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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몬 팬픽] 부서진 아이 (단편)
서리내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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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3-1 | 조회 1,042 | 작성일 2016-01-20 07: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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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몬 팬픽] 부서진 아이 (단편)


"그만 둬, 누메토!" 듣는 이의 머릿속을 찢어버릴 것만 같은 날카로운 외침. 그 간절함이 누메토의 마음을 돌린 걸까? 인형 속으로 들어가려던 누메토가 그대로 발걸음을 멈췄다. "우리 잘해왔잖아. 응? 완전체 같은 거 되지 않아도 되잖아. 난 지금처럼만 지낸다면 만족해. 부탁이야." 당장이라도 누메토에게 달려가, 움직일 수 없게 꼭 붙들고 싶은 심정이다. 누메토를 이상하게 만든 저 빌어먹을 인형 옷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불사르고 싶다. 그렇지만 그렇게는 할 수 없었다. 워매몬의 능력치가 약하다고는 해도, 적어도 성장기 디지몬과 호각을 이룰 힘 정도는 있었다. 코끼리처럼 커다란 맹수도 단숨에 때려잡을 수 있는 힘. 평범한 인간인 쥰코에겐 그런 워매몬을 막을 수 있는 힘 따윈 없다. 그런 워매몬조차도 쥐 잡듯이 박살을 내버릴 수 있는 메카노몬 군단이 판을 치는 이 전쟁통에서도 먼지 하나 묻지 않은 저 인형 옷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녀에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저 이렇게 누메토가 멈춰주길 바랄 뿐. "나 알아. 그 퍼펫몬이란 거, 애들이 다 얘기해줬다고! 그걸 입으면 너는 분명 강해지겠지. 더 이상 여기에 있는 메카노몬들도 네 적이 아닐 거야. 옛날에 늘 네가 노래를 부르던 것처럼, 나를 지켜줄 수 있는 멋진 영웅이 될 수도 있겠지." 그걸 입으면 까지는 어찌어찌 참고 소리치는 쥰코였지만, 그 다음부턴 계속 울먹이는 소리가 섞였다. 마지막이 될 때에는 거의 뭐라고 하는지도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발음이 불분명해졌다. 아직까지 눈물만은 보이지 않았다. 이까지 갈면서 눈물이 나오려는 걸 참고 있었다. 여기서 울어버렸다간 정말 다 내려놓고 주저앉아 울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쥰코는 여기서 누메토의 마음을 돌려놓아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누메토가 저 곳으로 가버리기 전에. 그러기 위해선 자신이 약한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 결심 하나로 계속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아마 그것도 거의 한계인 것 같지만. "쥰코." "응?" 쥰코의 간곡한 호소가 누메토의 마음에 닿았던 걸까? 여지껏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누메토가, 발걸음을 멈추고 대답하고 있었다. 여전히 뒤는 돌아보지 않았지만, 상관없었다. 쥰코는 그것만으로도 희망을 볼 수 있었으니까. "난 많이 노력했어. 코로몬에서 베타몬으로, 그리고 그 다음으로 진화하고자 노력했다고. 그렇지만 그 결과가 이거야. 워매몬. 최약의 디지몬." 누메토의 툭 튀어나온 눈알이 잠시 동안이지만, 드디어 쥰코를 돌아봤다. "다들 날 보면 비웃고 무시했어. 단지 기분 나쁘단 이유만으로 날 죽이려는 녀석도 있었지. 심지어 나 뿐이 아니라 너까지도 멍청한 테이머란 말을 듣게 됐지." 쥰코는 당황했다. 누메토가 거기까지 알고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워매몬은 흔히 말하는 육성 실패 개체. 