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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 몽(夢) - 4화 : 일상 -
KoreaOX한우 | L:41/A:77
20/90
LV4 | Exp.2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2-0 | 조회 852 | 작성일 2012-08-13 03: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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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 몽(夢) - 4화 : 일상 -

* 일상 : [명사]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

 

원래 스토리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판타지쪽으로 흘러가지 않으면 하셧던분이 많았나보네요.

 

----------------------------------------------------------------------------------------------

 

오늘 아침은, 아버지가 계시지 않은관계로. 버스를 타고 등교를 하는 불편함을 오랜만에 맛보는 상황이 되버렸다. 항상 에어컨 나오는 자가용의 조수석에 앉아 여유롭게 mp3를 들으며 등교하는 아침이, 땀범벅이 되서 큰길의 정류장까지 나와야하는 상황으로 변모해버렸다.

.. 게다가,

조금 어색한 상황마저 만들어진다.

정류장에는, 항상 내가 차를 타고 등교하면서 스치던 시야속에서, 소꿉친구와 내 초등학교 친구 4명이 서있다. 그래, 오늘도 그것은 마찬가지로.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문계 학생이기 때문이겠지, 또 오늘도 마찬가지로. 그곳은

 

너무나.. 좁아보인다.

 

" 안녕 ? "

 

" 안녕. "
 

어색한 인사만이 오간다. 왠지 내가 폐라도 되는듯이 이곳에서 흐르는 부적절한 정적. 솔직히, 내 멘탈이 조금만더 붕괴되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길가로 뛰어들어갔겟지만,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처럼.

 

그냥.. 내가 조금 희생한다면,, 되는 일이잖아 ?
 

아..또, 좋지 않은 느낌. 속에서 공허한 느낌이난다. 아침은 분명히 호화롭게 챙겨먹었거늘..

왠지. 이 분위기가 나때문인것만 같아서..

 

" 아.. 저기다 마이비를 떨어트렸네 .. "
 

되지도 않는 연기를 지껄이면서, 다시금 정류장에서 멀어져가, 마이비를 줍는 척하면서, 다시 돌아가려고. 정면을 바라봤다. 오르막길을 바라보자,

시야가 혼동되는 느낌이 들면서..

데자뷰가 ... 일어났다.

 

' 아.. 최악.. 뭐야, 갑자기 버스를 이용하고는. '

 

' 호텔 사장님 도련님께서 무슨일이야 ? 매일같이 아버지 차나 타면서, 창안에서 우리를 슬쩍 쳐다보고 지나치던 녀석이.. '

 

' 괜히 할얘기만 없게만드네 '

 

... 이것은, 내가 이 오르막길을 올라가서, 우측으로 트여있는 큰길로 향하는 길에서 들은 소리..

그래, 나는 겨우 이정도.

그저 내 멋대로 나만의 벽을 만들어서, 친구들을 무시해버리던.

과거의 내가 했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한. 죄값.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다리가 풀릴거같아서. 덩치에 안맞게 자리에 주저않아 엉엉 울거같아서,

도로밑에 만들어진 굴다리로 들어갔다. 그곳이라면, 당분간 아무도 오지 않을거같아서... 아침이니까, 아무도 오지 않을것만 같아서.

들어가서.

온몸을 쭈그렸다.

 

이상하게, 눈물소리는 나지않았다. 그저 헛으로 나오는 콧물만 킁킁 들이마시며, 아무렇지도 않다고, 자신에게 최면을걸듯 읊조리는데.

 

투둑..

 

눈물이 두방울, 바지위에 떨어진다.

아.. 왜이러지 ?.. 젠장할.. 이럴게 아닌데.. 내가 왜 우는거지 ? 바보같이.. 아는거잖아 아는거였잖아. 직감으로라도, 다 알고있었잖아.

그래난 알고있었고.. 마음의 준비도했고, 전부 인지하고 있었으니까.

난 .. 괜찮아.. 괜찮다고.. 괜찮은데..

