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신 영웅과 코비

심심해서 재미로만든 추측글 하나 적어본다.

해군본부에 소속된 해병중 주인공인 해적 루피의 친구라고 유일하게 부를 수 있는자가 코비다.

그에게 있어 주인공인 루피는 자신을 구한 은인이자, 자신의 꿈의 길을 터준 은인이기도 하다.

코비라는 캐릭터는 처음 등장했을때, 나약하고 줏대없이 남에게 이끌려다니는 상당히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로 주인공인 루피와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코비는 루피가 해적으로써 첫항해를 시작했을때 첫동료인 조로 이전에 만난 어찌보면 루피의 해적생활 시작후 첫번째 '친구'라고도 볼 수 있다.

본의 아니게 붙잡혀 알비다의 배에서 잡일꾼 생활을 하면서 꿈을 포기하며 살았던 그가 루피에 의해 구원받고, 루피와 조로를 보면서 자신의 꿈을 다시 다지기로

한다. 결국에 그는, 해군에 입대하고 이윽고 거프밑에서 수련을 하며 불과 1년도 안되어 전과는 도저히 비교도 안될정도로 성장하며, 정상결전에서 루피와 마주보

며 맞붙기까지에 이른다. 비록 전혀 상대가 안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격차가 있지만, 여기서 포인트는 그것이 아니라, 다들 알다시피 이 코비라는 캐릭터의 작가가

대놓고 밀어준다고 생각될 정도의 무시무시한 성장 속도다.

정상결전 이전에, 자신은 해군 대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의 은인이자 친구인 주인공 앞에서 자신의 포부를 드러낸다. 

여기서 루피는 '나와 싸울거잖아'라는 대답으로 코비를 격려하는듯한 말을 남기는데, 이 '나와 싸울거잖아'라는 언급이 루피 본인과의 1대1 전투를 의미할것

이다라고 생각하는것이 지배적이지만, 또다른 해석으로는 루피와 '함께' 공통의 적을 두고 맞서싸운다라는 작가의 중의적인 표현이 숨겨져있지 않을까라는

가능성을 생각하게 만든다. 결론적으로 각 캐릭터의 대사는 작가의 특정 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그 어떤 의미를 내재한채 표현될 수 있다. 

현재 코비는 2년전 직급이 상사에서 순식간에 2년 후인 현재 대령까지 오른 상황, 이러한 놀라운 성장 속도라면 그가 별의 장관이 되기까지엔 그저 시간문제처럼

보인다.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여기서 추측하는 루피와 코비가 공통으로 맞서는 전개는 갓밸리 사건의 로저&거프 vs 지벡과 비슷하며,

그렇다면 루피와 코비가 공통의 적에 맞서 싸울시 그 적은 누구란 말인가?

여기까지만 읽어도 눈치 채볼 수 있듯이,

'검은수염' 마샬 D 티치다. 2년 후 수염도 더욱 풍성하게 자라며, 그 의 모티브인 실존 해적 에드워드 티치의 모습과 흡사 더 비슷해질정도로, 사황이 된 마샬 D 티

치라는 캐릭터의 위엄이 한층 달라졌다. 현재 루피가 와노쿠니에서 사황의 일각인 카이도를 격파하기 일보직전인 상황속에서 카이도를 물리칠 시, 루피에게 티치

가 과연 어떤 메리트를 갖고 더 위협적인 적으로 등장하게될까 의문이 든다는 여론이 많다. 

여기서 생각되는 그 위협적인 임팩트로 티치가 여태까지 보여준 모습 이상으로 강해져야하는건 당연하며,

그걸 증명하기위해 유력한것중 하나라고 생각되는것은 

티치의 악마의 열매 능력 3개째 보유다. 이미 초인계중 최강의 파괴력을 가진 흔들흔들열매와, 자연계 가장 이질적인 능력을 가진 어둠어둠열매능력을보

유한 티치는, 아직까지는 사황을 능가할 정도로의 강함을 보유했다고 언급하기 어려운건 사실이다. 어둠열매 능력의 특징은 무한한 인력을 사용하고, 능력자들의

능력을 무효화 시킨다는점에서 크나큰 장점이 있지만, 그와 동시에 남들보다 고통을 훨씬 흡수한다는 패널티도 있어, 순간적인 파괴력을 가진 공격에 무너질 가능

성도 다분해 보인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새로운 열매 능력을 얻게된다면, 티치는 말그대로 해적으로써의 최종보스로써 무적의 적이 될 수도 있다. 그 능력은 동

물계 환수종을 통해 얻는다면, 악마의 열매 세종류의 능력을 모두 보유한것이되며,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티치의 이미지와 외관상 카이도의 '청룡'과는 어울린

다는 생각이들지않으며, 여기서부터는 각자의 상상에 맡기겠다.

