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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서막
슛꼬린 | L:34/A:426
108/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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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519 | 작성일 2013-02-18 20: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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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서막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났다. 소희는 책상에 앉아 수학적인 공식들이 질서 정연하게 적혀 있는 노트의 날짜 체크란에 11월 27일(화) 라고 적은 뒤에 노트를 덮는다.

"뻐근해에...."

그녀는 목 뒷쪽에 손을 뻗어 주무르기 시작한다. 그때 "

아으아..."

뒤에서 신음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도대체 여기에는 싼 곳이 어디 있는겁니까아??"

뱀파이어 소년 래리엇이 열려 있는 창문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며 내려온다. 소희는 이제 이런 것쯤은 익숙한 일이라는 듯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수학 교재를 덮은 뒤 영어 참고서를 꺼내면서,

"그럼 비싼대로 찾아 보시든가. 학교에서 원어민 교사한테 보증금 정돈 주지 않던가요?"

소년은 머쓱해하며 대답한다.   

"헤헤...그게 말이죠...돈이 없을 때에는 노상으로 피를 아무나 데려다가 흡혈을 하지만 지금 같이 직업이 있을땐 월급의 대부분으로 '뒷쪽 길'을 통해서 피를 구입 하거든요...그런데 충동 구매를 하다보니..."   

"하다 보니?"

그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어느샌가 나타난 가방을 열더니 그것을 뒤집어 내용물을 쏟아낸다. 가방이 좀 큰 타입이라서 그런지 '그것'들은 마구마구 끝 없이 쏟아져 나온다.

"헤헤헤..."

"자랑이랍시고 실실 웃어대지마! 이 멍청아!!!"

소녀의 작지만 매운 꿀밤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를 내며 소년의 정수리를 강타한다.

"꽥!"

침대 위에는 방금 전 그가 쏟은 피가 담긴 진공팩들이 쌓여 있다. 소녀는 각각 손에 한개씩을 집어올린다.

"A형이랑 B형이네? 흡혈 할 때는 혈액형은 상관이 없나보죠?"

소년은 정수리에 손을 대고

"그런 셈이죠. 길거리에서 뱀파이어가 사람들을 보면서 혈액형을 묻고서 흡혈을 하진 안잖아요?"   

"뭐. 그건 그렇고.. Rh-형이 왜이리 많아?"

"비싸지만 맛있어요 그게."

소녀는 그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이

"그지 주제에 명품을 따지다니...이젠 무능한 된장뱀파이어라고 불러야 겠네요."

"아으우우우우..."

그는 울상을 짓는다. 그리고 가방의 입을 벌려 그 안에 수혈 봉투들을 담는다.

"그거 환불하세요."

"네?"

마지막 남은 봉투를 까고 입에 그 입구를 넣은 그에게

"안 그래도 한국에 헌혈자가 부족해서 수술할 때 피가 모자른 경우가 허다한데 이렇게나 많은 양을 돼지처럼 꾸역꾸역 다 먹으면 어쩌자는 거에요. 환자들을 좀 생각하시지?"

소년은 봉투 안의 내용물은 차마 흡입하지 못하고

"근데 이게... 환불 불가라서요..."

그에 소녀는 입가에 웃음기를 띠며

"그럼 그 가방 이리 내요."

"왜..왜요?"

소년은 위험을 감지했는지 봉투를 입에 문 채로 가방을 어린아이를 보호하는 부모처럼 감싼다.

"됐으니까 이리 내!"

하지만 소녀는 억지력으로 가방을 그의 품에서 빼앗고,

"자아, 그럼 지금부터 기부하러 가보실까나? 어이쿠.. 근데 이게 왜이리 무겁지? 래리엇 선생님, 한 천만원은 쓰셨나 봐요?"

그녀는 깔깔깔 웃으며 가방을 닫고 방을 나선다.   

==========

"여기는 알파5! 지원 바람! 여기는 알파5! 포인트는 D!"

한 손에 무전기를 들고 등에는 'BLOOD EATER'라고 은색 빛깔로 적혀 있는 검은색 라이플을 메고 있는 검은 군복을 입은 청년이 무전기에 대고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여기는 델타1! 나만 남고 나머지는 전멸했다. 그리고..... 지금 내 눈 앞에는.. 입맛을 다시고 있는 뱀파이어가 서있다.」

「여기는 알파2! 전멸 직전이다! 도.... 파지지지지지직!
-헬로우? 마이 네임 이즈 안젤리나. 느아하하하하하하하! 오빠, 피가 참 맛나게 생겼는걸?
-으아아아악!」

대부분은 거의 다 이런 상황이고 아예 연락이 닿지 않는 곳도 많다. 그때,

「여기는 베타5,곧 가지.
-끄아아아악!」   

남성인 듯한 자에게서 희망의 메시지가 들어왔다. 그리고 파지지직 하고 노이즈가 들리더니, 이어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아, 여기는 알파2, 방금 안젤리나라고 소개한 못생긴 여자는 저세상으로 보내줬고, 곧 그쪽으로...아니다. 델타3이 더 급한것 같네. 그쪽은 방금 전 '장군'께서 가신 듯 하니까 안심해.」

툭! 무전이 끊기고 그는 희망에 찬 얼굴로 외친다.

