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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마의 과거,정체성,그리고 IXA였던 구울에 대한 추론: "검은 산양의 알"인 아리마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下
우주의역사 | L:0/A:0
89/210
LV10 | Exp.4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22-0 | 조회 6,701 | 작성일 2015-06-30 02: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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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마의 과거,정체성,그리고 IXA였던 구울에 대한 추론: "검은 산양의 알"인 아리마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下

 

(上 편: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mtokyo&page=1&m_id=&divpage=4&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0807

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글이 중간에서 잘리는 바람에 두개로 나누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 본문은 부족한 정보와 다소의 비약, 여러가지 무리한 추측으로 구성되어 있는 추론에 불과함을 알려드립니다.
 

 

 

 

 

 


J. 카네키가 IXA를 고장낸 사건의 의미

 

 

 

 

 

 

 


- 그렇다면, 카네키가 (아마도) 사상 처음으로 IXA 균열을 낸 것은 단순히 카네키의 위협적인 잠재력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미래를 암시하는 사건일 수도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추론대로라면 IXA는 아리마의 인생과 가치관에서 큰 축을 담당하는 소재이며, 그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만든 주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반구울 카네키의 필사적인 일격으로 인해 금이 갔죠.

어쩌면 IXA의 균열은 정신적으로 고립무원의 상태였던 아리마 키쇼의 정체성이나 가치관이 카네키로 인해서 변화가 온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훗날의 하이세는 아리마에게서 (거의 유일하게) 많은 것을 전수받았고, 아리마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구울도 인간도 아닌 중간지대에 놓여 정체성의 방황을 겪습니다. 

 

 

 

 

 

 



단순히 카네키를 '조종할 장기말'로 보는 것 이상으로, 아리마에게 있어서는 고립된 세계관에서 존재 자체만으로도 공감할 수 있는 누군가가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K. 아리마와 카네키는 알에서 부화하는 존재

 


마지막으로, 다시 타카츠키 센의 <검은 산양의 알>로 돌아가 봅시다.

"알"은 아직 깨어나지 않은, 미지의 가능성을 품은 존재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알 속에 든 생명체는 알이라는 겉껍질을 부수고 스스로 바깥의 세상으로 나와야 하는 운명을 받고 태어납니다.

 

 



작품 초반에 인용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서 등장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알에서 깨어나려면, 하나의 세계를 부숴야 한다."

 


그리고 그 알을 깨고 나온 새는 '아브락사스'라는 이름의, 새와 뱀을 합한 듯한 형상의 초월적인 동물로 묘사됩니다.

인간도 구울도 아닌 무언가로서 투쟁하는 모습은
스스로 세계를 깨고 나오려는 아브락사스와 비슷하지요.

 

 

 

 



세계를 구성하고 통제하는 V기관과, 계산 밖의 존재인 카네키의 충돌은 필연적으로 예견된 일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작중에서 '검은 산양의 알'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해 보았던 카네키 뿐만이 아니라,

아리마 또한 나름의 방식으로 V기관에 대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중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토는 너무나 활발하게 투쟁중입니다.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으로

 

 

 

 

 



<추론의 최종 요약>

1. 타카츠키 센의 소설 "검은 산양의 알"은, 아리마 키쇼의 과거에서 영감을 받은 이야기일 수 있다.


2. 아리마는 복수를 위해서 어릴 때 스스로 구울들의 세계(24번지이거나 V기관과 연관되었을 수 있음)에 투신, 원수(늑대)에게서 강해지기 위한 수련을 쌓는다.


3. 원수는 구울이 인간을 죽이는 것을 자연의 섭리라고 가르치며, 아리마의 목적을 알고 있었음에도 아리마를 키워낸다.

 

4. 결국 수사관으로 성장한 아리마는 자신을 키워준 구울을 죽이고 IXA로 만든다. 구울은 마지막 순간 아리마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아리마는 원수를 갚았음에도 슬픔과 고뇌에 사로잡힌다.

 

5. 아리마는 정신적으로 고립되었으며, 겉은 인간이나 구울화된 내면의 정체성을 느낀다.