 

" 흐으.... "
 

흐느낌대신, 옅은 한숨이 입에서 튀어나온다. 왠지. 흐느끼기까지 한다면 내가 너무 처량할거같아서, 그냥 꾹 참고서는.

 

" 하아.. "

 

다시한번 한숨을 크게 뱉는다.

 

" 후우.. "

 

다시 마음을 추스리자, 이제 그녀석들도 버스를 탓겟지, 나는 그럼 다음버스를 타고, 그렇게 등교를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친구들과 야한말을 지껄이면서도,

하하호호 즐겁다고 느끼게. 그런 일상을 보내기만 하는거다

후우.. 그걸로도 충분해

우선은 말이지.

 

" 신이 되실분 입니다. 함부로, 눈물을 흘리시는것은 제가 용납못합니다. "

 

익숙한 목소리가, 머리 위에서 울린다. 굴다리라는 위치 특성상, 소리가 메아리 쳐서 들려온다. 그게, 뭐랄까.. 조금 더 높은데서 들려오는 것처럼 느껴져서.

5살무렵에, 느꼇던 엄마의 목소리와 비슷하게 느껴진다.

 

" 유키하.. "
 

이상하게, 그 목소리가 엄하게 들리지 않아서. 왠지 눈물이 더 났다. 감정이 고조되어서. 눈물이 계속.. 나를 위로하는것만 같아서.

나를 더 처량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계속 눈물이 났다.

 

" 하지만 , 지금이라면 괜찮겠지요. 감히, 실례를 범해도 되겠습니까 ? "
 

" 맘대로해.. 킁.. "
 

흘러나오는 콧물을 들이마쉬고 나서, 가까이 다가오는 발거음이 크게 들려오더니, 이윽고. 찬바람이 감싸던 내 주위에, 따뜻한 것이 감싸졌다.

 

" 저는, 8살 무렵. 사도학원에 입학한 이래로, 부모님을 자주 만나진 못했지만, 어렷을적, 제가 혼자서 울고있을땐, 부모님께선 말없이 저를 안아주셨습니다. "
 

내 등뒤로 묶은 팔의 힘은 조금더쌔졌다.

 

" 이것으로 괜찮겠지요 .. "

 

그렇게 한동안 말없이. 그곳에 앉아서, 시간이 지나는것만을 느끼고 있었다.

 

 

 

" 안녕~ ! "
 

모처럼 기분이 다른때보다 들떠서, 평소 하지도 않던, 인사를 친구들에게 건넨다 . 하지만 지금은 방학보충수업 인지라서, 제시간에 착실히 등교하는 기특한 녀석은 날포함해서 몇안된다.

그리고.

 

모두잔다.

 

사람무안하게 스리..

 

심지어 이름이.. 신이 였던가, 그런 여자애는. 카톡을 한채 나를 거들떠 보려 하지도 않았다. 무서운 집중력이며, 무서운 무시력이다.

 

" 응.. 안녕 "
 

오.. 무시까진 아니였나? 여전히 핸드폰에서 초점을 바꾸지 않은채로, 내게 인사한다. 그것으로 충분하겠지, 그것만으로도 음음.. 하고

자기 나름의 위안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무렵에,

 

" 어 대혁이 ! "

 

하고, 등을 찰지게 가격하는, 승민이가 뒤에 있었다.

 

" 오늘도 기운 넘치구나. "

 

" 아니.. 오늘은 조금 피곤할지도.. "

 

" 왜 ? "
 

" 자갈마당이.. "

 

" 설마 간거냐 ?! "
 

" 아니아니.. 생각만으로도 가버려서.. "
 

뭐랄까 이녀석은, 조금 이상한 녀석이다. 언제나 기분은 하이텐션에. 우리 농구 패밀리 중 한명이기도 하며, 그리고 왠지 남녀공학에서도 성에대한 토크는 수위를 줄이지 않는 녀석이다.