성숙기로 진화하는 건 노력파들이고, 나머진 성장기로 평생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성숙기는 물론, 그 성장기의 모습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나쁜 디지몬은 육성 실패 개체로 진화하게 된다. 이들은 성숙기라는 건 이름 뿐이고, 실제 능력은 성장기 디지몬과 다를 바 없다. 아니, 진화 이전에 어떤 디지몬인지는 관계없이, 지성이라곤 눈곱만큼도 없게 변하게 되니, 오히려 나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디지몬이 육성 실패 개체로 진화하는 건 테이머가 디지몬을 방치하다시피 한 경우다. 그 때문에,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쥰코는 다른 테이머들에게서 손가락질을 받게 된 것이다. 정말 힘들었다. 어떤 때엔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을 정도였다. 그렇지만 집에서 자기를 기다려줄 누메토를 생각하면 그럴 수 없었다. 누메토는 어차피 머리가 좋지 않으니까 눈치채지 못 할 거라고 생각해, 누메토 앞에선 철저히 숨기고 있었다. "거기까진 괜찮았어. 네가 욕 먹은 건 너한테 정말 미안하고, 널 무시하는 놈들은 혼내주고 싶을 만큼 밉지만, 그랬다간 너한테 범죄자 테이머란 꼬리표까지 붙을 테니 참을 수 있었어." 쥰코는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지는 걸 느꼈다. 숨긴 걸 들켰기 때문이 아니었다. 죄책감 때문도 아니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누메토의 눈 때문이었다. 그 눈은 분명 자신을 향하고 있었지만, 거기에 쥰코의 모습은 비춰지지 않았다. 처음엔 분명 쥰코를 보고 있었고, 그 눈빛엔 자괴감과 쥰코를 향한 미안함이 있었다. 거기까진 아직 인간미라는 게 남아있었다. 그러나 말을 할 수록 누메토의 눈은 변해갔다. 점점 맑았던 눈동자가  흐려지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빛을 잃어가던 누메토의 눈은, 말이 끝날 때 즈음엔 단지 소름끼칠 정도로 시퍼런 욕망만이 거세게 타오르고 있을 뿐이었다. "그게 전부야. 분명 나름 즐거운 시간도 보냈지만, 지금 날 봐. 가족이고 친구인 네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야. 빌어먹을, 그런데도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기껏 지능이 돌아오는 약도 먹었는데도, 워매몬이 되면서 너랑 할 수 없었던 것도 다 하지 못했다고. 미안하단 말도, 고맙다는 말도, 같이 의미없이 수다를 떨거나 놀러다니는 것도 할 수 없어. 그냥 같이 도망치는 것밖에!" 열변은 거기까지였다. 누메토는 다시 앞을 향해 나아갔다. "누메-" 누메토를 붙잡기 위해 달려가려고 했던 쥰코였으나, 두 다리가 바위에 묶인 것처럼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아니, 감각조차 없었다. 설마 하는 심정으로 한 쪽 눈을 질끈 감고 다리를 보았다. 언뜻 보기에 다리는 멀쩡했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달랐다. 슬쩍 만져봐도 아무 느낌도 없었다. 자기 살이 아니라 무슨 돌덩이를 만지는 느낌이었다. 비명을 지르고 싶은 걸 꾹 참고 주변을 돌아보았다. 당장이라도 정신을 놓을 것만 같았지만, 젖 먹던 힘까지 짜내서 실성하려던 걸 견뎌냈다. 그러자 등 뒤에서 메카노몬 하나가 시뻘건 안광을 빛내고 있는 게 보였다. '트윙클 빔!?' 메카노몬의 필살기술. 지름 30cm 정도의 작은 렌즈에서 일직선으로 나오는 공격에, 실질적인 파괴력은 없다. 하지만 이 빔의 진짜 무서움은 레이저의 파괴력이 아니다. 진정한 위력은 바로 그 빔이 지닌 능력이다. 그 빔은 맞은 생물의 체내 전기 신호를 바꿔, 몸의 움직임을 정지시키는 힘이 있다. 갑자기 정신이 흐려지는 게 느껴졌다. 트윙클 빔의 효력 때문이다. 아마 쥰코는 이제 살아있는 마네킹처럼 될 것이다. 그리고 메카노몬의 일격을 받고 산산조각이 나겠지. 