 

6. 이후 그는 강한 인간으로서 구울을 죽이는 "자연의 일부"로서 살아가나, 동시에 '알 속에서 나오기 위해' 세계와 투쟁하고 있다. 

 

7. 그리고 그와 같이 정체성의 방황을 겪는 인간도 구울도 아닌 존재인 카네키(하이세)의 존재는 그러한 고립무원의 세계에 균열을 일으킨다.

 

8. 아리마는 V기관에 대한 카네키의 투쟁의 동반자 또는 조력자가 될 수 있다.
 

 

 

 

 

 

첫 업로드에 반이 잘리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나누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글은 사실 무리한 상상+주관적인 해석+부족한 유추에 기반한, 거의 소설에 가까운 추론입니다.

사실 아리마는 아무 생각 없는 클린한 과거를 가진 엘리트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사악한 조직의 사악한 하수인일 수도 있습니다.-_-;

다만 '이런 가능성이 있을수도 있다'라는 생각에 본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길고 장황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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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이비
와..정말 새벽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이네요 상편에 올리신 블로그에는 양 이야기의 늑대와 양의 관계가 아리마와 카네키라고 추측하던데 님의 의견도 너무 설득력 있네요.
확실히 아리마가 구울을 대하는 태도는 증오나 복수라고 하긴 어려운것 같아요 그냥 공허한 백지에 가깝달까. 그런 그에게 카네키가 파문을 일으킨건 확실한것 같아요 그게 어떤 영향인지는 앞으로 나오겠죠
앞으로 스이센세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이 글을 읽으니 더욱 궁금하네요 만약 이 추측이 맞지 않더라도 정말 소름돋는 가정인듯ㄷㄷ
2015-06-30 04:02:39
추천0
우주의역사
저도 아리마가 구울에 대해 갖는 태도가 조금 의문이었어요. CCG내부에는 구울에 대한 복수자가 많다고 하는데, 아리마의 태도는 뭔가 다르고... 그렇다고 기계적인 심성이거나 단순 비지니스 같아 보이지도 않고, 또 순수 취미(..)같지도 않고... 그리고 이것저것 복선을 찾다 보니 관련내용이 엄청 많아지더군요-_-;; ㅋㅋㅋ 카네키와의 관계성에 대해서도 앞으로 밝혀질 것이 많은 듯한지라, 스이쌤이 앞으로 풀어주실 이야기가 무척 기대되고 있어요. 두 사람이 어떤 길을 걷게 될지도 궁금하구요 ㅎㅎ
좋은 말씀 남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
2015-06-30 20:18:13
추천0
[L:33/A:242]
키위타르트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글 잘리시는건 글 올리실때
1.오른쪽 버튼누르면 나오는 '붙여넣기'클릭
2.붙여넣기 박스 안에서 다시 오른쪽버튼 클릭
3.'일반텍스트 붙여넣기' 누르시고 편집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해결됩니다! 저도 사실 몇개월 동안 글쓰면서 이거 알아낸지 얼마 되지 않았슴다(...)
2015-06-30 07:57:00
추천0
우주의역사
!!! (유레카)
와... 감사합니다ㅠㅠ!!!
(글쓰는동안 저 문제가 컴퓨터 문제인줄 알고 오래 고민을 했었어요 ㅎㅎㅎ;; )
2015-06-30 20:26:00
추천0
히데
브금깔고 읽으니까 소름돋네요ㅎㅎ 사실관계를 떠나서 심오하고 좋은 연구글입니다 추천드려요
2015-06-30 09:29:50
추천1
우주의역사
저도 (앞으로 밝혀질 사실과의 합치 여부를 떠나서) 쓰면서 무척 즐거웠었어요(ㅎㅎ) 도굴은 읽고 나서도 분석하는 동안의 재미가 큰 작품인 것 같아요.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D !
( 어떤 브금이었는지 궁금하네요 >< )
2015-06-30 20:29:25
추천0
KH
잘읽었습니다 ㄷㄷ 추천...!
2015-06-30 09:51:56
추천0
우주의역사
^^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2015-06-30 20:30:04
추천0
볼펜
아리마가 유서에 아무것도 쓰지 못하는 이유도 이 가설대로라면 설명되겠군요ㄷㄷ 이미 인생에서 중대한 목표를 이룬 후라서 그렇다면.... 입이 절로 벌어지는 멋진 추론입니다
2015-06-30 10:50:05
추천0
우주의역사
유서(!!) 정말 말씀대로네요?!
