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라... 절망하지 마라! 그딴 건 지금 할 짓이 아니야. 네놈이 철저하게 좌절한 것은 알고 있다. 가족이 살해당하고 여동생은 오니가 되었으니 필시 괴로울 테지. 비명을 질러대고 싶겠지? 나도 잘 알아... 내가 한나절만 더 일찍 도착했었더라면 너의 가족들은 죽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시간을 되감아 되돌릴 방법 따윈 없다. 성을 내라...! '용서하지 못한다'는 강하고도 순수한 분노는 팔다리를 움직이기 위한 흔들림 없는 원동력이 되지! 그런 나약한 각오로는... 여동생을 지켜내는 것도 낫게 하는 것도 가족의 원수를 갚는 것도 할 수 없다!
*귀멸의 칼날 1기 01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