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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 팬픽 - 시스터즈 이야기 <15327호> -2-
Mr구름 | L:18/A: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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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 | 조회 1,422 | 작성일 2012-04-05 0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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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 팬픽 - 시스터즈 이야기 <15327호> -2-

 보름 전.

일의 발생은 고작해야 15일 전이었다.

광주 시의 사람들이 갑자기 하나 둘 씩 납치되기 시작했다.

그것은 특정 장소를 가리지 않고 12시 내외의 인적이 드문 곳이라면 어디서든 일어나는 일로, 그 범위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도시가 불안에 떨게 되자, 거리에 하나의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이건 학원도시의 짓이다.>

옆 나라에 있는 학원도시가 이런 작은 사건에 개입했다는 가설에 신빙성을 준 것은, 실종된 어떤 남자가 목격이 되었는데, 그 모습은 이전과 다르고, ‘기묘한 힘을 사용하는 걸 목격했다는 증언이다.

물론 인터넷의 헛소문일 가능성이 높지만, 한 사람이 한 말은 헛소문일지도 모르지만, 그 증언이 3개 이상 모이면 그 헛소문도 무게를 가지게 된다.

그렇게 조금씩 가설이 붙어나가 결국은 꽤나 그럴싸한 한마디가 완성되었다.

<학원도시가 능력 커리큘럼의 실험체로서 다른 나라의 사람들을 잡아서 사용한다.>

사실상 지금은 커리큘럼에 실험 같은 걸 할 정도로 불안정한 단계는 옛날에 넘어갔지만, 그 단계를 포함한 모든 능력 개발 커리큘럼에 관한 정보는 절대로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어떤 헛소문이든 학원도시에 관한 것이면 그 가설에 자연스레 신빙성이 붙게 된다.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사용될 수 있는 소문에 대해 당장 학원도시 협력자들은 이 일을 공표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지만, 본국의 총괄이사회의 생각은 달랐다.

이런 작은 사실에 말려들어 괜히 정보가 빠져나갈 바에야, 차라리 그 쪽이 알아서 해결하라. 이게 학원도시의 말이었다.

협력 기관은 그렇게 학원도시에서 반쯤 억지로 받아낸, 실험 단계에 있는 특별한 무기를 들려서 한국의 시스터즈 클론 15327호를 파견했다.

레벨 3급의 초능력자이며 군사 훈련도 다수 받은 그녀라면 충분히 혼자 이번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낙천적인 사고방식으로 채용된 일이지만, 막상 당사자인 15327호는 불평하나 없이 묵묵히 이 일을 받아들였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자신의 고향인 학원도시가 이런 식의 안 좋은 소문에 사용되는 게 싫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미사카 15327호는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람은 한명도 없었고, 납치당했던 당시에 자길 잡아 온 검은 코트도 없었다.

일단 샅샅이 뒤져보죠.’

뛰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15327호가 수상해 보이는 문이나 유난히 큰 문은 전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문을 열어 들어가 보았다.

그렇게 15번째 방문을 열자,

그곳은 단순한 책장들이 불규칙하게 나열되어 있고, 가운데에 거대한 책상 하나만 있는 기묘한 느낌의 방이었다.

여긴………

책장을 둘러보다 책상을 살펴보았다.

책상엔 서류들이 잔뜩 흩어진, 청소하기 싫어하는 연구원의 책상 같았다.

단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서류를 뒤지던 도중, 하나도 못 알아먹겠는 말만 쓰여 있는 서류에 유난히 눈에 띄는 단어가 있었다.

반 학원도시……?”

학원도시에 반하는 세력이라는 뜻인가?

확실히 있을법한 존재다. 학원도시는 의외로 적을 많이 두는 타입이니까.

그렇게 잡은 서류를 읽어 내리던 도중, 미사카 15327호는 경악할만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학원도시의 초능력자는 뇌에 직접적으로 특수한 전자파를 보내거나 약물을 투여하는 것으로 보통 사람과는 다른 구조로 만들어 그 능력을 강제로 끌어내는 것이다.

이럴 때 사용되는 약물 등을 이용한……………

<학원도시의 능력 개발 커리큘럼의 재현.>

말도 안 된다.

분명히 전에 네트워크에서 언니(오리지널)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그녀가 캘리포니아에서 겪었던 일 중에 이런 비슷한 일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일은 어디까지나 학원도시에 반대되는 세력인 학예도시에서 일으킨 일로, 그 쪽은 과학의 반대인 오컬트를 이용하려 했다.

그러나 이 일은 다르다.

과학의 반대가 아닌 과학의 모방.

학원도시의 특수한 약물을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자신들이 직접 만든 것일 터, 그런 것은 효력을 볼 것이라고 기대하기 힘들다. 거기에 특수한 전자파의 맞는 주파수를 맞추기 위해서라면…… 정말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로 수없이 많은 실험이 필요하다.

