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하지마 오빠... 오빠는 왜 항상 사과하는 거야? 가난하면 불행한 거야? 예쁜 기모노를 못 입으면 불쌍한 거야? 그렇게나 남탓으로 돌리고 싶어? 아빠가 병 때문에 돌아가신 것도... 무슨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그러잖아. 있는 힘껏 애써봐도 안 됐던 거니까... 어쩔 수 없는 거 아냐? 인간이니까... 누구든... 무슨 일이든 생각대로 되지 않는 걸... 행복한지 어떤지는 스스로 정하는 거야... 중요한 건 지금이라구... 앞만 보자... 같이 힘내자구... 싸우자! 사과하고 그러지마... 오빠라면 알아달라구... 내 심정 좀 알아달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