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101)

그리고

동시에

진정한 키리토의 모습을 본

앨리스는

그제서야

언더월드 전이 시작되기 전

자신의 스승인

베르쿨리 전 기사단장이 말을 하려다가

결국에는 말을 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고는

자신도 모르게

"창...창세신과

 다...른 두 신...이...시여.

 이....저...를 아니

 전쟁과 파괴를 지배하는

 진정한 군.....신도 알아볼 줄 모르는

 저....아..아니

 바보라고도 불리기에도 과분한

 이....멍청이를 용서해 주소....서...."

라고

마음 속으로 빌어야 된다는 것도 까먹은 듯한

멍한 모습으로

직은 목소리나마 필사적으로 빌고 또 빌었고

그런

앨리스를 곁눈질로 보던

아스나 또한

앨리스 너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는 모습으로

키리토와 앨리스를 번갈아서 바라보던 중

키리토의 나지막하면서도 분노에 가득한 목소리에

핫 하고 놀란 모습으로

키리토를 바라보고

그런

그녀들의 모습을 뒤로 한 채로

키리토는 냉혹한 목소리로

오션 터틀로 날아오는

시호크 헬기 편대를 바라보다가

"모두 죽여버려!"

라고

줌왈트 구축함에 연결된

오그마의 마이크에 대고 명령을 내린 뒤

곧바로

줌왈트 구축함의 함포 사격과

CIWS 팔랑스 기관포 사격

그리고

우달로이 급 미사일 구축함의

추가 미사일 공격으로

약 먹은 파리마냥

격추된 모습으로 바다에 추락하는 시호크 헬기 편대를 바라보다가

비웃는 듯한 모습으로

"적어도 저 친구들 가족들에게 해 줄 말은

 간단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무도 인정하지 않을

 거지 같은 전투에 참가해서

 나라를 위해서 싸운 명예가 아닌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이자 반역자들을 위해서 싸운 불명예를 안은 채로

 아무도 기억하지 않고

 추도도 해 주지 않는 개죽음을 당하고

 장례식은

 알링턴 국립묘지에서의 군장이 아닌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저 넖은 이즈 제도 앞바다에서 치뤘다고 말이지요."

그 말을 끝으로

다시

오그마로 바라쿠타와 줌왈트를 장악한 기룡기사들에게

추가 지시를 내리는 모습을 보던

키쿠오카 일등육좌와 코지로 린코 박사

그리고

히가 타케루와

오그마로 전송되는 화면을 보고 있던

앨리스와

목욕을 끝내고

키리토가 먹을 샌드위치와 군것질 거리

그리고

음료수등을 카트에 싣고 돌아온 아스나,

그리고

언더월드 안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언더월드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성왕이기도 한

키리토가

언더월드 우주군 소속의 기룡기사들을

전 세계 인터넷망을 이용해서 적제적소에 투입시켜서

순식간에

미국과 일본의 무인 첨단 무기들을 탈취한 뒤,

오션 터틀을 방위하는 방위군으로 탈바꿈하고 나서,

말 그대로

육, 해, 공 전체를 완벽하게 방위하게 하는

방위태세를 취한 것도 모자라서

드론을 포함한 무인병기로

미국과 일본의 육, 해, 공군을 완벽하게 저지하고,

거기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러시아 북해 함대까지 다시 동원시킨

키리토의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과

그가 휘두르는 힘

그리고

말 그대로

전쟁의 신이 총애를 바치겠다고 할 정도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천재적인 군사적 능력에

자신들도 모르게 입이 벌어지고

관찰자의 입장으로서

공리교회 내의

예전에 카디널이 있었던 대도서관 내에서

가상화면 모니터를 통해서

키리토를 바라보던

카야바 아키히로의 의식조차도

할 말을 잊은 듯

멍하게 키리토의 모습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럴만도 한 게,

자신들의 상식을 모두 쥐어짠다고 해서

이해를 할 수 없는 것이

말 그대로

키리토가

지금 지휘를 하는 방식은

단순히

게임 마니아가 게임 지식을 발휘해서 게임을 하듯이

어설프게 지휘를 하는 것이 아닌,

진짜 전쟁터에서 쓸 수 있는

워 시뮬레이션

그것도

단순한 군사적인 지식이 아닌

국제 정치,

외교,

군사적 전략, 전술까지 포함된

범세계적인 실전형 세계대전급 전쟁 시뮬레이션을

혼자서 만들어내고 지휘를 한다는 것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알 수 없었다.

키리토가

전 세계에서

단 세명만이 사용 가능한

프리텐더 기술을 익히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미국 정부내의 매파와

그들의 배후조직인 스펙터도 모르고 있었다.

키리토가 쓰는 방법은

단순한 물량전이 아닌

지금까지 내려오는

모든 전쟁 실전 경험에서

전부 따 가지고 온

최고의 고수들만이 즐긴다는

고도의 전쟁 심리전이었고,

그것을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존재는

키리토 그 자신을 포함해서

단 세사람 뿐이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

그것이야 말로

그나마 그들에게 신이 내려준 은총이었는지도 모른다.

말 그대로

그들이 하는 일은

스펀지로 만든 창을 들고,

철갑으로 무장한 기마기사를 상대로

마창시합을 하는 꼴이었으니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