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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143)
에단헌트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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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 Exp.8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2-0 | 조회 110 | 작성일 2020-08-31 0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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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143)

 

 

북위 33도 03분, 동경 128도 - 01분

이즈 제도 남동쪽 약 31km

러시아 해군 공격원잠 K-335 게파드

 

 

 

 

 


"침좌했습니다."


"알았어요.

 기관실!

 상황보고하세요."


- 기관실입니다!

  현재 누수가 심합니다!"

 

 

 

 

 

가상현실 화면의 키리토는

입을 쭈삣거리더니 조용히 말했다.

 

 

 

 

 

"제가 원하는건

 이 게파드가 움직일 수 있느냐 없느냐에요."


- ...불가능...합니다.

  현재 누수가 너무 심합니다.

  여기를 폐쇄해야합니다.

 

 

 

 

 


기관실의 보고에

모두들 입을 다물곤 고개를 떨구었다.


키리토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부함장에게 조용히 말했다.

 

 

 

 

 

"미국놈들에게 엿먹이는 건 좋지만...

 이러다간 침몰한 척하다 침몰되게 생겼군요..."


"...네...그렇습니다."

 

 

 

 

 

카미쉬트리키 중령은 한숨을 내쉬며 느릿느릿 말했다.


가상현실 화면의 키리토는

오그마의 마이크 채널을 함 전체로 돌려놓은뒤

마이크를 켰다.

 

 

 

 

 


"........함장입니다.

 현재 게파드의 피해상황은...

 애석하게도 심각한 편입니다.

 그러나

 이 배의 전 승무원들은

 이런 시련을 견디기 위해 교육받았습니다.

 아니 태어났다고 할 수 있지요.

 이 배의 모든 승무원들은

 잠수함을 위해 태어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이 최강의 잠수함에 걸맞는 재능을 타고났습니다."

 

 

 

 

 

키리토는

잠시 마이크를 끄곤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승무원들은

모두 가상현실 화면 속의 그를 쳐다보며

눈을 번득였다.


군대에서 사기는 무시못할 정도로 중요하다.


이 사기에 따라서

양면적인 기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승리의 기적,


패배의 기적...

 

키리토는

오그마의 마이크 스위치를 off에서 on으로 바꿔놓고

계속 말하기 시작했다.

 

 

 

 

 

 

"이 배를 살릴 수 있는건...

 이 배에 계신 분들뿐입니다.

 저와 함을 살릴 수 있는 것도 이 곳에 계신 분들뿐이고,

 저 양키들을 묵사발 낼 수 있는 것도 이 배에 계신 분들 뿐이실 겁니다.

 어서 시련을 극복하고

 저 양키새끼들을 묵사발내자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는 부서는...

 당장 그 구역을 폐쇄하세요.

 선택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같은 시간

오션 터틀

언더월드 주 통제실

 

 

 

 

 

 

 


키리토는

그렇게 말하곤

오그마의 마이크 스위치를 껐다.


이제 키리토는

게파드의 승조원을 믿을 수밖에 없다.


키리토는

무기력하게 의자에 앉은 뒤 

멍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의식하지 않는 듯한 모습으로

지금 현재

그가 있는 오션 터틀 주 통제실의 천장을 쳐다보았다.


그 때


게파드와 연결된 스피커에서

키리토를 벌떡 일어나게 만들 만한 보고가 들려왔다.

 

 

 

 

 

 


- 기관실입니다.

  현재 침수가 약 50%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50%에서 더 이상 침수가 진행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기관은 문제없습니다.

  철수요청은 취소하겠습니다.


- 원자로실입니다.

  가이거 계수기는 평균치 이상입니다.

  원자로 온도도 계속 상승 중입니다.

  원인은 파이프의 손상인 것 같습니다.

  방금 복구반을 투입했습니다.

  철수요청은 취소하겠습니다.


- 소나실입니다.

  측면소나와 예인소나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함수소나는 이상없습니다.

  부서내의 피해는 없습니다.


- 어뢰실입니다.

  계속 침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편으로 막고 있으나 침수를 막긴 힘듭니다.

  그러나...

  계속 버텨볼 순 있습니다.

  현재 노력하고 있으나 침수를 막긴...힘듭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각 부서의 보고에


가상현실 화면에 나오는

게파드의 사령실의 승조원들은

모두들 헤드폰을 쓰거나 콘솔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함미타의 움직임엔 이상없습니다."


"알겠다.

 함장님!

 함미타엔 이상이 없으나

 어뢰의 피폭으로 인해 효율이 떨어졌을 겁니다."

 

 

 

 

 

 

오션 터틀의 언더월드 주 통제실에 있던 키리토와

가상현실 화면으로 비춰지는

게파드 사령실의 카미쉬트리키 중령은

멍한 표정으로

항해장인 노콜리쉬 칼리니코프 대위를 쳐다보았다.


칼리니코프 대위는

가상현실 화면의 키리토를 보며 말했다.

 

 

 

 

 

 

"게파드의 모든 부서는 함장을 위해 준비 중입니다."


"........"

 

 

 

 

 


오션 터틀의

언더월드 주 통제실에 있던 키리토는

침묵을 지켰다.


게파드와 연결되어 있는

주 통제실의 스피커에선

끊임없이 각 부서의 보고를 들려주었으나

키리토는

그걸 귀담아 듣지 않았다.


아니

들을 수 없었다.

