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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188)
에단헌트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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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1 | 조회 156 | 작성일 2020-09-22 0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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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188)

 


경시청에서 그런 대소동이 일어난지

몇십 분 뒤에


방금 전의 대 소동으로 어수선한

도쿄 경시청에는

황궁경찰 복장의 두 명의 남자가


거만하다고 할 수 있는 발걸음으로 현관 복도를 지나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경찰관들은


황궁호위를 하는 황궁경찰이 무슨 일로 경시청에 온 것인가 하는 의문으로

그 둘을 쳐다보다가

어께를 으쓱하면서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들의 일을 하러 이동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5층까지 온

두 명의 황궁경찰 복장의 남자들은


태연한 발걸음으로 공안 부장 방 앞까지 가서 문을 열고 들어가려다가,


그들을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서

자신들을 부른 사람이 누군지 살펴보고,


곧 그 사람이 공안 부장의 비서관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웃는 얼굴로 비서관 앞에 서고,


곧 그런 그들을 바라보던 비서관은

의문이 가득한 얼굴로,

 

 

 

 

 

 

 

 

 

 

 

"오늘 스케줄에는 두 분의 방문이 기록되지 않았는데,

 무슨 허가증이라도 가져오셨나요?"

 

 

 

 

 

 

 

그런 비서관의 말에

두 남자 중

마치 귀족같은 분위기를 띈 남자가

웃음을 머금은 얼굴로

 

 

 

 

 

 

 

 


"그럼요, 여기 허가증입니다."

 

 

 

 

 

 

 


라는 말과 함께

호주머니에서 조그만 스프레이를 꺼내더니


비서관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스프레이에 들어있던 마취가스를 뒤집어쓴 비서관은

말 한마디 꺼내지 못하고

바로 책상에 얼굴을 박은 자세로 쓰러졌다.

 

그리고,

비서관이 잠든 것을 확인한 키 큰 남자는

키 작은 남자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그 신호를 받은 남자는 시계를 보더니,

 

 

 

 

 

 


"작전 완료까지 앞으로 15분."

 

 

 

 

 

 

 

라고 말하더니 경찰 제복 품 속에서 소음기가 장착된 베레타 M9 자동권총을 꺼낸 뒤에,


단번에 비서실 입구의 문을 잠그고 난 뒤,


몸을 돌려서

공안부장 사무실 방문을 열고 나서

권총을 겨눈 자세 그대로 방 안으로 들어가고,


그 뒤를 따라서 트렁크를 든 다른 남자도


손에 소음기가 장착된 월터 P99 를 쥐고

그 남자를 따라서 방으로 들어선 뒤

바로 문을 잠갔다.

 

 

그리고,


방 안에는 서류를 살펴보고 있던 공안 부장이

얼떨떨한 얼굴로

자신에게 소음권총을 겨누고 있는 두 명의 황궁경찰 차림의 남자를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도 방 안에 없는

평온 그 자체라고 할 만한 상황이었다.

 

 

자신에게 권총을 겨누고 있는 두명의 남자를 향해서

공안 부장은 뭐라고 말을 하기 위해 입을 열려고 했지만,

자신을 조준하고 있는 두 자루의 소음권총을 본 순간

그의 입은 얼어붙었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얼굴로 그들을 쳐다보고 있던

공안 부장의 귀에 키리토의 목소리가 들렸으니..........

 

 

 

 

 

 


"열쇠 주시죠."

 

 

 

 

 

 

 

키리토의 그 말에


공안 부장은 얼떨떨한 목소리로,

 

 

 

 

 

 

 


"무...무슨 열쇠?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는구나,

 꼬마야."

 

 

 

 

 

 


라고 억지웃음을 지으면서 대답을 하니까,


그 말에

기분이 상한 듯한 모습을 하던 키리토는


총을 겨누고 있던 올림푸스의 사촌형에게 고갯짓을 하고,


곧 그는

공안 부장이 앉아 있던 의자 뒤의 액자에 총을 쐈다.

