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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 몽(夢) - 9화 : 어쩌면 -
KoreaOX한우 | L:7/A: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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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 Exp.4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572 | 작성일 2012-09-01 08: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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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 몽(夢) - 9화 : 어쩌면 -

*어쩌면 :

[부사]

  • 1.확실하지 아니하지만 짐작하건대.
  • 2.도대체 어떻게 하여서.

 

 

---------------------------------------------------------

 

실수했다.. 라고 표현할까. 그게 내 진심이였다고 말해야할까, 솔직히. 그때 그 기분은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라고 말하거나 제정신이 아닌거같다 라고 표현한다면, 나는 조금의 동정이라도 삿을지 모르지, 하지만 그때 그 상태에서 나는 데자뷰를 느꼈고, 그 경험을 토대로 그녀를 몰아 세웠으며, 그때 나는 말하자면, 효율적으로 데자뷰를 사용한것이다. 즉 - 나는 제정신이 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몰아세운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동정하나 구하지 못할 잔혹한 현실. 그렇다고 해서, 후회하나? 라고 묻는다면. 조금의 고민 끝에. 아니, 라고 대답할 정도로 나는.

매말라 있었다.

후회 하지 않는다. 지금의 심경을 설명하자면, 난잡한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할수 있다.

 

‘사실.. 너를 좋아했어, 지금 껏. 초등학교 3학년, 네가 나를 거절했지만, 그때 이후로도. 괜히 할말이 없어서.. 나도 이 기분을 이해하지 못해서.. ’

 

.. 내가 데자뷰에서 들었던 모든 것.

 

“ 더럽고 치사한 새끼. ”

 

이 말은.

 

나를 향해서 내뱉은 말이였다.

 

 

 

아침은 평소와 같다. 어제 나를 비난하는 눈초리를 보내던 앨리셔도, 오늘 아침에는 멀쩡히 웃으면서 평소와 비슷한 패턴으로 나를 깨워준다. 식탁에 앉아있으면, 유키하가 차려놓은 밥상도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호화로웠고, 내게 자꾸 들러붙어, 나를 귀여워 해주는 앨리셔의 행동도 평소와 같다. 모든 것이 같았다.

그래, 원래 이게 정상인것이다.

 

이제, 그녀가, 내 소꿉친구가 들어올 공간은, 나는 배제해버린 것이다.

그래 , 이것으로, 만족할수 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사사로운 감정으로 인해 왈가왈부 할정도로 여유로운 상황도 아닐뿐더러, 정신을 바로 잡아야한다는 것을. 그녀들도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저.. 고마울따름.

 

그래, 이게 옳은거야.

 

나는 무엇을 시작하고 싶다면, 우선 이 영문모를 싸움이 끝난 후여야만 한다고, 굳게 다짐했다. 그래, 그게 옳은것이니까.

 

 

평소와 같이, 1시간이나 이른 시간. 나와서 채 걷히지 않은 안개가 뿌옇게 자연의 자태를 가려주는 그런 시간에. 우리들은 집을 나섰다.

그래, 이게 좋다. 사람을 만날일도 없이 그저 상쾌한 기분만 가질수 있는, 이런 아침이 좋다. 이게 최상인 것이다.

그래. 그런 최상의 화폭에.

한가지 오점이.

 

“ 안.. 녕 ? ”

... 안녕이라고, 내가 곱게 대답해줄줄 알았어 ?

 

나는 그녀, 소꿉친구를 무시한채 그대로 걸었다. 무슨 생각인지 자신의 집 앞에서서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그렇게 바라보는 녀석이. 내겐 별다른 의미 없을것이라고 생각 했고.

그녀가 나를 평소에 그렇게 대해 왔듯이, 나도 그렇게 대할뿐이다.

 

“ 저기 있잖아, 내가 할말이 있는데 들어줄수 있어 ? ”

 

간단히 무시하는 내 태도에도,

굴하지 않고, 말을 걸어온다.

.. 이런 느낌, 굳이 데자뷰가 아니더라도, 익숙한 기분이든다.

