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아직 부족해!"

"죄송합니닷!"

"더어!!"

"적당히 하지?"

"아무래도 내 '감성'이 빠질 타이밍을 놓친것 같군"

"뭐냐,??그 어이없는 설정은? 이중인격?"

"아니, 굳이.예를.들자면 천사와 악마가 내 양쪽 귀에 달라붙어있는 걸려나?"

"...... 정신병?"

"그쪽 질환은 앓고 있는거 없습니다, 난 몸도 마음도 건강한 이시대의 자라나는 새싹이자 미래지"

"암담하구만, 미래는... 너같은.변태로 넘쳐나다니..."

"그게 태클포인트 던가? 원래는 '그런 건 청소년한테나 하는 말이잖아! 이.멍청아!' 잖아"

"...정신병?"

"....몰아가는게 특기인가?"

"원래 정신병이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그런줄 모른다잖아"

"안걸려봐서 모르겠는 뎁쇼?"

"이미 걸려있으니까 모르는거야"

"아~,??그렇군?... 이라고 할줄알았냐? 이.민폐녀"

"누구보고 민폐라는거야!"

"그런 질문을 계속 한다고 해봤자 '너' 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테니까, 알아둬"

"그딴거! 알아둘까보냐!"

"알아두지 않으면 곤란한데?"

"어째서?!"

"커피를 쏟은 사람은 누구지?"

"...나"

"내 옷을 배상해야하는 사람은 누구지?"

"...나"

"거봐 명확한 정답이잖아"

"난 너 때문에 짤리게 생겼다고!"

"? 내가 컴플레인만 안걸면 안짤리는거 아냐?"

"안걸 생각... 이였어?"

"난, 싸대기 한번 가지고 이성을 놔버릴만큼 쪼잔하진 않거든?"

"근데 방금 놨었잖아, 감정이 어쩌구 저쩌구 했을때 ... "

"나..난 모르겠는데?"

"대답, 피하지마!"

그녀는 검은 구두 끝을 빤히 바라보며 무언가를 말하려는듯 우물쭈물 거리고 있었다

"응? 왜? 말할거있어?"

-고..고마워...

개미소리가 아닐까? 라고 착각해 버릴만큼 목소리가 작아서 3m 가량 떨어져있는 현이라도 들릴리는.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입모양을 보고서 무언가 말을 했다는 걸 인식하곤, 그는 재차 물음을 건냈다

"응? 뭐라고?"

- 고.. 고맙다구....

"아니, 잘안들린다니깐?"

"뭘 꼬치꼬치 캐묻고 앉아있는거야!! 너같은 놈한테 그런 선행 한번 했다고 고마워 할줄아냐!!"

"'따..딱히 너같은 거한텐 고마움따윈 느띠진 않으니까!!' 라는.느낌인가?"

"제멋대로 해석하지마! 그리고 뭐야! 그 대사는!"

"깊이 생각안하는게 신상에 좋아"

"쓸데없이 의미심장해! "

"아, 근데 슬슬 나가줬으면 하는데?"

"내가 왜 나가야하는데?"

"옷, 갈아입어야하니까, 몸은 카운터에 있던 직원한테 수건을 받아서 닦긴 했다만, 옷은 어떻게 할수가 없잖아"

"칫, 내 캐비닛, 건들면 죽여버리겠어"

"오와오와, 무서워, 저런말 들어본적 처음이야... 그 예비셰프도 처음만났을땐 이러지 않았는데..."

"지금 놀리는거야!?"

"아닙니다, 아닙니다, 하던일 쭈욱- 하세요"

혀를 한번 더 찬 뒤에야 그녀는 문을 열고 일터로 몸을 향했다

현은 문이 닫히는것까지 확인하고서야 여분의 제복이 들어있다는 캐비닛을 찾기위해 고개를 돌렸다

"그보다 다 똑같이 생긴 캐비닛인데, 지껄 어떻게 찾아?애초에 캐비닛엔 이름도 안적혀 있고...그 녀석 이름도 모르고"

손가락으로 캐비닛의 갯수를 세며 현재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 창고대용으로 쓴다는 3번째 캐비닛의 앞으로 갔다

"이거겠지?"