 

 

쇠를 줄칼로 다듬는 듯한 소리와 함께

그가 앉아 있던 의자 뒤의 액자가 산산히 부서지면서

방바닥에 나뒹굴자,


그제서야 상황 파악이 된

공안 부장은

다급하게 책상 밑으로 몸을 숨기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던 키리토는

아까 전보다 더욱 짜증나는 목소리로,

 

 

 

 

 

 


"열쇠 달란 말이에요!

 그 스펙터의 상급 조직원 나리!

 정 안 주실거면 하는 수 없지요.

 당신을 이 자리에서 죽이고 내가 직접 찾으면 되니까요."

 

 

 

 

 

 

 


그 냉혹한 말에


공안 부장은 떨리는 손으로

상의 안주머니에서 USB를 꺼내서 책상 위에 던지고,

그것을 집어든 키리토는

뒤에 서 있던 올림푸스의 사촌형에게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즉시 공안 부장에게 다가가서

말없이 공안 부장을 의자에 테이프로 묶고 입에 재갈을 물렸다.

 


그리고, 그가 그런 작업을 하는 동안,


키리토는

옆에 있던 컴퓨터에

아까 전 공안 부장이 던져준 USB를 집어넣고

컴퓨터 단말기를 활성화시킨 다음


패스워드 창이 모니터에 뜨자


키리토는 익숙한 솜씨로

밑에 겹쳐져 있던 다른 자판을 끄집어내더니,

양손으로 자판을 두들기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공안 부장은

두 눈이 휘둥그래지더니

뭐라고 말을 하려는 듯이 신음소리과 고함 비슷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모습을 고개를 돌려서 보던 키리토는

입가에 잔인한 미소를 띄운 채로,

 

 

 

 

 

 

"놀라셨겠지만,

 이미 당신이 몸담은 스펙터의 상급 조직원들의 패스워드는 이미 알고 있었지요.

 그리고 그 패스워드와

 당신이 가지고 있는 USB 암호키를 컴퓨터에 끼워야지만

 조직 컴퓨터에 엑서스 할 수 있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구요.

 그러니까 너무 화내지 마세요.

 지금 이 자리에서

 저승으로 보내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시구요."

 

 

 

 

 

 

 

라고 말을 하며

아테나 그룹의 메인 컴퓨터에 접속되는 과정을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었고,


곧 접속이 완료되었다는 신호가 모니터 화면에 뜨자,


키리토는 익숙한 솜씨로 자판을 두들기고는,


전에 자신이 그들의 안가에 일부러 잡혔을 때

그들이 조사를 한다고 가져가서

그들의 메인 컴퓨터에 접속시킨 스마트폰 안에 심어놓은 백도어 시스템을

찾아낸 다음,


스펙터의 메인 컴퓨터 시스템에

보통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처럼 태연하게 접속한 뒤,

자신이 전에

그 안가 관리 요원의 금고에서 털어온

반쪽 짜리

조직원 인사 기록 암호 명단에 맞춰야 하는

실명 명단을 찾아 내고 나서,


곧 준비해온 DVD 롬에 실명 명단의 데이터를 복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파일을 복사하는 동안

키리토의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은,

 

 

 

 

 

 


'이제

 그 김말개똥 형제와 그 형제의 상급자인 것 같은

 전 레핑 코핀 길드 맴버들,

 당신들은 아마 그 보스에게 싸대기 수십대는 맞게 생겼군.

 재수 없으면 조인트도 까이려나?'

 

 

 

 

 

 

 

 

 


키리토가

그렇게

일본 경시청 공안 부장의 컴퓨터를 이용해서

그들 조직의 극비 데이터를 훔치는 동안


아테나 그룹 본사 회의실 안에서는


김말똥, 김개똥 형제와

키리토에게 엿을 먹은 안가 관리 요원

그리고 보스가


그 키리가야 카즈토 아니 키리토와

그를 돕는 것으로 추정되는 그 터미네이터 같은 인간들이 누구인가 하는 의문으로

머리에서 쥐가 날 정도로 생각을 쥐어짜고 있었다.

 

 

 

 

 

 

 

 

" .......도대체 그 아이는 누구란 말입니까?

