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도생과 실어증그녀 -0화-
" 교수님 부르셨습니까? "
조용히 심리학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던 나에게 교수님의 호출이 찾아왔다.
대학 면접때부터 뭔가 인연이 얽힌 사람으로 아버지처럼 생각한다.
" 아 그래 왔구나. 너가 심리학과에 온지 1년이 다 됬지? 적응은 되가고? "
" 뭐 대부분은 알던 내용이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해서... 그래서 부르신 이유는? "
왠만한 일은 술자리에서라든가 얘기를 하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호출이 들어온 적은 별로 없지 않았던가 싶다.
어떤 일이길래 그러신지 몰라도 교수님 표정이 조금 떨떠름해 보인다.
" 음 요즘 시간이 많이 남지? "
" 아뇨. "
" 거짓말 치는거 다른사람은 몰라도 내 눈엔 다 보인다."
" 진짠데요."
" 기숙사에서 나가고 싶으냐? "
" 무슨 일이신데요.."
교수님 옷에서 사진 하나가 나온다. 많이 본 기업 명함도 보인다.
" 여기서 가정교사 비슷한 일을 해야겠다."
" 저 이런 부담되는건 잘 못하는거 아시지 않습니까 "
" 너 밖에 없어서 그래. 심리학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이는게 너 밖에 없지 않느냐. "
교수님이 웃음과 함께 인자하게 말하시지만 이건 말씀드려야할꺼같다.
" 교수님 심리학과 현재 저까지 포함해서 몇명이 수업 들으십니까? "
" 에...... 글쎄다 ? "
" ......어쨋든 부탁이니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
" 아 미리 전화해놓았으니 내 이름을 대면 될거다."
대학에 와서 처음으로 만든 인연이다. 할 수 밖에 없겠지. 그나저나 기업 명함이 보인걸보니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고작해야 대학생 가정교사인데.. 왜 비슷한 일이라고 했을까.. 역시 아직 사람보는데 심리에 대한 실전이 부족한 것 같다.
이번 일로 인해 실전을 익히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버스를 타고 한참후에 걸은 후 오피스텔에서 멈추어 사진과 주소를 비교해보고 맞는 걸 확인 한 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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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처음 부끄럽지않게 썼는데 다른분들이나 흥미가 가실진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필력이긴하나 즐겨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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