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124)

북위 33도 07분, 동경 128도 - 02분

이즈 제도 남동쪽 약 35km

미해군 LA 급 공격원잠 SSN-722 키웨스트

- 비익! 비익! 비익!

"젠장, 갑자기 뭐야?"

자신의 함에서 근접한 거리에서 폭발한

어뢰 폭발 충격에서 간신히 벗어난

찰스 중령이

오션 터틀 주변에 있을

존 F 케네디 항모전단과

항모전단을 호위하고 있을 주변 함정들과 교신을 시도하던 중

갑작스럽게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하자

이게 무슨 경고인가 하고 생각하다가

순식간에

얼굴이 창백하게 질리기 시작했다.

훈련 상황 말고는 절대로 울린 적인 없는

일급 비상 경고음.

바로.....

방사능 경고였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승조원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물론 찰스 중령도 마찬가지였다.

"원자로실! 원자로실!

 상황보고하라!"

- 원자로 냉각 순환 파이프가 파열되었습니다!

  원자로 온도가 계속 상승 중입니다.

  원자로 내의 손상도 심각합니다!

"이...이런...맙...소사.....

 원.....원자로를 차단...

 아..아니....

 .....당장 긴급폐쇄하라!"

-Aye, sir!

키웨스트의 원자로가 차단 아니

긴급폐쇄되자

돌아가던 스크류가 멈춰섰다.

그런 와중에서도

함내의 방사능 경보는 그칠줄을 모르고 쉴새 없이 울려댔다.

찰스 중령은

그런 방사능 경보에 질려 귀를 막아 버렸다.

"망할,

 저 빌어먹을 경보 좀 닥치게 해보게!"

찰스 중령이 버럭 화를 내었다.

그러나

방사능 경보는

찰스 중령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쉴새 없이 계속 울려댔다.

찰스 중령은 궁시렁거렸다.

- 원자로실입니다.

  원자로의 차단

  아..아니 긴급폐쇄 작동으로

  원자로 온도상승속도가 많이 느려졌지만...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원자로의 파열에 의한 방사능 유출도 막을 수 없습니다.

"해결할 방법은 없나?"

- ...없습니다.

  현재 상태론...

  원자로의 온도를 낮출 수도 없고

  방사능 유출을 막을 수도 없습니다.

"젠장! 통신실!

 주변 함정에게 SOS 신호를 보내!

 소나실!

 액티브 탐신 2회 실시!"

- Aye, sir!

존 모렌 대위가 크게 대답한 뒤

액티브 탐신 콘솔의 'Transmit' 이란 버튼을 눌렀다.

액티브 음향은

키웨스트의 함수소나에서 빠져나가

주변 함정들을 향해 퍼져나갔다.

- 액티브 탐신 2회 완료했습니다.

"알겠다."

찰스 중령은

이런 상황에선 갖가지 방법을 모두 동원하는게 옳고

그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강철의 진동도

그가 생각하는 갖가지 방법 중에 하나이다.

"전·후방 벨러스트의 수리는?"

"전·후방 벨러스트의 수리상황을 보고하라."

함장이 묻자

부함장이 수화기를 들곤 똑같이 물었다.

마이클 소령은

수화기를 내려놓고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찰스 중령은

채널을 전체로 돌려놓고 조용히 말했다.

"1MC! (함장이다!)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간단히 말하겠다.

 본함의 원자로 고장으로 인해 방사능이 유출되면서 퇴함이 불가피하게됬다.

 전 승무원은 퇴함 준비를 실시하라.

 Radio, Conn!"

- 통신실입니다.

"작전사령부와 존 F 케네디 전단에

 현 위치와 퇴함시간, 사유 등을 간단히 적어 발송하라."

- Aye, sir!

찰스 중령의 명령에

함내에 비상경보가 울리고 모두들 구명조끼를 챙겨입기 시작했다.

2직제로 전환되어 침대에서 쉬던 수병들도

모두 뛰쳐나와 구명조끼를 입고 탈출을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찰스 중령이 건네받은 구명조끼를 입으며

마이클 소령에게 말했다.

"탈출준비를 감독하고

 각 장교들에게 모든 문서를 파기하라고 지시해.

 특히 라디오실의 경우....

 암호표도 몽땅 파기하라고해."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