기분 탓일까나..

 

“ ... 뭔데. ”

 

무시하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던게.. 나도 망설이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언제부턴가 이해하고 있었다는걸,

아무리 싫어해도, 소꿉친구란 존재는. 지난 세월 모두 같이 보낸 친구. 서로 서먹하긴 했어도 18년, 그리고 그것이 긴 시간일지래도, 18년을 뛰어 넘을수는 없을테니까.

데자뷰는 일어나지 않았다.

안심... 일까나 ?

 

하지만.

그녀에 대한,

소꿉친구에 대한

반감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

나도 잘 이해하고 있듯이.

나는 그 기억이 꼴볼견이든, 영웅적이든 멋잇든 감동적이든.

그게 인상에 남았다면,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 기억력이 있다는 것을.

내가 지금까지 당한 수모와, 어제의 내 분노라던가.

아직도 잔류되어서.

슬슬 내머리를 뒤덮기 시작했다.

 

“ 가능하다면, 화해하지 않을까.. 싶어서. 너랑 그리고 진영이랑.. 다른애들에게... 꺅 ! ”

 

그래, 분노다.

이것은.

내가 느낀 분노, 어제와 같은 어제와 똑같은 패턴의 분노.

하지만, 그게 가세된것은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말로 그쳐버린 어제와 달리

멱살을 쥐어잡고, 벽에 매달듯이 내몰아서 들어버린채로. 나는 그런 자세로, 그녀에게.

 

“ 닥쳐 ! 닥치라고 ! 개소리하지마, 나를 더 이상 갖고 노려고 하지마! 도대체 얼마나 해야 직성이 풀리니? 내가 죽어야? 아니면 내가 죽을만큼 괴로워도 죽지못해서 그만큼 더 괴로워 하는 꼴을 보고서야 그만할래 ? 이정도면 됐잖아? 괜찮잖아! 충분히 즐겼잖아.?! 중학교때 자신들이 느낀 비참한 감정, 내게도 충분히 먹여 줬잖아. 도대체 왜 그러는건데 ! ”

 

“ 그런게 아냐.. 그런게 아니라고.. 이 손부터 놓아줘, 답답해서 말을 하기가 힘들어..! ”

 

내힘은, 요 근래에 비해서는 이상할정도로 많이 증가되어 있었다. 힘뿐이 아닌, 모든 신체능력이. 그것이 수호천사 광대의 능력.

아마. 괴롭겠지 상당히,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놓아줄만큼.

나는 성인 군자가 아냐.

 

“ 이런거 .. 너답지 않잖아 ? ”

 

“ 닥쳐 ! 나답지 않다고 ? 뭐가. ! 도대체 뭐가 ! 나도 화를 낸다고, 나도 남자야, 언제나 너희들에게 맞춰주려고 성질을 죽여왔지만, 이것저것 많이도 생각했다고. 때려버릴까 ? 그리고 그런 관계에도 만족하면서, 너희들을 반찬으로써 밤에 즐기거나 그러기도 했었어. 그게 나야 그게 나라고 ! 그런데, 내가 이런거 하나도 못할까 ? 이렇게 흥분해서 말이야. 미친듯이 흥분해서 이미 너한테 달려들었는데, 하지 못할까 ? ”

 

나는, 한손으로 그녀의 몸을 지탱하고, 한손으로는 그녀의 가슴을 문지르듯이, 또는 강하게 쥐어짜듯이 만지기 시작했다. 처음만져보는 느낌은, 부드럽고 탐스럽고 놓고 싶지 않을 정도였지만, 하지만. 그걸 감상할 정도로 내 마음은 여유롭지 못했다.

