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unforgiven: episode-1 ; omen -3
아르크 | L:5/A:45
65/350
LV17 | Exp.1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562 | 작성일 2013-02-06 00:07:36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unforgiven: episode-1 ; omen -3


추적추적 내리는 비 사이로 검은 상복을 차려입은 쥰은 말없이 구름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우산은 쓰지도 않은체, 허탈감을 달래기위해 그는 그렇게 한동안 움직이질않았다

가족처럼 생각했기에, 상심이 더 컸겠지...

제령사가 된 이후부터 6년동안 같은 시간을 보내온 친구로써도 팔 한쪽이 잘려나간 느낌이다

빗물에 젖은 머리카락이 힘없이 눈을 가렸다

[우우-우~]

바람에 실려 들려오는 구슬픈 늑대의 울음소리...도시에서 늑대를 볼수 있을리가 없다, 그렇다면 아마 영체이리라...

평소라면 앞서서 퇴치하러 달려나갔겠지만 그러고 싶은 마음이 도통 들지않았다

제니의 묘비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깊은 한숨만 내뿜고 있을 뿐...

영체에 의한 사건이다
적어도 그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었다

왠만한 영체의 공격은 막을수 있는 수호부는 그녀의 호주머니속이 아닌 그녀의 단골집'moonlight'에서 잘려진체 발견되었고 그곳엔 영체의 짓으로 보이는 시체한구가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묘비에 손을 올리며 그는 고개를 떨구었다

"복수는 해주지"

쥰은 두 손을 주머니에 집어넣으며 몸을 돌렸다

"이야... 이거 오랜만이네?"

아는 목소리가 아니다, 목을 살짝 움직여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 제니의 묘지쪽을 바라보았다

정체불명의 소년이 묘비위에 다리를 꼬고 앉아있었다

"쥰... 이였던가? 그럭저럭 4년 만이네?"

억양없는 목소리로 소년의 말을 받아친다

"누구냐?"

"으음... 잊어버리다니, 이거 참 섭한데?"

"누구냐고 물었다"

"성질한번 급하시군... '루시펠'... 이라고 하면 알려나?"

"?!"

쥰은 황급히 뒤로 몸을 움직이며 주위를.둘러보며 무기를 찾기위해 눈을 돌렸다
하지만 주위에는 묘뿐... 그 흔한 막대기 하나 볼수 없었다
주위의 사람들 또한...

피식- 하고 그를 비웃은 소년은 묘지에서 내려와 그를 마주했다

"긴장할 필요없어, 오늘은 딱히 싸우려고 온건 아니니깐... '기사'씨, 오늘은 둘이서만 데이트하려고 일부러 다른곳에 영체를 풀어놨거든"

"목적이... 뭐지?"

"으음... 뭘까나? 이번에는 방해하지 말아달라는 걸려나?"

이번에는?... 그럼 전엔 방해한적이 있었단 것인가?설마 4년전 그날에?

"방해를 또 하겠다면... "

묘를 자기 새1끼마냥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을 이었다

"다른 녀석들도 이 년처럼 죽여버리는 수가 있어"

순간 살기를 띈 소년의 말에 쥰은 몸을 움찔거렸다
제니의 살해자가 바로 저 녀석이란 사실을.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몸은 애처롭게도 움직이질 않는다

"공주님은 우리가 데려갈테니까..."

공주님? 무슨 뜻이지?

"이봐! 기다려!!"

"아쉽지만 오늘은 이걸로 끝내자고, 방해꾼이 다가오는것 같으니..."

검은 안개가 그를 감싸자 그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타다다다]

그가 모습을 감추자마자 타이밍좋게 발자국소리가 다가왔다

"쥰! 급한 일이야!"

아이사,였다

"영체들이...영체들이!"

울음을 머금은 듯한 목소리가 그의 고막위로 울려퍼졌다
--------

아이사의 안내를 받고 급히 향한곳은 공동묘지입구....

제령사들과 영체가 대치중이였다
상대의 선두에 서있는 것은 '늑대'모습을 한 영체...

묘비앞에서의 울음소리가 이것인가...

이미 전투를 벌였는지 개중에는 쓰러져 몸이 침식당하고 있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

"젠장..."

나지막히 욕설을 내뱉곤 뒤를 향해 자연스럽게 말한다

"제니, 칼을..."

들려오지 않을 대답에 대해 잠시 침묵

다른 소녀가 몸에 껴앉듯 대신 가져오는 칼을 받아들며 그는 다짐한다

다신...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게 놔두지 않을거라고

칼을 뽑아들자 빗방울이 은날에 내려와 도신을 따라 또르르르 흘러갔다

"상대 랭크는?"

"추정 A 등급으로 더블에 가깝습니다"

"A라... 유쾌한 상대는 못되는군"

"무운을..."

