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103)

07월 31일 AM 09:12

미국 하와이 진주만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

미 제 3 태평양 함대 사령관인

허버트 브라운 제독은

연신 커피를 들이키며

오늘 읽지 못했던 신문을 뒤늦게 읽기 시작했다.

그는

미국의 불황에 대한 소식과 불만들만 잔뜩 들어있는 신문을

표정을 잔뜩 찌푸리며 읽어갔다.

"사령관님.

 일본 이즈 제도 부근 해상으로 파견된

 존 F. 케네디가 보낸 전문입니다."

"이리 내놔."

브라운 제독은 귀찮다는 듯이 짜증을 내며

손가락을 까닥였다.

그는

책상 서랍에서 안경을 찾아 쓰곤

전문을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러시아 함대가 다시 남하 중이랍니다.

 그리고..."

"젠장,

 나도 눈알이 있어.

 내가 알아서 읽을테니

 그 입에다가 사과라도 한 개 박아넣게."

"예, 알겠습니다."

브라운 제독이 툴툴거리면서

전문을 한번 쓰윽 읽곤 참모에게 건네었다.

"러시아 애들이 우리 항모전단보고 멈춰라구?

 가소로운 것들...

 거기에

 일본 정계와는

 미리 약속이 되어 있었다면서.....

 이 빌어먹을 해상자위대놈들마저

 우리 말을 듣는 척 하면서

 일부러 태업을 하는 분위기를 보이는군.

 어떻게 생각하나?"

"박살을 내줘야합니다.
 
 아직까지

 미국이

 세계 군사력의 월등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합니다."

참모인

로버트 위버 대령이 말하자마자

브라운 제독은

다시 툴툴거렸다.

"망할,

 그러니까

 자네가 종이쪼가리나 나르는 일을 맡는거야.
 
 TF0에 포함된 배가 몇 척인 줄 알어?

 꼴랑 세척이야!

 게다가

 그 친구들은

 지금

 상부 명령을 무시하고

 독단적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워싱턴에서 지랄발광을 부리고 있는 통이라

 그 친구들에 대한 지원도 힘든 상황이란 말이야....

 그나마

 지금 태평양 함대 총 사령관하고

 7함대 사령관이

 지금 귀환중인 7함대에 있어서 망정이지,

 지금 여기 있었다면

 우리들 모두는

 당장 옷을 벗거나

 영창행....

 아..아니

 군법재판에 회부되어서

 영어의 몸이 될 수 있는 상황이나 마찬가지란 말이야......

 태양풍인지 뭔지 때문에

 지금 위성 통신을 포함한

 모든 통신체널이 원할하지 못한 상황이라서

 그나마

 아직까지는

 워싱턴의 펜타곤과

 인도-태평양 함대 사령부에서

 우리 스펙터의 입김과 시력이 닿아 있는

 참모들을 제외한

 다른 참모들과

 사령부 핵심 인력의 눈을 속이는 것이 가능은 하지만....

 망할...

 잠수전단 자식들은

 도대체 뭘 했기에 러시아를 건드린거야?

 가만히

 그 자리에 죽치고 있었다면

 그 러시아 북해 함대가

 그냥 다시 러시아로 갔을텐데

 그 새를 못참아서

 그런 소동을 부려서

 다시 러시아 북해 함대가 돌아오게 해?

 멍텅구리들......

 그 멍텅구리들 때문에

 그 오션 터틀을 조용히 재점령하려는

 원래 계획이

 완전히 다 뒤틀려버렸잖아......

 이 밥통들......!"

브라운 제독은

그렇게 말하면서

커피잔을 거칠게 들어올려 쭈욱 마셔 버렸다.

브라운 제독의 역정에

위버 대령은

아무런 말도 못하고 고개만 푹 숙였다.

"지금 이즈 반도쪽으로 당장 파견할 수 있는

 우리 병력은 몇이나 되나?"

"현재 요코스카에 있는

 순양함 첸셀러즈빌과

 구축함 존 S. 멕케인, 커티스 윌버입니다.

 그나마

 지금 태평양 함대 총 사령관님과

 7함대 사령관님이

 진주만에 귀환중인 7함대에 가 계신 틈을 타서

 그 정도도

 간신히 움직일 수 있지만 말입니다."

"그거라도 당장 파견시켜!

 자위대에게도

 다시 오션 터틀에서 철수시킨 함대를

 당장 우리 쪽으로 보내서.

 우리 함대 좀 지원해달라고 촉구해 봐!"

"예, 알겠습니다."

브라운 제독의 호통에

로버트 위버 대령이

허겁지겁 경례를 붙이곤 방문을 나서려할 때

브라운 제독이

다시 그를 불렀다.

"망할 자위대 놈들이

 우리말을 안듣는 것처럼 보인단 말이지?"

"네, 그렇습니다."

"적을 늘리면 좋을 게 못되지만

 그 녀석들이

 이즈 반도에 진입하면

 작전 중인

 우리 잠수함의 존재사실이 드러나게돼.

 그러니까

 하푼을 먹여서라도

 그 자식들이 우리 일 방해하지 못하게해!

 나는

 미국 쪽의

 그....들에게 연락을 해서

 일본 정부에 압력을 넣으라고 요청해볼테니까 말이야."

"예, 알겠습니다."

위버 대령은

다시 경례를 붙이고나서 방문을 나섰다.

위버 대령이 방에서 나가자

브라운 제독은

한숨을 푸욱 내쉬곤

리모컨으로 TV를 켰다.

공교롭게도

TV를 켜자마자 나오는 채널은

CNN이었다.

화면 속에선

얼굴이 창백해보일 정도로

하얗고 키가 큰 백인 한명이

러시아어로 지껄이는 모습이 나왔다.

화면 밑엔

'UN 평화유지군 직속 관할지역인

 오션 터틀과

 그 안애 존재하는 언더월드를 공격한

 미국의 비열한 공격행위를 묵과할 수 없으며...'

라는 자막이 떠있었다.

"염병할 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