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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믄 니는 하지마라. -04
삼철 | L:32/A:96
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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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241 | 작성일 2012-04-15 00: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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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믄 니는 하지마라. -04






 "변태 아저씨, 로렐한테서 떨어져!"


 마악 로렐라이에게 마지막 밑밥을 뿌릴려고 하는데, 남자가 로렐라이에게 소근거리는 것에 불안감을 느낀 김인희가 앙칼지게 소리치면서 카트위에 올려놓은 두 발을 발버둥 치며 공격한다. 그 짧은 다리로 하는 공격이 닿을 턱도 없고 카트 안이라는 고정된 공간 안에서 발버둥 치기 때문에 위협적이기는 커녕 그냥 물속에서 허우적대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어보인다. 그 짧은 다리로 의미도 목적도 모를 공격을하기 보다는 차라리 카트로 남자를 들이 받는게 더 효과적인 공격이겠다. 다 된 밥에 재뿌리는 김인희의 행동에 기분이 팍 가라앉아서 찜찜해졌지만 잡아놓은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않아서 남자는 다시 소근소근 더 맛있는 떡밥을 뿌렸다.


 "들었나? 저 아이, 내한테 변태 아저씨라고 하잖어 니만 이뻐해 주는거 보니까 짜증나서 화내는가 본데 저 얼마나 성격 나쁘나? 착하고 똑똑하고 귀여운 언니를 이뻐해 주는건 당연한 일인데 근데 거기에 동생이 질투같은걸 하다니 말도 안되는거다. 아, 그러고 보니까 카트탈 때도 니 못타게하고 지금도 니 이쁨 받을때 질투하는걸 보면... 어쩌믄 저 아이는 니가 잘되는 꼴을 죽어도 못보는 걸지도 모르것네."


 조병에 걸린게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활발하던 로렐라이가 풀이 확 죽었다.


 "인희가 나... 싫어하는 거야?"


 어깨가 축처지고 얼굴이 어두워진다. 측은해질 정도로 풀이 꺾인 로렐라이의 모습에 마음속 깊은 곳에 봉인해 놓았던 죄의식 이라는 녀석이 나와서 남자의 가슴 한 구석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로렐라이는 겉보기에는 활발할지 몰라도 의외로 상처받기 쉬운 아이일지도 모르겠다.


 "글... 글씨, 그런것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하고 사람 속이라는게 알다가도 모르는거니 내가 이렇게 짐작하고 있지만 확실한건 아니고 확실하게 알 수도 없는거고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하게 말하믄 일단은 저 아이도 니 동생 이잖여? 아무리 저 아이가 성격나쁘게 태어났다고 해도 '세상에서 제일 똑똑하고 착하고 귀여운 언니'인 니 동생이잖여? 그러니까 너를 좋아하는 착한 마음씨도 가지고 있것지?"


 "인희가 나 싫어하는거 싫어 그러니까 인희의 착한마음 찾아줄래"


 로렐라이는 정말 순수한 눈으로 남자를 올려다보며 간잘하게 말했는데 아이들에 대한 내성이 없는 남자는 로렐라이의 순수함에 손발이 오그라 들것 같았다. 순수함에 정화 되버릴것 같은 남자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로렐라이의 시선을 피하면서 '이 정도면 쌤쌤이지'라는 생각으로 다시 본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그르면 내가 쪼오끔 도와줄께 우선 저 아이의 약점부터 가르쳐주것냐? 사람의 약점을 알아야 그 사람의 진실된 모습을 볼수 있는거니까"


 "인희는 가슴만지는거 싫어해"


 "...다른건 없어야?"


 "엉덩이 만지는 것도 싫어해"


 "...그런 육체적인 접촉은 내도 싫어한다 그러니까 그런거 말고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는게 뭐냐는거여"


 로렐라이는 나름대로 김인희의 착한 마음씨를 찾아주려는 책임감으로 진지하게 남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었는데 애초에 생각 없이 자판기처럼 툭툭 던지는 대답은 그다지 영양가가 많지 않다. 남자는 로렐라이에게 많은 것을 바라는게 아니었다. 약점을 알려달라는건 순 뻥이고 그냥 적당한 구실하나 잡으면 그걸 도화선으로해서 김인희까지 골인 시킬 생각이었으므로 새가 됬든 꽃이됬든 상관없었지만 그래도 애들의 몸을 가지고 풀어나가는건 도덕에 어긋나는짓 같아서 피하고 있는것이다. 생각하는데 무려 3초라는 시간을 쓴 로렐라이가 남자의 입장에서 입에 딱맞는 재료를 생각해냈다.


 "인희는 밝은곳을 싫어해"


 "의외네 구체적으로 어떻게 싫어하디?"


 "음 그러니까 막 밝은곳에 오래있기 싫어하고 자꾸 그늘로 갈려고하고 밝은데 오래있으면 짜증많이내"


 남자는 추리소설 주인공처럼 턱을 잡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더니 무조건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없는 뻥을 만들어 낼때는 말보다는 분위기가 중요한거다.


 "아 그거네, 저 아이는 은둔형 외톨이여 와 어쩐디야 은둔형 외톨이는 어두운곳에 오래 있을수록 정신적이 더 빨리 망가져서 자칫 잘못하다가는 평생 나쁜 성격을 가지고 살게 되버려"


 "착한마음이 사라져버려?!"


 이번에는 자기 중심적인 해석이라기 보다는 자기 좋을대로 해석이 작용한것 같지만 어쨋든 남자는 알아서 속아주는 로렐라이가 고마울따름이다. 남자는 무조건 심각한 표정을 유지한 채로 제 풀에 지쳐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김인희를 노려봤다.


 "큰일이네 큰일이야 어서 나가야하는디 니는 이 공간에서 어떻게 나가는지 모른다고 했지?"


 "으으응 난 몰라 어떻해 어떻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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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7/A:372]
언트
흐미
2012-04-16 15:52:34
추천0
[L:8/A:392]
accelerator
드디어 탈출의 기미가보인다!

그리고 드디어 이 소설의 제목이 '내가 하믄 니는 하지마라.' 라는 이유가 밝혀질것인가!?
2012-04-16 21:58:1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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