 일본 정부의 매인 데이터뱅크를 아무리 조회해봐도,

 기계공학 부분에 좀 특출난 고교생이자

 좀 알려진 VR 게이머이긴 해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소년으로밖에 보이지가 않는데....."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말을 꺼낸 김개똥의 얼굴에 두루마리 휴지가 직격하면서

분노를 억누르고 있는 듯한

자신의 형의 말이 나왔으니...........

 

 

 

 

 

 

 

 

"뭐?

 좀 알려진 고등학생 게이머이지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평범한 고교생 게이머가

 차세대 최첨단 무기를 휴대하고 다니는

 최정예급 암살 요원을 둘이나 거느리고

 우리 눈앞에서

 우리 조직 안가 소속의 조직원들을 다 죽이고

 우리 조직을 해킹한 것도 모자라서

 호텔을 기습했던 우리는 봐줬다는 식으로

 놀릴 수 있을 것 같냐?

 이 멍청아!"

 

 

 

 

 

 

 


김말똥의 그 분노에 찬 음성에


보스는 얼굴을 사정없이 일그러트리더니,

 

 

 

 

 

 

 

 

"일단은 그 소년이 어떤 공격을 우리 조직에 또 할 지를 생각하는 것이 급선무다.

 먼저, 그 소년이 잘 다니는 그....SAO 귀환자 학교

 그 소년의 집

 그리고

 그 소년의 여자친구인 유우키 아스나의 집을 감시하는 인원을 두 배로 늘린다.

 그리고.........."

 

 

 

 

 

 

 

그런 보스의 말의 끝나기도 전에

보스의 책상 위에 놓인 전화기가 울리고,


말이 끊긴 거에 대해서 언짢은 얼굴을 하던 보스는

거친 동작으로 수화기를 집어들고,

 

 

 

 

 

 

 

"무슨 일이야?"

 

 

 

 

 

 

 

하고 짜증스럽게 물어봤다.


그러나 곧 수화기에서 들리는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있던 보스의 얼굴은

점점 토마토처럼 붉게 물들어가다가,


갑자기 들고 있던 수화기를 벽을 향해 집어던지고,


수화기에 달여 있던 전화기 몸체도 수화기를 따라 벽으로 날아가면서

순식간에 박살이 났다.


그리고,그런 보스의 분노에 찬 모습에


그 방에 있던 사람들은 황당하다는 얼굴로 서로를 쳐다보고,


그런 그들의 귀에 보스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려오고,

그 목소리를 알아들은 순간

4명은

거의 최홍만과 표드르의 크로킥을 동시에 정면으로 맞은 듯한 충격으로 잠시 흔들거렸으니............

 

 

 

 

 

 

 


"지...지금 누군가가 우리 조직의 메인 컴퓨터에 침입해서

 우리 조직이 도둑맞은 암호 명단의

 나머지 반쪽의 실명 명단 파일을 훔쳐가고 있단다!

 당...당장 그 빌어먹을 그 도...도둑놈을 잡아 와!

 생포할 필요도 없다!

 찾아내는 대로 산 채로 찢어죽여버려!"

 

 

 

 

 

 

 

그 분노에 찬

보스의 광기어린 고함에


그 방에 있던 4명은

호랑이 앞의 쥐처럼 몸을 떨다가

다급하게 방을 나서고,


방 안에는

분노로 거의 미치광이가 된 보스가

방 안의 집기를 때려부수고 있는 진풍경 만이 보일 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소동이 일어난 지


몇 분 뒤,


조직의 메인 컴퓨터실에 성난 황소와 같은 모습으로 내려온

안가 관리 요원과

다른 사람들은

그 방의 책임자를 세워놓고,

거의 산 채로 잡아먹을 듯한 모습으로 책임자를 갈구고 있었다.

 

 

 

 

 

 

 


"조직 컴퓨터는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너 입으로 장담했을텐데,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생길 수 있지?

 어디 설명을 좀 해 보지 그래?"

 

 

 

 

 

 

 


안가 관리 요원의 살기어린 물음에


컴퓨터 관리 책임자는 마른 침을 삼키면서,

 

 

 

 

 

 

 


"외...외부 해킹은 당연히 불가능하지요.

 그...그러나

 지금 정보를 빼간 자는

 외부에서 우리 조직의 컴퓨터를 뚫은 것이 아니라,

 우리 조직 컴퓨터와 연결된 단말기를 통해서

 정식으로 컴퓨터에 접속을 한 겁니다."