 

" 시시하게.. "

 

" 어라어라? 혹시 정보를 원하시는 건가 ? 그렇다면 좋은 사이트를 소개시켜주지, 38000원에 정회원이 된다면, 언제 어디서나 파트너에게 쪽지를 보낼수 있단 말씀! "
 

" 오오, 그것은 실로. 거절하고싶네. "
 

" 왜? "
 

" 그야. 처음은 처음끼리 풋풋하게 만나서, 조심스럽게 행하고 싶거든. "

 

그런이유에서 이다.

처음이란건,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지게 되니까. 그방면에서라면.

 

" 에이. 서로가 좋아서 한판 하겠다는데 뭐 그렇게 제약이 많냐 ? "

 

" 너 목소리가 크다. "

 

" 신경쓰지마~ "
 

" 아니, 내가 신경쓰여. "
 

분위기를 못읽는 걸까, 아니면 그저 개차반인 걸까. 언제나 이녀석의 토크는 주위의 분위기를 깨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 맞아맞아. 내가 오늘 등교하면서 우연히 2학년 부실앞에있는 절세미녀를 봤다니까 ! "
 

" 서.. 설마 영어 선생님 대신인거냐 ? "

 

우리학교 영어선생님은 최근에 8개월 연수에 떠나셔서, 당분간 기간제가 구해지지 않아서. 3학년의 선생님과 1학년 선생님이 짬을내서 수업을 해주셨다.

이제드디어, 그 대타가 온것일까 ?
 

" 아냐 ! 교복이라고 교복! 우리학교 교복! 정말 미녀였다니까 ? "
 

" 어떤데 !? "

 

나도 미녀엔, 상당히 끌리는 면이있다. 당연하지 난 건전한 고 2 남학생이니까 !

나는 솔직히 말해서 이것저것 다해보고싶다고, 셋스라던가 셱스라던가 셋그라던가 ! 왠지 의미가 다같은것 같지만말이야 !
 

" 그게 말이지, 아주 아주 차분하게 생기고, 검고 긴머리는 잘 정돈되어 있고. 으아아아아 말로 설명할수가 없다니까 ! . 저기저기 신이의 100배는 예뻐! "

 

" 거기서 내 얘기가 애나오냐 이 변태들아 ! "
 

처음으로, 카톡에서 시선을 빼앗은 승민이의 한마디, 이 둘은 중학교때부터 5년간 같은반을 유지한, 절친이다. 그러므로 둘 사이의 허물이없어서.

그들은 그저 평범하게 행동한것 뿐인데. 사귀는게 아니냐고 소문이 돌정도다.

 

" 변태가 아니야! 설령 내가 변태라 하더라도 난 변태라는 이름의 신사이다! "

 

" 광고하지마, 자랑아니다. "
 

" 그럴까 ? "
 

어쨋든 쩔어! 라는 말을, 크게 외치며 승민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을때, 반쯤 감긴 눈으로 들어온 현조가 눈에 띄엇다.

 

" 뭐냐, 이번엔 뭘 클리어했어 ? "

 

" 코이초코.. 네이버에서 3시간이래서.. 12시에 패치끝냈는데.. 5시간 걸려도 못깻어.. 결국 컴퓨터 앞에서 쓰러졌다니까.. 아 졸려 졸려.. 미칠거같아, 잘거야 깨우지마 깨우면 죽인다. "

 

그렇게, 자신의 가방을 대충 던져걸고, 책상에 엎드리자마자, 기분나쁜 코콜이를 하는 내친구 김현조는, 자칭 함락신이다.

이번엔 자기가 역관광당한거 같지만서도. 그에게 이야기를 들으면, 마치 미연시는 매우 간단한 퍼즐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 쯧쯧.. 전자계집보단 현실을 사랑해야지.. 그래봣자 코토메는 너 안만나준다. "
 

" 시끄럽네 ! "
 

현조는 오른팔을 승민이에게 향한채로, 중지를 올리는것과, 주먹을 쥐고 엄지를 검지와 중지사이에 집어넣어 꿈틀꿈틀 움직이는 행동을 반복했다.