정신을 잃어가던 쥰코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누메토의 모습이었다. 힘들 때도,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언제나 누메토를 보았다. 누메토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쁜 감정은 눈 녹듯이 사라지고, 좋은 감정은 새싹이 피듯 무럭무럭 자라났다. 그러나 지금은 달랐다. 지금 쥰코가 본 누메토의 모습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누메토라면 아무 힘도 없는 주제에 구해주겠다며 달려들었을 것이다. 생각 수준도 단세포 수준이라 거기에 좋은 의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구해주러 올 것이다. 무모하고 멍청하지만, 쥰코의 눈에는 누구보다도 멋진 디지몬. 그게 쥰코가 아는 누메토였다. 하지만 지금의 누메토는 그렇지 않았다. 굳어가는 쥰코를 무감각한 눈으로 흘겨보고 인형 옷에 들어가는 모습은 정말이지 차갑기 그지없었다. 마치 "구해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나한텐 그럴 힘이 없잖아."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정말 다른 사람이 되버린 느낌이었다. '그치만 그 방법으로 퍼펫몬이 되면....' 눈앞이 조금 흐려졌다. 완전히 굳기 직전, 참았던 눈물이 흘러넘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이후로 눈부신 빛이 주변 일대를 감싸는 걸 본 것으로, 쥰코의 의식은 끊어졌다. ---------------------------- "퍼펫몬이나 엑스티라노몬.... 확실히 강해. 그 육성 실패 개체에서 진화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성장기 수준인 워매몬 등이 그렇게 되려면, 자기 힘만으로 다른 성숙기 이상으로 강해져야 하니까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거지만. 근데 죽은 퍼펫몬 등의 인형 옷을 입으면 쉽게 진화할 수 있다는 모양이야." 히데유키의 말에 쥰코는 눈을 빛냈다. 이걸 누메토에게 말해주면.... 예전의 누메토라면 말해줘도 몰랐을 거다. 워매몬이란 건 그런 디지몬이니까. 그렇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저께 히데유키가 주고 간 약 덕에, 누메토의 지성은 워매몬이 되기 이전으로 돌아왔다. 단 일주일 뿐인 게 아쉽지만, 뭐 어떤가. 그 정도면 그동안 누메토와 하고 싶었던 일은 잔뜩 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런 희소식이 있다니. 퍼펫몬으로 진화하면 지성은 원래대로 돌아온다. 이제부턴 예전처럼 누메토와 함께 많은 걸 할 수 있게 될 거다. 쥰코는 그렇게 생각했다. "근데 문제가 있어" "응? 뭔데?" 여기서 냉정하게 잘 생각해보자. 그런 방법이 있었다면 육성 실패 개체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퍼펫몬 인형 옷을 디지바이스로 복사해서 입으면 그만이니까. 그런데 아직도 육성 실패 개체라서 차별받는 디지몬들은 많다. 그건 어째서일까? 쥰코는 기대감에 부풀어 여기까지 생각이 못 미쳤지만. "그 인형 옷으로 진화하면.... 완전히 딴 사람이 된다는 모양이야. 그게, 기억은 분명히 다 있는데.... 성격도 그렇고, 아무튼 뭐랄까. 누군가 다른 인격이 기억이랑 몸을 빼앗았다는 느낌?" "그게 뭐야! 그런 건 싫어! 그러면 누메토가 아닌 거잖아!" 쥰코는 질색하며 히데유키의 등짝을 후려쳤다. 착 하는 소리와 함께 얼얼한 통증이 등 전체에 퍼지자, 히데유키는 순간적으로 허리를 푹 수그렸다. "야, 아프잖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불평하면서 히데유키는 쥰코를 째려봤다. 눈에 눈물까지 살짝 고인 걸 보니 꽤나 아팠던 모양이다. 그러나 쥰코는 그런 히데유키 따위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난 그냥 누메토랑 이렇게 살래. 나랑 계속 있어줘서 고마웠다고, 그리고 이런 몸으로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할 거야. 