허공에 칼을 휘두르자 바람을 가르며 물방울을 베어낸다

칼자루를 쥔 손에 힘을 가하며 그는 앞으로 달려나갔다

마찬가지로 늑대 또한 동시에 앞으로 뛰쳐나왔다

쥰이 검을 휘두르자 늑대는 몸을 낮춰 피하곤 그 반동으로 위로 뛰어 올랐다

빗물이 튀어오르며 그의 시야를 가로막았지만 그는 하늘높이 검을 들어올린다

시야가 차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검날은 늑대의 옆구리를 스쳤다

늑대는 허공에서 몸을 둥글게 말아 피해를.최소화 하곤 아래쪽으로 가속했다

동물답게 안전한 자세로 쥰의 뒤쪽에 착지한 늑대는 그대로 쥰을 향해 돌진했다

쥰은 홀스터에서 총을 빼내지도 않은체 총을 돌려 늑대에게 한방먹였다

[탕!]

총소리가 울려퍼지고 늑대는 총알의 운동량탓에 무게중심을 잃고 바닥에 떨어졌다

하지만 상처는 검은 액체로 채워지며 순식간에 아물었다

약 3m... 쥰과 늑대사이의 신경이 기타줄처럼 팽팽하게 당겨진 거리였다

[그르르르....]

낮은 톤의 으르렁거림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늑대...
쥰은 위협따윈 상관없는지 전과 같은 표정으로 검에 묻은 물기를 털어낸다

이번엔 늑대의 선제공격

정면에서 돌진하는 늑대를 피하려 하지않고 날을 뉘어 그 공격을 받아냈다

[가가각!!]

늑대의 발톱과 칼날이 부딛히며 듣기 싫은 소리가 울려퍼졌다

목을 내밀어 물어 뜯으려는 늑대의 움직임은 쥰이 칼을 위로 쳐올리는 탓에 저지되었다

그리고 느끼는 위화감...

'공격이... 묵직하지가 않아'

그 수준의 영체들과 붙어본적이 한두번이 아니였기에 그는 판단했다

뒤로 물러나자고...

무언가 낌새가 있을 것이다
상대가 그저 견제를 하는 것이면 다행이겠지마는 그의 직감은.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시간을 벌고 있는 걸까?'

그럼 무엇을 위해서?

왠지모를 불안감이 그를 엄습했다

검을 고쳐잡은 쥰은 몸에 영기를 두르곤 한명의 푸른 기사가 되어 앞으로 내달렸다

[아우우우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늑대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한 마리가 아니였다

전방향에서 울려퍼지는 악의의 울부짖음...

갑작스런 상황반전 때문일까? 쥰이 내지르던 손에서 망설임이 일었다

칼끝이 흔들리던것을 응시하던 늑대는 옅게 그 공격을 피하고 쥰에게로 달려들었다

옆구리가 비어있다!

몸을 틀어 발톱을 피해보려했지만 이미 일은 벌어진 뒤였다

홍혈이 주르륵 하고 뿜어져나온다
빗물에 섞여 묽어지긴 했어도 그 검붉은 빛깔은 두 눈으로 똑똑히 볼수 있었다

사람의 손,발톱과 다른, 보호의 목적이 아닌 살상의 용도로.특화된 늑대의 발톱은 쥰의 복부에 커다란 상흔을 남겼다

"크윽..."

역시나 불리한 싸움이다
영기가 남아있다면 얼마든지 잃어버린 신체부위를.회복할수 있는게.영체란 녀석이지만 인간은, 육신을 가지고 있는 인간으로썬 회복되기까지 짧게는 한달, 길게는 몇년씩이나 걸린다

게다가 약간의 패널티도 존재했다
피를 흘리게되면 뇌내에 산소공급이 부족해지며 그 상황이 길게.지속된다면 과출혈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하니...

영체와의 싸움이란 패를 보여주고 시작하는 포커와 마찬가지인것이다

검을 지면에 박아, 그것을 지팡이 삼아 몸을 일으키자 주변은 늑대외형의 영체들로 가득했다

이길수 없는 싸움이다

질적으로도 부족한데 양적으로까지 밀리다니...

이젠 죽음만이 남아 있는것인가?
구하고 싶던 사람들은 구하지도 못한체 개죽음을 당할뿐인가?...

한심스럽다

다신 자기앞에서 사람들이 죽는 꼴을 보지 못하게하겠다고 다짐한 그였지만... 자신의.나약함에 화까지 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검을 놓을순 없다
아직은 등뒤에 있는 사람들을 져버릴순 없다

그의 몸으로부터 영기가 피어올랐다
푸른 영기는 그의 몸을 휘어잡고 검에.깃들었다

강한 의지는 한줄기 힘이 되어 그가 든 검에 희망을 부여한다

작게 숨을 내쉬곤 그는 늑대를 마주했다

흉흉한 살기가 그의 살갖을 찌른다

하지만 더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옆구리를 가로지른 상처조차도 잊은체, 꿀떡꿀떡 내뿜어지는 피조차도 상관없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발을 디딘다

일격이다, 일격뿐이 남아있지가 않다
시간을 더끌면 상대는 몰려온다
그전에-

퇴로를 마련해야한다

진하게 녹아든 영기는 에메랄드빛을 내뿜으며 적이라고 인식된 상대에게 돌진한다

"하압!"