"'장군'이 온다! 이제 살 수 있어!"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던 그의 얼굴은 희망의 반대의 얼굴로 바뀌었다.

"장군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광할한 러시아의 추운 툰드라 지역의 얼어붙은 땅 위에는,

"그냥 이 사람도 동료로 삼아버릴까?"

"안되, 이미 '헌터'의 종들은 성수로 세례를 받아버려서 동료로는 못삼아. 그저 밥일 뿐이지."

동료들은 온데간데 없고,

"고델,바이슨, 얼쩡대다간 내가 먼저 먹어버린다?"

뱀파이어의 무리로 뒤덥혀 있었다.

"아아..."

군인 청년은 한탄에 찬 목소리를 쥐어짜내며 무전기를 떨어뜨리고 어깨의 멜빵에 꽂혀 있는 수류탄을 빼고 안전핀에 손가락을 걸친다. 하지만 그때,

"어이 어이 목숨을 그렇게 빨리 보내고 싶진 않잖아?"

두터운 중년 남성의 목소리와 함께 털이 복슬복슬 나있는 손바닥이 그의 손을 감싸더니 수류탄을 빼낸다.

"자..장군님.."

' 장군'이라고 불린 중년에 머리카락이 다 벗겨진 2미터 높이의 거대한 남성은 푸른 코트의 양쪽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더니 망치를 두개 꺼낸다. 손잡이와 그 머리 부분이 하나의 철로 이어져 있고 머리 부분에만 은칠이 되어있는 50센티미터 길이의 둔기다. 그는 양팔을 수평으로 곧게 뻗더니,

"거기 대략 562명의 어린 박쥐놈년들아! 덤벼라!" 
 
200미터 밖에 있어도 확연히 들릴만한 고함을 내지른다.

"풋! 저 노인네가 뭐라는 거야? 덩치만 산만해가지고.그리고 저 망치는 뭐냐? 아저씨, 여긴 농기구 공장이 아니거든요?"

십대로 보이는 소년이 송곳니를 드러내며 웃어대자 주변을 에워싼 뱀파이어들이 일제히 그를 비웃는다.

"그런데 저 아저씨는 언제 어떻게 온거지?"

그때 금발의 소녀 뱀파이어가 의문을 품는다. 그에 '장군'은 살짝 웃어보이며,

"조금 전에, 이렇게 말야."

말을 끝내자 눈 앞에서 그가 사라졌다. 그리고 몇초후에 먼 거리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수십명의 뱀파이어가 이쪽을 향해 전속력으로 도망을 치는 것이 보였다.

"놓칠순 없지!"

섬광이 밤하늘을 가르더니 그 빛에 닿은 뱀파이어들의 몸의 일부분이 재가 되어서 사라졌다.

"허...헌터다아!!!"

비명 소리가 들리자 뱀파이어들은 겁에 질린 얼굴이 됐다.

"으하하하하하! 재밌어어!!!"

살기라기 보단 광기가 들린 목소리가 대지를 뚫고 지나갔다.

=======

"자아 여기에 지장 찍고오."

소희의 아버지 박규철이 래리엇에게 '각서'라고 적힌 종이를 내밀었다.

「저 래리엇 배니쉬는 교사로써 박소희 양에게 절대로 흑심을 품지 않을 것이며,집안일을 맡기는 대로 분담하겠습니다.」

그는 그곳에 붉은 지장을 찍는다.

"자, 이걸로 다 됐어. 잘 부탁하네 선생. 우리 소희에게 영어도 많이 가르켜주고 말이야. 단, 우리 이쁜 딸에게 무슨 일이라도 벌어진다면 그땐 목숨도 없어질거야."

그 는 그런 무서운 말을 웃는 얼굴로 잘도 이야기한다. 래리엇은 몇시간 전에 소희에게 큰 돈을 주고 산 헌혈 봉투를 모조리 빼앗겨 기부를 하게 됐다. 게다가 어느 집에 내밀어도 부족한 보증금 탓에(그의 헌혈 봉투 구매가 원인이지만,)집을 구할 수가 없게 되자 소희의 제안에 따라 이곳에 하숙을 하게 되었다. 그녀의 아버지도 마침 아내가 세상을 떠난 이후로 집이 허전해 졌다고 하며 환영했고 그로써도 지금 자신을 끌어내기 위한 적들에 의한 전략에 소희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으니 어쩌면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웃샤! 선생님, 우선 이 빨래부터 널으세요."

소희는 웃는 얼굴로 세탁물을 그의 앞에   
내놓는다. "서...설마...." "네, 이제부터 부려먹어야죠."   
 

 

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

 

↑네이버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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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4/A:426]
슛꼬린
네이버 공모전 신청 기간이 끝났으니 여기에도 올리긔
2013-02-18 20:28:05
추천0
[L:5/A:45]
아르크
기간제였던건가?! 몰아서 올리려고 했었는데...ㅋ
2013-02-18 23:36:15
추천0
[L:12/A:58]
플플로
올ㅋ
2013-02-19 02:21:17
추천0
[L:34/A:426]
슛꼬린
16일까지였
2013-02-19 10:50:1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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