이건 잘못 되었다.

만약 이런 일을 하려 한다면…… 어쩌면 지금까지 잡아 온 사람들은 설마……

실험체지.”

“?!”

놀란 나머지 뒤로 발을 뺀 15327호의 앞으로 검은 코트를 입은 남자가 다가왔다.

다 봐버렸어? …… 뒤처리가 얼마나 귀찮은데……

검은 코트의 남자가 목을 꺾으며 다가왔다.

그래, 어차피 잠입이란 건 목숨을 걸고 한 거잖아?”

그리고 어느새 15327호 앞에 다가와서 주먹을 내질렀다.

그러니까 죽어도 원망 말라고!!”

! 하는 거대한 소리가 울리고,

검은 코트의 거한이 쓰러졌다.

……?”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모르는 검은 코트를, 미처 몸을 일으키기도 전에 15327호가 몸의 중심을 밟아서 제압했다.

마침 잘 됐습니다. 라고 미사카는 상황을 전화위복으로 바꾸어봅니다.”

……크헉!!”

밟은 발에 힘을 넣었다.

그 쪽에게 발언권 따윈 없습니다. 얌전하게 이 시설의 구조와 당신들 반 학원도시 세력의 목적을 불으십시오.”

그딴 싸구려 협박이……!!”

역시 말을 마치기 전에 멈추었다.

그 이유는 15327호가 손에서 전류를 튀기며 남자의 입을 가리켰기 때문이다.

몸속에 직접 전류를 흘려보내면 그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겠죠. 하고 미사카는 가볍게 웃으며 눈앞의 다 타버린 시체를 상상해봅니다.”

남자가 입을 다물고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15327호는 짜증난다는 듯 다시 명치를 세게 밟아서 숨을 토해내게 했다.

착각 마시죠. 미사카는 사람을 죽이는 건 해보지 못했지만, 사람에게 죽는 건 정말 수없이 많이 겪었습니다.”

의아한 표정을 짓는 게 맘에 안 들었는지 15327호는 명치를 밟은 채 다른 발로 그 턱을 차버렸다.

죽어 봤다는 건 죽여 본 거랑 다를 게 없습니다. 그것도 가장 소중해야 했을자신을 몇 번이나 죽이고, 그걸 깨닫지도 못했던 게 얼마나 수치스럽고 절망적인 일이었는지 압니까? 평생 모를 겁니다.”

턱을 계속해서 발로 차고 있었지만, 남자는 여전히 기절하지 않았다.

15327호의 예상이 맞은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 뿐인 목숨을 소중히 여겨보세요. 개조인간 .”

무감정한 말투에 남자가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15327호는 그 무표정에 입 꼬리를 올렸다.

요약해드릴까요?”

남자가 몸을 뒤로 살짝 빼자, 15327호는 몸을 숙여 남자의 뺨에 손을 대고, 다른 손을 입가에 가져갔다.

죽기 싫으면 얌전히 기어. 라고 미사카는 최초로 반말이란 걸 구사해봅니다.”

 

 

 

 

우와…… 방이 엄청 많잖아……

한동안 대기를 하고 있다가, 교환한 휴대폰 번호로 15327…… 미사에게 연락이 왔다.

잡아 온 사람들을 가두는 공간은 지하에 있으며, 두 사람이 처음 갇혀 있던 방에서 서쪽으로 움직이면 나오는 공간이다.

근데 여기 문들 전부 카드로 여는 방식인가……? 젠장, 이러면 아무것도 못하잖아!!”

화를 내며 바닥을 차자, 갑자기 어떤 문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밖에…… 누구있나요?”

놀라서 목소리가 들린 문 앞에 선 현민이 문을 두드려봤다.

안에 계세요?! 괜찮아요?!!”

그러자 밑의 작은 틈새에서 뭔가가 삐져나와 현민의 신발에 부딪혔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검은 코트들 중 하나가 흘린……… 그걸로……

더 이상 말을 듣지 않고 현민은 재빨리 카드를 집어 들어 문에 긁었다.

그러자 문이 열림과 동시에 안에서 긴 머리의 여성이 넘어지듯 튀어나왔다.

어어……….”

너무 가벼운 무게에 놀라서 얼굴을 들여다보자, 매우 말라 있었다.

힘이 없어서 팔은 가늘게 떨리고 있고, 손에 닿는 부분에 살이 거의 만져지지 않는다.

……이게 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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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트
시스터즈가 ㄷㄷ
2012-04-05 16:03:53
추천0
[L:8/A:392]
accelerator
오오... 저런시스터즈라니!
2012-04-05 21:08:13
추천0
[L:36/A:132]
모란
추천
2012-06-11 20:53:34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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