 

“ 자 이제 알겠어? ”

“ 이러지마.. ”

 

“ 그렇다고 놓을 내가 아니라고 말했잖아. ? 이게 나라고, 몇 번이든 말해줄게 이게 나라고 ! ”

 

“ 다른 여자들도.. 보잖아.. ? ”

 

“ 신경쓰지 마시지 ? 저 녀석들은 , 그래 그런 녀석이야. 만약 내가 네 가슴을 만졌더래도, 내가 부탁한다면, 니 가슴이 멋대로 내 손을 만졌다고도 말해줄 녀석 들이니까 그래 ! 그런 존재라고, ”

 

“ 난 지금 당장 여기서 널 매달고 강간하더래도, 니 편은 지금없다고 말하는거야! 이렇게 비열하게, 상황을 이용하던게 나라고.. 나란말이야! 그니까, 화해고 뭐고 다 집어치워 그냥 무시하고 평소대로 지내, 그걸로 됐잖아? 안그러냐고! 이제 만족한거 아니냐고 !!!!!!!!! ”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힘에 겨워서 바닥을 바라봤을때, 비가 내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바닥은 물방울이 떨어진듯이 작게 작게 젖어 있었다. 그 영역이 매우 작은게.

빗방울보다 작은, 그런 물방울. 이슬인가.. 내 머리위에 나무가 내 목소리에 흔들린걸까.

그렇게.. 컸던가 ?

그건.. 착각이였다.

그 물방울은, 내 눈물. 내 눈에서 한줄기 주욱 내려오는. 그런 한방울의 눈물.

 

“ 미안해... ”

 

그녀는, 내가 내 맘대로 몰아세워 괴롭히듯이 대하고 있음에도, 내게 정말 미안한듯이 말했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지는 물방울의 숫자가 조금 늘어났다.

 

“ 미안해.. 이렇게 몰아세워서.... ”

 

“ 알고있었는데, 너.. 다른사람에게 화내면, 그 자신이 두려워져서 눈물을 흘리곤 했잖아? 그게 .. 그런녀석이 어딜 변하겠냐고.. 그렇게 소심한녀석이.. 그런데 나는 너를 변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매몰차게 대해버려서 미안해.. ”

 

“ 미안해.. 정말 미안해.. ”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화를 내고는 하면 내 감정에 복받쳐서 그것이 눈물로 흐르곤 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버릇, 그것을 나는 망각하려고 노력했지만, 그걸 가장 잘이해하는 사람이 한명있었다.

 

“ 넌 언제나, 그렇게 착하고 소심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을텐데, 니가 그 시절 그렇게 우리를 무시 했어도 그게 그저 휘둘렸을 뿐이란것도 알수있었는데.. 거절을 못하는 바보란것도 이해하고 있었는데.. 모두 내 잘못이야 정말 미안하다고.. ”

 

“ 그러니까, 이제 화해하자.. ”

탁- 나는 멱살을 쥐던 손을 놓았다.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땅바닥에 주져 앉아버리는 소꿉친구를 내버려두고, 옷 소매로 눈물을 닦으면서, 그대로 길을 걸었다.

아직.. 아직은 아니다.

지금당장 마음을 정리하기도 어렵고.

내일까지.. 기다려준다면, 그렇게 해준다면.

그때는 말할것이다.

 

미안해.. 라고..

 

그리고, 유키하와 앨리셔에게 해야만 할말.

 

“ 미안해, 유키하 앨리셔. 그런식으로 말해서. ”

 

“ 풋 - ”

그렇게 웃은것은 앨리셔였다. 비웃는것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앨리셔는, 미소를 짓고있었다.

 

“ 알아알아, 넌 그런 녀석이란걸~ 어짜피 후회하는건 네 쪽이고. 우린 그닥 기분도 나쁘지 않아요 ~ ? ”

 

마치 연하를 다루는듯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그렇게 나를 용서해준다. 내가 너무 어린걸까. 소꿉친구를 쉽게 용서할수 없는 이유는..

 

“ 이해합니다. 제가 고른 주군은, 그런분이 아니라는걸 잘알기에. ”

 

“ 고마워, 둘다. ”

 

이때만큼은, 눈물을 흘리지않고.

정말 기분좋게 웃으면서

그렇게. 말할수 있었다.

 

고마워.. 라고

 

 

-----------

 

뙇! ( 의미없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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