 

 

 

 

 


- 어뢰실입니다!

  이 구역을 폐쇠하겠습니다.

 

 

 

 

 


키리토는 고개를 떨구었다.


그리곤

오그마의 마이크를 천천히 입가에 대면서

채널을 화기관제실로 돌렸다.

 

 

 

 

 

 

"화기관제실,

 어뢰는 총 몇발이 링크되어있나요?"


- 5, 6, 7, 8번 발사관엔 SET-72가 장전되어 있습니다.

  1번 발사관엔 USET-80이 링크되어있습니다.

  2, 3, 4번 발사관은 비어있습니다...

  아, 2번 발사관에 USET-80이 링크되었습니다.

 

 

 

 

 

 

기상현실 화면의 카미쉬트리키 중령은

서둘러 어뢰실에 채널을 돌려놓고 호출했으나

응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말 그대로

어뢰실의 승무원들은

게파드를 위해서

그리고

키리토를 위해서

어뢰 재장전을 댓가로

그들의 목숨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었으니.....


카미쉬트리키 중령은

힘없이 마이크를 내려놓고

가상현실 화면의 키리토를 쳐다보았다.


키리토는

놀라움에 벌떡 일어섰다가

다시

주 통제실 의자에 앉은 채로

무표정을 지키고 있었다.

 

 

 

 

 

 

- 기관실입니다!

  침수를 막았습니다.

  현재 약 55%까지 침수되었습니다.

  기관 동작엔 이상이 없습니다!

 

 

 

 

 

 


주 통제실의 의자에 말없이 앉아 있던

키리토는 믿을 수 없었다.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패배의 기적이 아닌 것은 확실했다.


키리토의 눈가엔

어느새 작은 물방울이 맺혀있었다.


그리고

가상현실 화면에 비춰지는

게파드 사령실의 모든 승조원들의 눈시울이 붉혀졌다.


하지만


패배자의 눈물이 아니었다.


모두들

고개를 뻣뻣히 쳐들고

비장한 각오를 한 전사인 마냥 눈을 번뜩이고 있었다.

 

 

 

 

 

 


"...저 자식을 가루로 만들어 버리겠어요.

 이 오션 터틀과 언더월드를 지키기 위해서

 장렬히 전사 아니

 산화한 그들을 위해...."


"그들을 위해...."

 

 

 

 

 

 

기상현실 화면 속의

카미쉬트리키 중령이 중얼거렸다.


키리토는 벌떡 일어나더니

오그마의 마이크를 다시 작동시켰다.

 

 

 

 

 


"소나팀!

 노스케롤라이나의 추정위치는?"


- 음...방위 1-4-2 쯤입니다...

  아! 놈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끝장났다고 생각하겠지요.

 좋아요.

 놈이 0-9-0 이내로 들어오면 보고하세요."


"알겠습니다."

 

 

 

 

 

 

키리토는

게파드를 살린 승조원들에게 침묵의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키리토는 결심했다.

 

당한 건 당한거라도

빚은 제대로


아니,


곱배기로 갚겠다고...

 

 

 

 

 

 

- 방위 0-9-0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현재 위치는 방위 0-8-8!

  속도 15노트입니다!

  거리는...약 1.7km 입니다!


"완전히 방심했군요.

 공격소나를 사용합니다.

 액티브 탐신!"


- 액티브 탐신!

 

 

 

 

 

 

그리고


그런 키리토와

가상현실 화면으로 보이는

게파드 사령실과 승무원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키쿠오카 일등육좌와 아키 삼등육위


그리고


나카모토 일등육위와

나카니시 일등해위의 머리 속을 동시에 스치는 생각은

 

저런 키리토의 모습이야말로

그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들의 목숨조차도

아무렇지 않게 바칠 수 있는

진정한 전사들이자 순수한 투사들를 지휘할 자격을 가진

단 하나의 존재.


말 그대로


전쟁의 신 그 자체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고,

 


히가는

전에 키리토가

그 때

언더월드에서 다시 깨어나서

자신을 보았을 때 느꼈던

경외와 두려움을

다시 한 번 맛보는 듯한

묘한 쾌감과 공포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고

 


아스나는

자신이 과연 키리토의 버팀목이 될 수 있을까 아니

자신이 과연 그 자격이 있을까 하는 의심의 빛이 얼굴에 서리다가

그런 망설임을 떨쳐버리려는 듯이

고개를 새차게 흔들면서

자신이 각오한 바를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굳은 신념이 가득한 모습으로 키리토를 바라보고,

 


앨리스는

언더월드에 있는 모든 존재들은

지금까지 보여준 적이 없는

저런 키리토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도 하지 못한

아니 알아보지도 못한

동태눈만도 못한 눈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실한


아니

그들의 눈구멍은

그들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

얼굴가죽이 모자라서 뚫어놓은 것이 거의 확실할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런 한심이들 중

가장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최고사제 어드미니스트레이터와 원로장 튜텔킨을

마음속으로 실컷 비웃으면서


동시에

자신의 스승이었던

베르쿨리 전 기사단장이라도

지금 저 키리토의 모습을 본다면

바로 그 자리에 무릎이라도 꿇고

키리토에게 충성을 맹세했을 거라는 강한 확신이 들면서

두려움과 공경심이 뒤섞인 눈으로

키리토를 말없이 쳐다보기만 했고

 


코지로 린코 박사조차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모습으로

키리토를 말없이 바라만 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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