오래 생각은 하는데 유서에 쓰는 내용이 없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네요. 가족이나 친척이나, 달리 특별한 말을 남길 사람이 없었다는 뜻인지... 말씀하신 내용을 생각하니 정말 그렇네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미 복수를 마쳤고, 늑대를 뛰어넘었고, 남겨진 소중한 사람이 더이상 세상에 없다면...
... ㅇ0ㅇ) ...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5-06-30 20:36:05
추천0
[L:28/A:236]
쮸쨔
잘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소오름이..
2015-06-30 13:40:46
추천0
우주의역사
감사드려요 ^^*
2015-06-30 20:37:29
추천0
[L:3/A:314]
Zone
이 추론대로라면 아리마가 늑대를 잡았을 시기는 청소년시절 이후~청년(22세이하)쯤일까요. 그 사이에 머리도 탈색되고 쿠인케도 유키무라에서 IXA로 바꼈으니.. 청소년시절에 잡았을수도 있지만 머리색이 탈색하게 된 이유는 자신의 스승 혹은 부모와 같은 구울을 잡으므로써 받은 슬픔으로 탈색되었다는 스토리가 그럴 듯 하니까요.(작성자님도 이 부분에 대해선 이미 언급하셨죠.) 청소년 시절에 잡았다면 처음에는 몰랐으나 어떤 계기를 통해서 늑대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게 되고 슬픔에 빠졌을지도..(예를 들면 에토를 통해?) 그리고 점차 자신의 안에 늑대가 있다는 것 역시 알게되는.. 마치 검은 산양의 알의 주인공처럼 말이죠..
청년시절에 잡았다면 (치란처럼)잡은 직후에 슬픔을 느꼈고, 청소년기에 잡았다면 처음에는 몰랐으나 이후에 어떤 계기(예를들면 타인의 감정에 대해 섬세한 에토가 귀뜀해줘서?)를 통해 타인에 대한 감정이 서툰 아리마가 늑대에게 가지고 있던 감정을 깨닫고 슬픔을 느끼게 되었다던가... 이런, 두서없이 길기만 기네;
좌우지간, 재밌게 잘봤습니다. 대단하시네요 이런 추측은 저는 엄두도 안나네요 ㅋㅋ;작품 속 소재를 캐릭터와 연관시키는 센스가 굉장하세요.. 한번씩 이렇게 재밌는 글 올라올 때마다 여러 생각을 하게 되서 좋네요 앞으로도 잘부탁드리..면 부담되시려나; 암튼.. 아몰랑 ㅊㅊㅊㅊㅊ 넹 ㅎ
2015-06-30 17:59:29
추천0
우주의역사
머리색과 아리마의 과거가 연관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아리마가 IXA를 얻은 시점이나, 머리가 세기 시작한 때가 묘하게 비슷한 시기인 것 같기도 해요. 아리마가 특등수사관이 되기 전(22세 이전)에 모종의 사건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말씀을 듣고 나니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아리마가 과거의 감정에 대해 깨달았을 수도 있겠군요(!) 에토가 상기시켜주었을 가능성을 새로이 알게 되었어요. 남겨주신 말씀들로 오히려 더 많이 알고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저도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2015-06-30 20:43:15
추천0
[L:3/A:314]
Zone
제 부족한 추측을 좋게 봐주셔서 감하합니다 ㅎㅎ
실례지만 조금만 더 보충하자면 에토가 IXA(늑대)에 대한 감정을 알려주면서 에토와의 접점이 생겼거나 혹은 이전에도 알고 있었으나 그 사건의 계기로 협력관계가 됬다던가..
쓰면서 생각해보니 도굴은 그냥 겉만 보면 평범하게 스토리전개가 되고 있지만 속 내면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앞으로의 전개가 치밀하게 짜여있다는 걸 다시금 실감하게 되네요..(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으어어.. 넹 ㅎ;
2015-06-30 22:41:39
추천0
우주의역사
그게 도쿄구울의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이죠ㅠ 파도파도 끝없는 복선의 잔치(...) 무서운건, 정말 말씀하신 대로, 모르고 읽어도 이해되는데 알면 알수록 내용이 방대하다는 것이죠. 공감합니다. 에토가 아리마가 과거에 접점이 있었다면, 어떤 에피소드를 계기로, 어떻게 교류하게 되었는지도 기대가 되요. 둘 다 상당한 기인들이어서 : D ㅋㅋㅋ (둘 다 말솜씨가 보통이 아니죠)
2015-07-01 00:07:26
추천0
tism
긴 글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네요.... 굉장히 흥미로운 추리글이였습니다...