실제로 과거 오다의 구상중에 방어력에 특화를 가진 어둠능력이 있었다는걸로 보아, 만약 티치가 3개째를 얻게되는 초강수 위험을 두게될 경우 그것이 자신의 약

점을 방어가 특화중 하나라면 분명 사황조차 능가하는 더할 나위없는 최강의 적으로써 보이는 다소 충격적인 임팩트를 독자들에게 가져다 줄 수 있을거라고 본다.

이러한 아무도 막지 못할것만 같았던 티치를 상대로 해적들과 세계정부가 그를 잡기 위해 총력을 벌이는 와중에 우연히 루피와 코비가 함께 티치에 맞서는 장면은

루피가 첫 항해때 만난 최초의 친구와 함께 공통된 적에 맞선다는것에서 매우 의미가 깊을것이라고 본다. 티치가 코비를 본다면, 정상결전때의 코비의 절규

를 기억한다며 분명 코비를 알아볼 것이다.

하지만, 2년 후 육식도 익히고 분명 강해진 코비지만, 역량적으로 아직까지 나머지 둘에 비해 너무 떨어지고 개인적으로 여기서 코비가 실질적으로 활약할 수 있

는 부분은 지극히 한계가 있다고 본다. 또한 여기서 도대체 어떻게 코비가 루피와 검은수염 사이에 끼어들 수 있냐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티치의 가장 큰 약점인, 과신과 경솔로 인해 전력 외라고만 여겨졌면 코비를 무시하다가 티치가 성장한 코비에게 한방 허용해버리는 장면도 충분히 납득이 될 것

만 같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전개가 발생될시, 코비는 루피곁에서 함께 티치에 맞서싸우다가 결국엔 한계를 드러낼 것이며 먼저 쓰러지고, 루피가 결국엔 1대1로 티치를 잡

는 구도가 나오게 될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그렇다고 과거 갓밸리 사건당시에 로저와 거프가 지벡을 잡는 경우와는 상황이 아예 같다고는 볼 수 없는게, 거프의 경우 이미 로저를 궁지로 몰아세울 정

도와 그 힘에 대한 명성이 충분히 작중 언급을 통해 증명이 되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황을 모르는 현재, 거프만 혼자 별 활약도 못해보고 낙오된채 로

저가 결국에 1대1로 지벡을 잡았다라는 추측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에 반해 코비는 아직까지 강함이 저둘에 비해 많이 부족한 상태고, 루피가 티치에게 맞설 시기가 될쯤에 코비가 그 둘에 필적할 수준이 될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매우 낮아보이기 때문에, 여기서 추측한 전개가 성사될 시 코비에게서 루피만큼의 큰 활약을 기대하기 매우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코비가 어떻게

루피를 도와 티치를 무너뜨렸다는 이유로 해군의 신 영웅이 될까인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여태까지의 정부의 행적을 보면 추측이 매우 쉬워진다. 악을 잡는데 해적이 주 활약자임에도 이를 덮어버리고, 해군의 공으로 언론 플레이해버리는 정부라는 위와

같은 전개속에서 티치가 무너질시 코비를 신 영웅으로 몰아세우는건 매우 뻔한 얘기가 될 수 있다.

또다른 이유는,

이미 코비는 초기에 루피에게 큰 은을 입고 해군에 입대한 사례가 있기때문에 티치와 같이 맞서는 전개가 현실이 될 경우 똑같은 레퍼토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사실상 코비를 알비다의 손아귀로부터 벗어나게 만들어 해군에 입대할 수 있게만든 장본인이 바로 주인공인 루피다. 이렇게 된다면, 티치가 무너진 후 정

부의 언론 플레이로, 혹은 세계 경제 신문사 사장인 모르건즈의 오해로 세간에서는 코비가 티치를 무너뜨린 단독 영웅으로 보도되고, 정작 독보적 활약을 펼친 루

피만 없는이 취급받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다. 