곧게 뻗은 빛의 잔재는 달려드는 늑대의 복부에 정확히 관통하며 두동강을냈다

"컭-"

기침을 하자 속에서 뭉친 피가 바닥으로 떨어져내렸다

몸을 움직이기도 힘든 상황... 한시라도 빨리 지혈을.하지 않는다면 출혈로 사망할것이다
그는 상처를 움켜쥐곤 뒤에 있던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도망쳐! 흩어지지 말고"

"이미... 늦었어, 쥰..."

아이사의 힘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소리를?!"

바닥에서 시선을 돌려 주위를.둘러본다

이빨을 드러내며 경계하고 있는 늑대들... 약 10마리 가량은 되는 것 같다

한마리도 이리 버거웠는데... 돌파할 방도가 없는건가...

칼에 기대 몸을 일으켜 세우지만, 상처가 벌어지며 극심한 고통이 밀려온다

"쥰!"

아이사의 발자국소리가 다가왔다

출혈양도 많은데다 비를 계속 맞고 있어 그의 몸은 시체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차가웠다

그의 손을 마주잡으며 아이사는. 소매를뜯어 쥰의 배에 동여맸다

그것이 아이사, 그녀가 할수 있는 최소한의 응급처치였다

[크르르르....]

늑대들이 포위망을 좁혀온다

[크와앙!!]

한늑대가 달려오는 것을 필두로 전방향의 늑대들이 그들에게로 향했다

아이사는 두려움에 몸을 떨며 두.눈을 질끈 감았다

[깨갱깽...]

들려오는 건 사람들의 비명이 아닌, 늑대들의 울부짖음...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조심스레 눈을 떠보니 그들의 앞에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긴 머리카락을 가졌으며, 흰색과 적색이 어우러진 무녀복을 입고 있는... 노오란 귀와 9개의 꼬리가 살랑거리는 소녀...

구미호였다

"마, 인간치고는 잘 싸웠다카이, 이젠 푸욱- 쉬그라"





------


퀅!!


아... 이번편은 시간날때 갈아엎어야겠네요

처음 생각한대로 스토리가 안나갔음 ㅋ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144 창작  
만나다. 10화
슛꼬린
2013-02-25 0-0 409
1143 창작  
S.H - 2화 - [1]
손조심
2013-02-22 0-0 459
1142 창작  
S.H - 1화 - [1]
손조심
2013-02-21 0-0 747
1141 창작  
푸른하늘에 춤추는 연본홍빛 소나기 제 1장 [spring/complex] 1부 [2]
YCC
2013-02-20 0-0 607
1140 창작  
INGATE - 00000011
아르크
2013-02-18 0-0 472
1139 창작  
9화. 서막 [4]
슛꼬린
2013-02-18 0-0 520
1138 창작  
손편지 [4]
슛꼬린
2013-02-18 0-0 416
1137 창작  
나루토 창작 소설 - 2대 호카게 [6]
플라이트
2013-02-14 1-0 994
1136 창작  
푸른하늘에 춤추는 연분홍빛 소나기 서장[Read](수정) [6]
YCC
2013-02-14 0-0 457
1135 창작  
(어마금)구원의 기원-독립선언문 [1]
앞씨
2013-02-14 1-0 403
1134 창작  
어떤 어둠의 잔재목록 -8- [2]
슛꼬린
2013-02-11 0-0 432
1133 창작  
어떤 어둠의 잔재목록 -7- [2]
슛꼬린
2013-02-11 0-0 463
1132 창작  
단편-레이비니아 버드웨이의 과거 [3]
앞씨
2013-02-10 0-1 1968
1131 창작  
INGATE- 00000010
아르크
2013-02-09 0-0 501
1130 창작  
6화업데잇트 [4]
슛꼬린
2013-02-08 0-0 583
1129 창작  
만나다. 인물 설정(외모) [6]
슛꼬린
2013-02-07 0-0 483
1128 창작  
귀뚜라미 [2]
아르크
2013-02-07 0-0 542
1127 창작  
아르크
2013-02-07 0-0 479
1126 창작  
페이트세이버 Fate Savior(운명의구세주) 6화
darklord
2013-02-07 0-0 693
1125 창작  
페이트세이버 Fate Savior(운명의구세주) 5화
darklord
2013-02-07 0-0 545
1124 창작  
세계에서 단 한번! - 프롤로그 [3]
사브리나
2013-02-07 0-0 552
창작  
unforgiven: episode-1 ; omen -3
아르크
2013-02-06 0-0 562
1122 창작  
INGATE- 00000001 [2]
아르크
2013-02-04 1-0 684
1121 창작  
츄잉담소공간. -프롤로그- [2]
깎깎
2013-02-04 0-0 465
1120 창작  
흔한 판타지 2 (미완성)
절대존재
2013-02-04 0-0 730
      
<<
<
361
362
363
364
365
366
367
368
369
37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