2015-06-30 20:03:45
추천0
우주의역사
쓰다보니 연결된 요소가 많아져 생각한 분량을 훨씬 넘겼던 것 같아요... 긴 글임에도 불구하고 읽어주셔서 오히려 감사드립니다ㅠㅠ!
2015-06-30 20:45:51
추천0
[L:3/A:348]
도게
IXA는 그저 쿠인케중 하나일뿐이라 생각했엇는데... 이런 깊은 뜻이 내포하고 있을줄이야...
2015-06-30 21:09:42
추천0
우주의역사
그저 추측에 불과해요ㅠ 어쩌면 IXA는 단순한 아리마 전용 간지템일 수도 있구요 ㅋㅋㅋㅋ 그래도 혹시나 이렇지는 않을까 해서 추론하다 보니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5-07-01 00:54:31
추천0
엑스트라2
그리고 작중에 에토가 카네키한테 카쿠쟈의알이라고 말한것도 여기에 해당하는 복선이네요
2015-06-30 23:02:24
추천0
우주의역사
아! 에토도 작중에서 카네키를 알에 비유한 적이 있었군요 ㄷㄷㄷ 그 부분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놀랍네요...!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ㅅ;!!
2015-07-01 00:57:12
추천0
무진이
정말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불분명한 아리마의 과거 이야기에 대한 가장 깔끔한 예상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저도 만화 작가분들이나 소설가분들처럼 어떠한 세계관에 관련된 이야기를 써보고자 혼자 머리를 굴려보곤 하는데 쉽지가 않더군요ㅠㅠ.. 캐릭터를 구성하는 것 자체도 힘든데 그 캐릭터들의 관계를 조립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어렵던데 도쿄구울의 인물들이 서로 얽혀있는 걸 다시 들여다보면 작가님이 너무 대단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아리마 역시 과거사가 밝혀지고 나면 상당히 많은 이야깃거리가 나올텐데 언제쯤 그 내용을 알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다시 한번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07-01 00:34:50
추천0
우주의역사
도쿄구울 작가님은 정말 놀라운 것이, 인물이나 세력의 배치가 섬세하면서도 군더더기가 없고, 갈등관계가 복잡한데도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그려진다는 점이에요. 앞으로 어떤 내용이 등장할지, 중심 내용이 어떻게 드러날지 몹시 기대가 되죠. 개인적으로, 1부 마지막 부분.. 카네키가 정신을 잃어가며 피에로를 기억하는 부분의 연출은 정말 소름돋는 부분이었어요. 아리마에게 패배하고 모든 것이 끝나가는 듯한 시점에서, 극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가 ㄷㄷㄷㄷ... 정말, 이야기를 구성하는 장치나 기술에 대해서 많이 알고 배우게 되었어요.
창작의 고통...정말 공감하게 되는 말씀이세요. 한 세계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ㅠㅠ
즐겁게 읽어주셔서 저도 무척 기쁩니다. 감사드립니다 : )
2015-07-01 01:49:48
추천0
오덕기리죠
한번 더 !! 고마워요!! 스피드웨건!!!
2015-07-01 02:49:10
추천0
우주의역사
스피드웨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잘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ㅎㅎㅎㅎㅎㅎ
2015-07-02 02:09:07
추천0
졸업장
오 정말 연구많이하신거같습니다. 이런 연구글에는 추천을먹여줘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점이있는데, 아리마가 구울들에게 키워졌다고 말씀하시는데 아리마 외전 JACK 에서는 아리마가 랜턴과의 싸움끝에 후라에게 구울과 대화해본적이없다고 말합니다. 작성자분의 오류이신지 아니면 개인적인 의견을 가지고계신지 궁금합니다!
2015-07-13 20:32:52
추천0
우주의역사
안녕하세요! 먼저,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실 외전Jack 마지막 부분 아리마의 발언이 넘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때문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는데... 고등학생 아리마가 구울에 대해서 한 발언 중 제가 주목한 부분은 두 대목이었습니다:

