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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봄동요
나가토유키 | L:57/A: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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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96 | 작성일 2021-06-12 23: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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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봄동요

이건 제가 정확히 중 2때 겪었던 일입니다.

 

저는 그때 가족 끼리 다같이 드라이브를하고 차를 타고 집에 오고있던 중이였습니다.

 

꽤나 늦은 밤이여서 사람도 별로없었구요.

 

그래서 천천히 가고 있었는데 저희집을 갈때는제가 다니고 있던 중학교를 지나쳐서 가야합니다.

 

운동장을 가로 질러서 갈수도있는데 그게 훨씬 빠른길이라 아버지는 당연히 저희학교 운동장쪽으

로 가셨죠

 

 밤이라 그런지 음침한게 무서웠는데...

 

밤바람이 좋아 꽤나 천천히 가서 학교를 천천히 볼수있었습니다.

 

그때 5층 음악실 화장실쪽을 문득 보게되었는데. 왠 사람이 서있었습니다. 제가 시력이좋아서

 

 이학교 교복을 입은 아이 라는걸 알수있었습니다.

 

이시간에도 남아있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들었고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다시 앞을

봤다가

 

 아니근데 지금시간은 거의 12시를 넘어간 시간...학교문도 닫혔을테고 학생이 있을시간이 아니였

습니다.

 

그래서 다시 뒤를 돌았습니다. 저희학교운동장에 있는 교단 에 그학생이 서 있었죠

 

 저는 그때...좀 철렁! 했습니다. 제가 앞을 봤다가 생각을 하고 뒤돌아본시간은1~2분도 안되었습

니다.

 

그런데 그 5층에서 바로 교단 까지 내려와 나를 보고있는건 대체 어떻게 된건지..등에서 식은땀까

지 났었습니다.

 

잘못...그래 잘못본거겠지 아니면 저애가 진짜 빠른거일수도 있고....

 

라며 저는 자기 합리화를 시켰습니다. 너무......무서웠거든요...

 

그리고 차가 교문을 지나 학교가 좀작아질때 그 학생은 차가 지나온 교문앞 에 서있었습니다.

 

이젠 저도 손발이 덜덜 떨리고 생각이란걸 할수가없었습니다. 뒤돌아 보기가 이젠 너무 무서워져

서 앞만 보기로 했어요.

 

엄마한테 말하고싶었지만 엄마는 앞좌석에서 자고 아빠도 잠을 쫓으면서 운전을 하고있어 말하기

도 꺼렸고..왠지...안믿어줄꺼란 생각에

 

 입을 다물고 앞만 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의 살...던 고향은.....꽃..피.는..산골...'

 


 

뒤에서 노랫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땐 무슨노랜지 몰랐지만 이상하게 가사가 기억이 남아서 집에서 찾아봤더니 고향의 봄 이란 동

요 더군요..)

 

너무...너무 무서웠는데..무슨 호기심이였는지 천천히 뒤를 돌아봤습니다.

 

그학생이..

 

저희차 트렁크위에 앉아 노래를 흥얼 거리고 있었습니다...

 

저에겐 그아이의 등만 보였죠 ...

 


 

 '복..숭아꽃...살구꽃....아...........기진달래...'

 


 

노래는 계속 되었습니다. 저는 더이상 듣기 싫었어요.그래서 귀를 막고 눈을 꼭 감았습니다.

 

이번엔 왠지 그아이가 제 옆에있을꺼같아서요..

 

그러다보니 차는 집에 도착했고 노랫소리는 이제 들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안심하며 차에서 내렸어요. 그리고 내리자마자 트렁크위를 확인했습니다. 아무것도 없

었..........다고생각했는데.

 

누가 앉은 흔적이 있었습니다. 차에 물기가 좀 있었는데..어느 한부분만 물기가 없었습니다. 그아

이가 앉았던 그곳만 말이죠.

 

전 그때 거의 울기직전 상태로 집에 뛰어 들어가 방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곤 피곤해서 그런거야...오늘 밖에 오랫동안 있어서 그래.....라면서 씻지도 않고 그냥 옷만 갈

아입고

 

 침대로 들어가 벽을 보고 누웟습니다. 잠이라도 자야될꺼같아서 잠을 자려고 했지만 자지는 못했

습니다..

 


 

 '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 에.서 놀던........때.가 그립습니다... '

 


 

등바로뒤에 가까이에서 '고향의 봄' 노래가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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