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증조할머니의 호두
나가토유키 | L:57/A:433
3,471/4,190
LV209 | Exp.8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332 | 작성일 2021-06-12 23:53:13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증조할머니의 호두

이건 큰아버지께 들은 이야기야

 

큰아버지의 할머니(나한테는 증조할머니)는

 

6째만에 얻은 손자를 무척 예뻐하셨대

 

증조 할머니는 항상 어떤 주머니를 가지고 다니셨는데,

 

할머니가 움직이실때마다 주머니에서 덜그럭, 덜그럭 소리가 나더래

 

하루는 큰아버지가 증조 할머니께 그 주머니에 뭐가 들었냐고 하니까

 

씩 웃으시면서,

 

'나 죽을때 되면 너 줄라니까 알라고마라~'라고 하셨대

 

그리고 시간이 흘러 큰아버지도 장성하고

 

증조할머니는 노쇠해지셨을 무렵

 

증조 할머니가 큰아버지를 부르더니 그 주머니를 주시더래

 

큰아버지가 열어보니 거기엔 호두가 다섯알 들어있었어

 

근데 호두에 뭔가 작게 조각이 되어있어서,

 

큰아버지는 뭔가 의미있는 물건임을 직감했지

 

그래서 그 호두 다섯알을 작은 함에 보관하셨어

 

그리고 그 호두를 받은지 며칠 뒤

 

증조할머니는 앓고 계신 지병이 갑작스레 심해져, 돌아가셨어

 

여기까지 큰아버지가 호두를 받은 이야기-

 

 

 

 

 

 

큰아버지가 5년전에 교통사고를 심하게 당하셨어

 

다들 돌아가실 거 같다고, 슬픔에 빠져있었지만 다행히 쾌차하셔서

 

지금은 건강을 되찾으셨어

 

근데 당시 퇴원하신 큰아버지가 서재를 정리하다 그 함을 열어보셨는데

 

호두 다섯알중 하나가 깨져있었다는거야

 

그때 큰아버지는 생각하셨지,

 

'아 할머니가 나를 살려주셨구나'라고.

 

 

 

 

 


 

그런데 난 이 이야기를 들었을 당시 한가지 의구심이 생겼었어

 

[호두가 깨진 시점]이-

 

큰아버지가 위태로울 당시 호두가 깨졌다면

 

이건 뭔가 수호해주는 도구라고 볼 수 있겠지만

 

교통사고를 당하기 전에 이미 깨어져 있었다면

 

사고나 재앙을 알리는 경고의 도구가 되는 거잖아

 

(우리 집안은 참 이런거랑 연관이 깊어서...하...)

 

그래도 그냥 의구심으로만 생각하고 말았는데

 

내 가설에 쐐기를 박은 사건이 일어났지

 

 

 

 

작년에 호두가 하나가 더 깨졌었어

 

어른들은 '아,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재앙이 하나 비켜갔나보다'

 

하며 좋게들 생각하셨었는데, 그 뒤 큰아버지의 손녀 (내 친조카)

 

신종플루에 걸려서 정말 심하게 앓았지... 사촌누나가 너무 고생했어

 

그래도 호두가 깨진일과 시간 텀이 좀 있었던 일이라

 

가족 중 어느 누구도 호두와 연관지어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이제사 들은 얘기지만 '연관이있는건가'라고 생각한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더라구...

 

어른들 말고, 사촌 형제들은 나처럼 생각한 사람이 몇있었어

 

아무튼 이 일로 난 '호두가 깨지는 시점은

 

안좋은 일이 생기기 전이다'라는 확신을 받았지

 

 

 

 

 

 

 


 

그런데... 오늘 큰아버지댁에 다녀왔는데,

 

호두가 하나 더 깨졌대...

 

어른들은 아직도 좋게만 말씀하시고

 

사촌 형, 누나들도 신경쓰지 말라고 하지만

 

난 자꾸 불안하다.

 

안좋은 일이 생길거 같은 예감이 들어.

 

부디 별일 없이 지나갔으면 좋으련만,

 

내 생각이 틀린거였으면 좋겠지만...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네

 

 

 


 

혹시 이렇게 조각이 들어간 호두에 대해 아는 사람들 있으면

 

리플로 남겨주면 좋겠다.

 

저게 뭔지 정말 궁금하거든, 액운을 알려주는 건지, 막아주는 건지

 

물론 저게 뭔지 알아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고

 

증조할머니가 주신 소중한 보물이라는 것도 변함이 없지만

 

 

 


 

이제 두개 남았거든......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진모리
2021-06-16 11:29:37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증조할머니의 호두 [1]
나가토유키
2021-06-12 0-0 332
5656
고향의 봄동요
나가토유키
2021-06-12 0-0 196
5655
공포의 하룻밤
나가토유키
2021-06-12 0-0 174
5654
이상하게 값이 싼집
나가토유키
2021-06-12 0-0 318
5653
공사장의 여인 [1]
나가토유키
2021-06-12 0-0 244
5652
아는 형님이 겪은 이야기
나가토유키
2021-06-05 0-0 224
5651
엘리베이터
나가토유키
2021-06-05 0-0 166
5650
화장실의 낙서
나가토유키
2021-06-05 0-0 178
5649
귀신이 보이는 사람
나가토유키
2021-06-05 0-0 830
5648
질투가 부른 참극
나가토유키
2021-06-05 0-0 234
5647
사이코패스의 발상
혼죠카에데
2021-06-05 0-0 290
5646
나폴리탄 괴담 [1]
혼죠카에데
2021-06-05 0-0 507
5645
고3때겪은실화
나가토유키
2021-05-22 0-0 530
5644
다이버
나가토유키
2021-05-22 0-0 145
5643
선생님, 야자 때의 추억
나가토유키
2021-05-22 0-0 184
5642
제가 겪었던 실화 네번째
나가토유키
2021-05-22 0-0 256
5641
제가 겪었던 실화 세번째
나가토유키
2021-05-22 0-0 177
5640
제가 겪었던 실화 두번째
나가토유키
2021-05-16 0-0 189
5639
제가 겪었던 실화 첫번째
나가토유키
2021-05-16 0-0 262
5638
귀신이 살던 예전 외할머니 집.
나가토유키
2021-05-16 0-0 264
5637
아이라인을 지우다가...
나가토유키
2021-05-16 0-0 184
5636
일본에서 사왔던 삐에로 오르골 인형
나가토유키
2021-05-16 0-0 231
5635
사촌동생이랑 같은 꿈 꾼 이야기..
나가토유키
2021-05-09 0-0 333
5634
병철이이야기 [1]
나가토유키
2021-05-09 0-0 176
5633
내가 겪은 실화
나가토유키
2021-05-09 0-0 314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