 

 

 

 

 

 

 

 

그 말에

말을 잊은 그를 대신해서


김말똥이

대신 다급한 목소리로,

 

 

 

 

 

 

 

 

"그...그럼 어디서 접속을 했는지는 알아냈어?"

 

 

 

 

 

 

 


그 말에

관리 책임자는

다급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예.... 접속한 컴퓨터는

 바로 도쿄 경시청 공안 부장실에 설치된 단말기입니다."

 

 

 

 

 

 

 

 

그 말에

김말똥은 눈을 꿈벅이다가,

 

 

 

 

 

 

 

 

 

"공....공안 부장이라면 우리 조직의 상급 요원인데?

 왜 ...갑자기

 우리 조직의 전 조직원이 기록되어 있는 인사 관련 핵심 데이터를

 이런 식으로 빼 가는 거지........."

 

 

 

 

 

 

 

 

라고 말을 하다가

다 끝맺지를 못하고

뭔가 생각을 하는 듯한 모습으로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안가 관리 요원도

눈을 쉴새없이 이리저리 굴리면서 머리를 쥐어짜기 시작했고......

 

 

그러기를 몇 분,

갑자기 둘의 눈이 크게 떠지더니,

두사람의 입이 동시에 열리고,


그 말을 들은 나머지 사람들은

경악의 모습으로 입을 벌릴 수 밖에 없었으니..............

 

 

 

 

 

 

 


"키...키리가야 카즈토

 아니 키리토

 그 빌어먹을 검은 검사 같으니라구!"

 

 

 

 

 

 

 

 


라는 말고 함께

다급한 발걸음으로

두 사람은 컴퓨터실을 나가고,


그런 그들을 멍하게 쳐다보던 나머지 사람들도 다급하게 그 둘을 따라 나섰다.

 

 

다급한 발걸음으로

지하 주차장으로 가고 있던 김말똥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다급하게 꺼내더니,

 

 

 

 

 

 

 


"지...지금 너를 건물 밖에 매달았던 그 키리토

 그 망할 애새끼가

 경시청 공안 부장 방에서 우리 조직의 중요 데이터를 훔쳤다!


 당장, 공안 1과장 당신의 직권으로

 경시청을 당장 완전히 봉쇄하고

 그...멍청한 부장 놈은 알아서 즉시 처리를 해!


 그...그리고

 그 키리토

 그 망할 애새끼와 그 패거리를

 당장 찾아!

 찾는 대로

 일단은 경시청 내에 다시 감금시키고!

 우리가 갈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

 

 

 

 

 

 

 

 


그 말을 끝으로

휴대폰을 끈 뒤

거친 손놀림으로 호주머니 속에 휴대폰을 집어넣은 김말똥은

말 없이 포르쉐 356의 운전석에 타고


다른 사람들도

말없이 옆좌석과 뒷좌석에 타자,


굉음과 함께

그의 포르쉐는

지하 주차장을 나와서

도쿄 경시청을 향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김말똥과 다른 사람들이

그런 분노에 싸여 있었던 시간과

거의 동시때에


키리토는

스펙터의 실명파일을 전부 복사하고 난 뒤

재갈이 물리고 의자에 묶여 있던 공안 부장에게

비웃는 듯한 미소를 지어보인 뒤


고개를 끄덕이자


올림푸스의 사촌형은

아까 전에

부장 비서관에게 뿌린 마취 스프레이를

주머니에서 꺼내더니,


공안 부장에게 스프레이를 겨누고

 

 

 

 

 

 

 

 

"한잠 푹 주무시지요."

 

 

 

 

 

 

 


라고 말하며


동시에

스프레이를 부장의 얼굴에 뿌리고,


마취가스를 뒤집어 쓴 공안 부장 또한

순식간에 꿈나라로 떠났다.


그리고,


공안 부장이 잠든 것을 확인한 그는

스프레이를 주머니에 넣자마자

키리토에게 턱짓을 하고,


시계를 쳐다본 키리토는,

 

 

 

 

 

 

 

 

"앞으로 3분 남았으니까,

 일단 이곳에서 헤어지고

 나중에 랑데부 알파2 지점에서 보기로 하죠."