곧추선 머리카락은 직감적으로 위험한 것을 느꼈지만, 그것은 그저 그녀로부터 데인져러스한 말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치부하곤 캐비닛의 은색손잡이를 잡고 돌렸다

"이야, 당첨이군, 대흉(大凶)인걸?"

문을 열자 보인것은 말끔하게 개어져있는 교복 한벌, 남자교복일리 없는, 옷걸이에 걸려진 치마가 한눈에 보이는 명백한 그녀의 것이였다

그녀의 선배의 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여러가지근거, 예를 들자면 학생으로 보기엔 매치되지 않는 성숙미와 일에 대한 완벽함, 그것이 그녀의 선배는 학생수준이 아닐거라고 결론을 내린것이다

어디까지 추측이긴 하지만 맞을거라는 자신이,??적어도 그에겐 있었다

꿀꺽-

침 한모금이 그의 식도를 따라 위로 내려갔다

"이거 운이 좋다면 좋은거겠지만..."

방금 나갔던 그녀가 다시 돌아올 확률은 몇가지 변수를 제외하면 소수일것이다

"그렇다면... 일단 이름을 확인해 둘까?"

옷걸이를 움직여 하계 교복의 오른쪽 가슴부위에 붙은 명찰을 확인했다

'강다혜'

"오오, 생각보다 이름이 괜찮네? 난 김마녀 같은 이름일줄 알았는데..."

스르륵-

옷걸이를 놓자 어디선가 보았던 것같은 색의 조합이 캐비닛에서, 바닥으로 힘없이 떨어졌다

"앗차, 이러면 위험하지..."

아무생각없이 떨어진 천쪼가리를 줍기위해 허리를 숙이자...

"브...라?"

하얀 색 배경에 꽃잎들이 수놓아진 디자인... 팬티와 같은 무늬의 브래지어가 현의 신발위에 고스란히 놓여있었다

"거..걸리기 전에 빨리!"

서둘러 손끝으로 집어 올려본 그는 약간의 위화감을 느꼈다

"응? 근데 이거... 왜이렇게 작지? 분명 좀더 컸을텐데?"

유니폼을 입은 그녀의 모습과 이 천쪼가리의 크기차이를 바라보며 그는 깨달았다

"그런가?! 패드인가?! 원랜 빈유인것인가?!"

그때,

"그러고보니 네 세탁비말야"

벌컥-

직원용 휴게실의 문이 열리고 '다혜 ' 라는 이름의 여직원이 들어왔다

"너..너..너너..뭐..뭐..뭐를... 드..드들고 있는거야.."

방금전보다 더욱 빨개진 얼굴로,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감당이 안되는지 볼까지 떨리우며 그녀는 현을.가리켰다

"아, 이건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만,"

"변명따윈 듣지않아!! 죽어어어어!!!!"


-------------


전편의 서술만 있던 것관 전혀 다르게 만담만 있네요

요즘와서 다시금 느끼는거지만 역시나 전

Gifted 는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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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A:45]
아르크
종업원의 이름을 ' 류하나' 에서 ' 강다혜' 로 수정했습니다
2012-11-10 19:22:07
추천0
[L:2/A:178]
AcceIerator
우오오오오 빠르다!! 나도 분발해야지!!!
이번편도 재밋내요 ㅋㅋㅋ 여고생떳닼ㅋㅋㅋㅋ 아라도 출현시켜주세요!!
겐적으로 하나가이름이 더이쁨 ㅋㅋ
2012-11-11 01:51:23
추천0
[L:5/A:45]
아르크
헠.. 저도 하나라는 이름이 더 마음에 들지만 왠지 로리이미지가 떠올라서...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다혜라는 이름은 그다지 마음에.안듭니다... 대체할것을 되도록 이면 빨리찾아야죠...
2012-11-11 02:47:41
추천0
[L:50/A:383]
쌍살벌
조만간 정주행할 예정인 작품 헠
2012-11-11 02:45:59
추천0
[L:5/A:45]
아르크
우야우오! 해주시는 겁니까?!
2012-11-11 02:48:04
추천0
[L:23/A:416]
종이
빨리 나왔네요~♬
2012-11-11 22:44:0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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