한가지만 하던가.. 아니.. 두가지를 하는쪽이 의미상에선 정답일까나..

 

" 자.. 조용 조용, 뭐시여. 왜 오늘도 자리가 이렇게 비어 ? "

 

" 자유로운 영혼들이죠뭐 ."
 

" 고래 ? 그럼 김현조 이동열 조인수 이지민, 나와 "
 

" 셋은 없고 하나는 자는데요 ! "

 

" 고럼 그 시끼만 끌고오면 되잖아. "
 

나는 내앞에서 쓰려저 자는 현조를 등을 쎄게 두드려 깨운다

 

" 야 일어나, 수만이가 부르잖아. "
 

" 귀찮게시리! "
 

현조는, 책상을 박차고 일어서서는, 거의 좀비같은 몸짓으로 복도로 나갔다. 바보같은시끼 째긴 뭘째냐, 에어컨 아래서 한숨자면 하루가 끝나는데.

 

" 아 맞다 맞어, 그런고로, 오늘은 전학생을 소개하겠습니다.! 뭐 이런거라고 해도 그리 대단한건 아니지만.. 그냥 친하게 지내면 좋겠네. "
 

" 들어와1 "
 

그리고, 그렇게 천천히 들어온것은.

유키하였다.

뭐.. 솔직히 말하자면 당황하지 않는다, 이미 알고 있었다. 유키하가 이곳으로 전학한다는 것은, 사도학원에서 전학으로 명목상 표시가 되었다는데,

유키하의 말이 사실이라면. 내게 가까이 있는게, 가장 올바른 판단이니까.

유키하는 칠판에다가 자신의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먼저

月劍 雪花 라고 쓴뒤에, 옆에다가 츠키켄 유키하나. 바로 적는다.

 

" 츠키켄 유키하나 라고합니다. 유키하, 라고 불러주세요. "
 

" 5 ! 5 ! ME ! "

 

승민이를 포함한 다수의 남성들이 엄청난 포효를 만들어내면서, 그 상황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유키하도 약간 당황한듯한 듯이. 내게 시선을 보내자,

나는 괜찮다는 식으로, 오른손을 살짝 손바닥을 보이며 내밀었다.

 

" 자리는 남은게 없긴한데 말이여. 어짜피 지각한 놈들 시키면 되니까. 내기는대로 가서 앉어라. "

 

" 하이. ( 네 ) "

 

일본어 버릇이 약간 나왔는지, 조용히 일본어로 대답하는데, 우리 담임은 돌대가리라서. 무슨뜻인지 모른채. 입으로 혼자서 하이.. ? 하이... 하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유키하는 천천히 걸어오더니, 내 옆자리에 덥석앉았다. 이것도 예상범위 안이지만..

 

" 유키하 라고했었나 ? 고놈 옆에 앉게? 전학오자마자 물배릴텐데.. "

 

당연한 담임의 반응, 유키하가 흥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 나는 미리 왼팔을 꾹 잡는다. 유키하는 나를 바라보더니, 숨을 내쉬고 .

 

"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것이니까요 "

 

담임에게 멋진 카운터를 날린다.

 

" 뭐. 니맘이지.. "

 

혼자서 중얼거리면서, 할게 없었는지, 복도로 나가서 현조에게 호통을친다. 뻔한 패턴.

뻔한 일상.

그속에서 오직 하나의 미지수가 추가 되었다.

 

月劍(츠키켄) 雪花(유키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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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트
미소녀 전학생 !
2012-08-13 10:51:51
추천0
[L:20/A:445]
MrNormal
흔한 전개인데 조, 좋음 저런거!
2012-08-13 16:35:35
추천0
[L:8/A:392]
accelerator
오.... 왜 저것이 흔히 등장하는 패턴인지.. 그것은 좋아서라지.
2012-08-14 21:49:01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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