그리고 일주일 동안은 둘이서 하고 싶었던 거 실컷 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거지." 그렇게 말하며 쥰코는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히데유키의 눈에는 그런 친구의 모습이 조금 쓸쓸하게 보였다. "그걸로 괜찮냐?" 이렇게 말하면 미안하지만, 워매몬으로 진화한 시점에서 '누메토'라는 디지몬은 이미 죽은 거나 마찬가지다. 그도 그럴 게, 먹고 자고 싸면서 살다가 죽는 것. 과장을 조금 보태서 단세포 생물이나 다름없는 이 워매몬, 그런 워매몬이 과연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기나 할까? 이전의 디지몬과 동일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 히데유키가 보기에는 쥰코는 죽은 친구의 모습을 본따 만든 인형과 밥 먹고 이야기하며 함께 지내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나쁘게 말하자면 실성했거나, 현실을 알면서도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 좋게 말해도 착해빠진 녀석. 그리 오래 알고 지낸 건 아니다. 그래도 같은 테이머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이 쥰코를 만난 게 처음이었기에, 그 밖에도 여러 복잡한 사정이 얽혀, 쥰코에게 품은 감정은 친구 이상의 것이었다. 그런 쥰코가, 저런 워매몬 따위에게 자기 인생을 낭비한다는 사실에 안타깝고, 화도 났다. "뭐가?" 쥰코는 해맑게 웃어보였다. 질문의 의미를 모르겠다는 표정이 아니었다. "야, 너...." "난 지금이 좋아. 물론 일방통행의 관계일지도 몰라. 그치만 누메토는 누메토잖아? 여전히 내 친구고, 가족이야. 어떤 모습이라고 해도, 누메토가 내 옆에만 있어준다면 난 그걸로 행복해." 누메토. 그러고보니 예전에는 다른 이름이었지? 워매몬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며 오히려 그걸 이름으로 따왔댔나? 아무튼 별나. 히데유키는 잠시 속으로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런 별난 애니까, 아직도 자기랑 친구로 있어준 거라고. 아까 그런 말을 한 거랑 별개로, 인정하긴 싫지만, 이런 쥰코가 있게 해준 누메토도 좋아한다고. "난 누메토가 좋아." 히데유키는 졌다는 듯이 한숨을 푹 내쉬고는 대답했다. "그래, 나도." 두 사람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하늘만 보고 있었다. ======== 끝! 사실 트위터에서 lostdarkness (카게드라실의의지) 씨가 올리신 워매몬&퍼펫몬 짤을 보고 트위터에 막 휘갈겼던 겁니다. 카페로 옮겨 적는 도중에 이런저런 얘기가 떠올라서 더 적었고요. 언젠가 워매몬과 테이머의 이야기도 써보자고 생각은 했지만.... 원래는 테이머의 위기에, 기적적으로 퍼펫몬으로 진화하는 걸 생각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네요. 냐핫. =ㅂ= 쥰코와 누메토가 주역인 이 이야기는 단편이라 여기서 끝입니다. 애당초 갑자기 떠오른 이야기고.... 제목은 이 글 다 쓰고 마지막에 생각했습니다. 제목에 나온 아이는 당근 워매몬. 아이들의 이름도 디지몬 제볼루션에서 오메가몬의 성우인 히데유키, 매그너몬의 성우인 쥰코에서 대충 따왔습니다. 워매몬은 누메몬의 누메에 남자 이름에 붙기도 하는 토를 붙인 것. 이하의 내용은 무책임하게도 이야기가 다 끝나고서야 떠오른 등장인물들의 프로필입니다. 이름 : 노다 쥰코 성별 : 여 나이 : 22세 - 제법 어른스러운 타입. 하지만 보이는 것 뿐이고, 상처가 많은 아이다. 활발한 성격이었지만, 아이들과의 트러블로 초등학교 때부터 왕따를 당해서 자살까지 생각했다. 그러던 도중 디지에그인 누메토를 만나 키우게 되고, 누메토에게서 정신적으로 구원받는다. 지금은 자퇴하고 아르바이트로 간간히 살고 있지만, 자식과 같은 누메토를 보며 오늘도 힘내고 있다. 히데유키를 처음 만난 건 3년 전에 야식 사러 편의점에 가다가, 당시 베타몬이었던 누메코가 디지몬 냄새가 난다며 지나가던 히데유키를 붙잡았던 때. 