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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 팬픽 - 시스터즈 이야기 <15327호> - 프롤로그-
Mr구름 | L:18/A: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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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 | 조회 1,798 | 작성일 2012-04-05 00: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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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 팬픽 - 시스터즈 이야기 <15327호> - 프롤로그-

불길한 어둠이 내리깔린 밤하늘.

한 사람의 여자가 길을 걷고 있었다.

어두운 골목이기 때문에 주변이 안 보여서 불안했기에, 발걸음은 점점 빨라져갔다.

으으…………

바람이 한 번 스쳐가서 그런가, 오싹함이 한층 더해졌다.

그리고, 단 한순간여자의 감각이 더뎌진 순간.

그녀의 뒤에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다.

……?”

어느새 뒤를 돌아본 여자는 잠시 멀뚱히 서 있다가, 금세 위험을 느끼고 달렸지만……

아아!! 꺄아아악!!”

그림자가 한발 더 빨랐는지 여자는 다리를 걸려 넘어졌다.

?! ……?!”

불안에 몸을 떨며 바닥을 기는 여자를, 검은 그림자가 위에서 덮어가듯 서서히 없애나갔다.

………………………

더 이상 아무 소리도 나지 않게 되고, 골목은 다시 정적에 휩싸였다.

 

 

 

 

저기 너, 잠깐만!”

길거리에 멈춰 서서 한 여학생을 잡고 있는 경박해 보이는 남자가 말을 걸었다.

상대는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외모에, 갈색 기조의 처음 보는 교복, 거기에 이마에는 어린이들 장난감처럼 생긴 군용 고글이 걸려 있었다.

한 팔에는 거대한 첼로 케이스 같은 걸 매고 있어서 음악을 하는 소녀인 것 같다.

죄송하지만 지금 좀 바빠서…… 미사카는 그렇게 말하며 은근히 이 귀찮은 상황을 지나쳐봅니다.”

미사카? 일본인이야?”

오리지널의 국적은 일본이니 미사카도 결과적으로는 일본인이 되겠죠. 라고 미사카는 당연한 정보를 살짝 불확실하게 전달해봅니다.”

남자가 머리를 살짝 긁으며 곤란한 것 같으면서도 금세 풀린 얼굴을 했다.

, 그런 건 상관없어! 우리말은 잘 하는 것 같으니까! 그래서, 나랑 얘기 좀 할래? 근처 카페라던가……

바쁘다고 거절했는데 말을 못 듣는 겁니까? 라고 미사카는 비생산적인 그 성격에 한탄해봅니다.”

그리고 말을 끝내자 스스로를 미사카라고 칭하는 소녀는 다른 방향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인기 많아서 좋겠네요. 15327. 라고 미사카 19090호는 비아냥거리듯 말을 붙여봅니다.]

[아니, 저런 일 정도는 저도 있었습니다. 라고 미사카 10840호는 역시 독일제 소시지는 최고라고 떠들며 말해봅니다.]

[거기서 그런 말을 하는 건 바보가 아닐까요? 10840? 라고 미사카 19009호는 10840호가 정말 우리랑 같은 생각을 하고 사는 건지 의심해보며 한탄합니다]

그녀들 특유의 네트워크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시끄럽다.

[시끄럽군요. 저런 일 한번 일어났다고 네트워크가 떠들썩해질 만한 겁니까? 라고 미사카 15327호는 네트워크 전원에 비난을 보내봅니다.]

그러자 네트워크의 목소리가 잠시 조용해지더니,

[, . 그만들 하자고요. 점점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라고 미사카 10032호는 상황을 정리해봅니다.]

[그 소년하고 좀 가깝다고 여유부리는 모습이 보기 싫네요, 10032. 라고 10050호는 내 차례 쯤에서 실험이 끝났어야했다고 한탄해봅니다.]

정말이지………

미사카 15327호가 네트워크에서 잠시 벗어나서 한숨을 쉬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각양각색으로 떠들게 된 걸까요? 이래서는 커다란 채팅 방에 지나지 않습니다. 라고 미사카는 한숨을 쉬어봅니다.”

무슨 뜻이야? 친구들이랑 싸웠어?”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아까 그 경박해 보이는 남자가 슬며시 웃으며 서 있었다.

조금 짜증이 나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걷자 그 남자는 계속해서 따라왔다.

왜 따라오는 겁니까. 하고 미사카는 경멸의 눈초리로 당신을 째려봅니다.”

경멸? 전혀 그렇게 안 보이는데?”

태클 걸 곳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기도 전에 남자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날 대명사로 부르지 마. 윤현민이라는 멀쩡한 이름도 있다고.”

현민이란 남자가 어깨를 으쓱했다.

포기하자, 그렇게 생각하자 속이 조금은 편해졌다.

어이, 대체 어디 가는 거냐고~~? 같이 가자.”

언제 봤다고 친한 척인지 모르겠지만, 말하지 않으면 정말로 귀찮게 굴 것 같아서 대강의 사정을 말해줬다.

여기, 광주 시에서 최근 벌어지는 사건을 알고 있습니까? 라고 미사카는 최대한 무겁게 분위기를 잡으며 말해봅니다.”

? 최근이라면……… , 얼마 전에 아이돌 그룹 왔다 간 거?”

핸드 건이 있다면 쏴 버렸을 거다. 그 정도로 현재 감정 상태가 불안정한 15327호였다.

유괴 사건 말입니다! 라고 미사카는 자기가 사는 동네의 이슈도 모르냐며 나무라봅니다.”

그러더니 현민은 곧 아……하는 말이 어울리는 표정이 되었다.

그거랑 무슨 상관있어?”

해결할 겁니다. 라고 미사카는……

손 떼.”

?”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위기에 살짝 압도당했다.

그건 건드리지 마. 위험해.”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고……

누나가 잡혀갔어.”

순간 말을 잃었다.

그의 표정은 불안과 분노를 마블링한 것처럼 기묘한 불꽃을 튀기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하고 미사카는 사죄합니다.”

그리고 15327호가 다시 그 방향으로 걸어가자, 현민이 막아섰다.

, 잡혀가면 어쩌려고 그래!! 위험하다고!!! 그런 걸 조사하는 건 경찰의 일이야!! 넌 가만히 있어도 되잖아?!”

………………이건……

조용히 입을 연 소녀가 처음으로 얼굴에 쓴웃음이란 표정을 띠었다.

미사카의 고향과도 상관이 있어서요.”

그 말에 더 이상 끼어들지 못하는 현민이 그 자리에 가만히 멈춰 섰다.

그러자 15327호는 그 옆을 스쳐지나가듯 지나가고, 빨리 자리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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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7/A:372]
언트
시스터즈!
2012-04-05 16:02:54
추천0
[L:1/A:152]
홍작가
오 구름님도 쓰시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04-05 19:23:21
추천0
[L:8/A:392]
accelerator
구름님의 필력은 장난아니닌까 기대한당께
2012-04-05 21:01:04
추천0
목디스크
ㅎㅎ
2012-04-09 03:42:15
추천0
[L:36/A:132]
모란
추천
2012-06-11 20:52:39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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