물론, 정신적으로도 성장하고 신념이 확고해진 코비의 성격상 이를 부정하며 그 사건에 대해 자신이 아닌 루피의 활약에 대해서만 언급할 수 있겠지만,

공교롭게도 현실뿐만아니라 원피스 세계관에서조차 세상 사람들은 당사자의 말보다 언론의 한마디에 더 귀를 귀울이며 믿는걸 좋아한다.

코비가 아무리 루피의 활약을 언급한다한들 이를 사람들이 관심있게 듣고 믿는다고 보기 어려울것이며, 언론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해군의 신 영웅으로 추대되어

결과적으로 루피는 끝까지 코비에게 있어 대은인이 되는 전개가 되지 않을까싶다. 하지만, 그럼에도 코비라는 캐릭터를 평가절하한다라고 보기에는 그 간 이

캐릭터의 과거와 행적을 보았을때 어마어마한 성장을 이뤘다는점에서 꼭 캐릭터자체가 부정당할만하다고만 생각되기도 어렵다고 본다.

대표적으로 언론을 통해 세간에 본인의 기량보다 훨씬 강하다고 높게 평가된 인물의 대표격 인물은 광대 버기다. 하지만, 코비는 이와는 약간 다르게 본인의 성장

을 통해 그 세간에서 받는 명성에 맞춰 강해질 가능성이 미래에라도 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위에 언급한 전개가 이뤄질시, 거의 모든 활약을 도맡아서 한 해적 루피는 없는이 취급되고, 활약을 하긴했지만 미세하게나마 일조한 코비는

언론에 의해 티치를 단독으로 잡은것마냥 어마어마한 영웅으로 추대되어 전세계 해병들과 민간인들에게 대 영웅으로 칭송받게될 전개가 나올 수 도 있을것이다.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 한다면, 세계 경제 신문사 사장인 모르건즈가 정부의 편이 아니란것이 밝혀진것이다. 그는 정부의 협박속에서도 당당히 자신이 원하는 내

용을 보도할 베포를 가지고 있으며, 과거에도 루피를 '다섯번째 황제'라고 다소 세계정부 입장에서 불쾌해할만한 자극적인 보도를 거침없이 한 사례도 있어, 루피

&코비 vs 티치 전개가 이뤄진다하더라도 반드시 코비의 활약만이 세간에 보도되기만 할지는 미지수라고 볼 수도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루피가 예기치못한 아군과 함께 티치를 무너뜨리는 전개가 이뤄질시, 왜 그 아군을 코비로 보았냐에 대해서 다시 언급하자면,

1. 루피가 주인공으로써 해적생활 이후 구원해준 최초의 친구

2. 각자 해적과 해병으로써 나란히 꿈을 향해 걷는 상징적인 의미

3. 코비 입장에서 주인공인 루피는 대은인이고, 그러한 주인공을 더욱 대인배로 보이게끔 독자들에게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

라고 볼 수 있겠다.

종종 위에 언급한 전개가 실제로 일어나게될시 스모커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개인적으로 스모커가 될 가능성은 그러한 전개가 발생될시 매우 낮다고 본

다. 2년 후에도 도플라밍고네 간부인 베르고에게도 패하는 한계가 명확히 보이는 기량으로 티치와 맞선다기에는 코비보다도 성장 가능성이 훨씬 적어보이고, 똑

같이 루피에 의해 승리 버스를 탄다해도, 과거에 루피를 몇번 몰아세운 적이라는 이유만으로는 딱히 코비처럼 위에 언급된 레퍼토리가 매우 부족해보이기 때문이

다. 결국에는 기량에서조차 훗날 코비에게도 따라잡힐 가능성이 다분해 보이는 인물로 보이기도한다.

(위에 두 이미지는 원작과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스모커는 오히려 과거의 전전 원수인 콩그로써 활약되는것이 더 개인적으로 자연스럽다고 여겨진다.

결론적으로 해적왕이 루피가 된다면,

코비는 세간에 퍼진 언론을 통해 단순히 해군본부 대장을 넘어서 신 영웅으로 불리우게 될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그 와 동시에 코비라는 캐릭터의 성장을 보았을

때, 저평가가 아닌 고평가로 이뤄지게끔 충분히 납득할만큼 성장할 것이다.

이미 주인공앞에서 큰 포부를 드러내고, 조로가 인정한 훗날 어마어마한 적이 될것이다라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잊혀진 코비에게 남겨진 활약이 있다면 저런것일 가능성이 클 것이다. 소년만화로써의 전개와 잘 어울릴거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