 

 

 

 

 

 

 


라고 말하며

태연한 걸음거리로 공안 부장 방을 나가고,


1분 뒤

그도

키리토가 나간 방향과는 반대 방향 쪽으로 걸어갔다.

 

 

한편


김말똥의 명령을 받은 1과장은

황급하게 방으로 들어오더니


의자에 묶인 채로 천하태평으로 자고 있는 공안 부장을

한심하다는 눈으로 쏘아보더니

양복 안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입을 벌리고 자는 부장의 입에 넣고는

억지로 삼키게 한 뒤


잠시 뒤


입에서 게거품을 물면서 심장발작이 난 듯한 모습으로 죽은 부장을

잠시 싸늘하게 쳐다보다가

급히 전화기를 들어서 경시청 상황실에 일급 비상상황을 전파하고,

즉시 경시청을 봉쇄하라는 명령을 다급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난리법썩이 일어나는 동안


올림푸스의 사촌형과 헤어진 키리토는

태연한 걸음으로 경시청 현관 쪽으로 나가다가


갑자기 들려오는 비상벨 소리에

사람들이 또다시 우왕자왕하자

빠른 발걸음으로 경시청 현관문을 나서면서,

문 옆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경찰관들에게,

 

 

 

 

 

 

 


"비상 상황인데

 뭘 그렇게 서 가지고 이리저리 쳐다만 보나?

 당장 문을 봉쇄해!

 서두르란 말이야!"

 

 

 

 

 

 

 


라고 말하면서


태연하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고,


그런

키리토의 뒤로는


다급하게 문을 잠그고 있는 경찰관들의 모습이

현관문 너머로 비치고 있었다.

 

 


한편


키리토가 저지른 난리법썩으로

달아오른 모습으로 스쿠터를 타고

경시청으로 복귀하고 있던

카지미 형사와 동료 형사는


갑자기


경시청 전체에

또다시 비상벨이 울리기 시작하고

현관문과 창문 전체가 닫히는 모습을

의문이 가득한 얼굴로 보다가,


마침 현관문을 나서던 정복 경찰관을 보고는,

무슨 일인지 물어봐야겠다고 다급한 발걸음으로 걸어갔다.

 

 

그러나


그 둘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고는

다급하게 근처 담벼락으로 몸을 숨겼으니.......

 

 

카자미 형사가 본 정복 경찰관이

갑자기 바지에 붙어 있던 줄을 떼어내서는

두 손으로 뭉치면서

경찰 정모와 함께

얼굴에서 뭔가를 벗겨내더니

경찰 제복 안에 갖춰입은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뜯어내고 나서

벗어 놓은 경찰 정모 안에

그 모든 것들을 쑤셔 넣더니

옆에 놓여있던 쓰레기통에 집어넣고는

입고 있던 경찰 제복 웃도리를 벗어서 뒤집자

경찰 제복 웃도리가

순식간에

평범한 검은색 점퍼 웃저고리로 바뀌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런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 두 사람은


잠시 뒤


더욱 충격적인 광경을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지를 뻔 했으니.............

 


뒤집혀진 점퍼 웃도리를 입고 난 뒤

태연하게

경시청 정문 밖 인도로 나가는 사람은

바로 키리가야 카즈토가 아닌가?

 


그런 황당 그 자체의 광경을 본

두 사람은


마치 돌부처처럼

키리토가

인도를 걸어서 어디론가로 가는 모습을

말없이 지켜만 보고 있을 뿐이었고,


그 모습은


잠시 뒤


그들의 뒤를 따라서 복귀하는

메구레 반장과 시라토리, 치바 형사가 발견할 때까지

그대로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네 명이

긴자에 있는

아테나 그룹의 직영 은행으로 알려진

국제 은행 일본 지점을 쑥대밭을 만들고

아테나 그룹이 그 곳에 보관중이던 비자금 전부를 통째로 다 털어서

미리 준비한 버스를 타고 도망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어떤 상황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전 병력을

그들을 추적하는 데 투입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곧 그들은

아까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고

거의 정신이 맨붕상태 직전까지 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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