히데유키가 자기한테 반했단 걸 알지만, 미성년자와의 그런 관계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모르는 척하고 있다. 이름 : 타나카 히데유키 성별 : 남 나이 : 16세 - 흔히 있는(?) 무뚝뚝한 남고생. 어떤 사연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천성이다.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보단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걸 좋아하며, 그 때문에 가채점하던 모의고사 시험지에서 디지에그가 튀어나왔을 때도 놀라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했을 정도. 신작 게임을 사러 도시까지 나왔다가 우연히 자기처럼 디지몬과 함께 있는 쥰코를 만났고, 첫 만남 이후로 3년째 친구로 지내는 중. 쥰코의 상처를 알고 있다. 쥰코에게 푹 빠진 상태지만, 본인은 자각하지 못한 상태. 이름 : 누메토 종족명 : 워매몬 레벨 : 성숙기 - 쥰코의 파트너 디지몬. 날카로운 직감의 소유자다. 쥰코를 엄마처럼 생각하고 있어서 속으로는 어리광을 부리고 싶어하지만, 자제하고 있다. 그 밖에 특징을 묘사하자면, 흔히 말하는 "일찍 철 든 아들"의 전형적인 모습. 그러나 워매몬이 된 후로는 그냥 하루하루 똥만 싸는 기계로 전락했다. 작중 시점에선 이전의 지성을 되찾는 특수한 프로그램이 적용된 상태. 허나 일주일 한정이고, 내성이 워낙 빨리 생기는 프로그램이라서 사실상 일회용이다. 못난 자신에 대한 미움과 자기 때문에 간신히 만난 테이머 지인들에게서도 욕을 먹는 쥰코에게 죄책감을 느껴, 자기 자아가 소멸할 걸 알면서도 퍼펫몬 인형으로 진화하려는 중. 종족명 : 메카노몬 레벨 : 성숙기 - 잡졸. 나온 이유는 없....었으나, 지금 이 문장 적으면서 막 생각했다. 디지털 월드로 여행을 떠난 테이머들이 잇따라 실종되자, 그걸 조사하러 온 쥰코와 히데유키. 그러나 이 메카노몬들은 크랙 팀의 명령으로, 자기들에게 방해가 될 가능성이 높은 테이머들을 모조리 척살하고 있었다. 안에서 조종하는 건 미사일몬들. 통칭 : 퍼펫몬 인형 종족 : 천쪼가리 + 솜 등 나이 : ? - 삶에 대한 강한 미련이 남은 퍼펫몬이 죽어, 디지에그화하지 못하고 그 데이터 껍데기만 남겨진 인형. 여기 들어간 워매몬은 단숨에 퍼펫몬으로 진화한다. 사실 살아있는 디지코어를 잃고 육신에 남아, 지박령 비슷한 게 된 퍼펫몬의 영혼이, 들어간 워매몬의 디지코어를 차지해서 부활하는 것. 워매몬의 기억도 남는 건 워매몬의 데이터가 남았기 때문. 사실상 인격은 그냥 죽었던 퍼펫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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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내
1. 누메토가 쥰코를 엄마처럼, 쥰코가 누메토를 자식처럼 느낀단 건 뒤늦게 지은 설정입니다. 이게 먼저 떠올랐다면 존대하는 걸로 바꿨을 텐데 ㅠㅠ

2. 팬픽은 처음이네요. 많이 긴장됩니다. 지난번의 황제룡 얘기는 너무 재미있어서, 생각나는 대로 쓰는 게 아니라 나중에 제대로 쓸 생각.

3. 워매몬이 단세포 수준이라거나 메카노몬의 트윙클 빔의 메커니즘, 퍼펫몬 인형 얘긴 당연히 제 창작입니다. 편하게 진화하는 게 뭐가 나빠?(웃음
2016-01-20 07: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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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
훌륭하네요. 열린 결말이군요. 저 짤 하나에서 이정도 작품을 써내시다니 대단하십니다.
2016-01-20 14:07:24
추천0
서리내
역으로, 짤만 보고 떠오른 거라 한계가 너무 크죠(털썩).
뭐랄까, 백일장 나간 기분이랄까요?
2016-01-20 17:42:56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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