A. 후라가 왜 구울을 잡느냐고 묻자: 잠시 침묵 후 취미라고 대답합니다. 사람과 동등한 지능을 갖고 사람을 포식하는 구울이라는 존재가 "재밌다"고 하였지요.
B. 랜턴 구축 후, 후라가 구울들은 미나미처럼 인간을 동경하느냐고 묻자: '글쎄, 나는 구울과 대화해본 적이 없어'라고 대답합니다.

이 부분에서 조금 위화감을 느꼈고, 저는 그 당시의 아리마가 후라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 비록 16세라도 당시의 아리마는 충분히 강자였습니다(1vs30 압승, 요모 렌지의 누나 구축전적 등). 따라서, 구울과의 전투 전후로 대화상황을 끌어내는게 가능한 위치에 있었습니다.(인간같이 생긴데다 말까지 통하는 재미있는 대상을 단순히 죽이고 끝낸다? 아리마가 단순한 사디스트 아니면 결과주의자라고 해도...)
2. 또한 희망할 경우 코쿠리아 수감자들을 면회할 수도 있었습니다(특례임명된 삼등수사관이었습니다). 굳이 구울에 대한 관심을 해결하지 않은 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을 이유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3. 그리고, 아리마는 수사관 신분이기 때문에, 민간인인 후라에게 구울에 대한 동정의 여지를 남길 필요가 없었습니다. 도쿄구울 세계관 내에서 구울 은닉죄는 중죄에 해당합니다. 수사관 신분으로 구울을 비호한다고 보여질 여지가 있는 발언은 부적절한 것이 됩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아리마의 A진술 혹은 B진술 중 하나 이상이 거짓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리마가 순수 인간이고, 워낙 천연이라 그냥 앞뒤 생각 안하고 생각나는대로 진실만 말했을 수도 있습니다-_-;
본 글은 부족한 정보와 개인적인 추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많이 고민한 부분을 한번에 집어 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ㅋㅋㅋㅋ 다시한번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2015-07-13 22:10:55
추천0
졸업장
작성자분의 생각은 잘알겠습니다. 개인적인 추론을 바탕으로 이정도까지 글을써내신 작성자분이 정말 감탄스럽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이런 연구글을 또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런글을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07-14 14:00:05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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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50 일반  
도쿄구울과 그 팬덤을 보며 진짜 답답한 점 [25]
머시쪙
2017-09-04 21-5 1960
78749 그림  
아몬 낙서 [25]
펜닝
2017-02-08 21-1 2540
78748 일반  
공식으로 진히로인은 토우카라고 정해졌는데 헛소리가 왜 이리 많은 건지... [25]
스피디왜건
2017-07-03 21-3 2442
78747 그림  
re:9권 표지 아몬 코타로 모작 [37]
프리야스필
2016-12-23 21-1 3853
78746 일반  
무츠키에 대해 조금은? 달라진 제생각을 써보겠습니다 [10]
하얀사신
2016-10-05 21-2 2090
78745 그림  
시라즈 그림 [14]
볼펜
2016-01-26 21-0 814
78744 그림  
지네키 한컷그려왔습니다아.. [14]
르므
2016-01-18 21-1 1330
78743 그림  
두통찌통생리통인 백타키 낙서 [29]
타카츠키켄
2016-01-15 21-0 2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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