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구울과 그 팬덤을 보며 진짜 답답한 점
현재 도쿄구울은, 진짜 뭐 하나 콕 찝어서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에 너무 많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음.
캐릭터성 붕괴, 파워밸런스 붕괴는 말할 것도 없고(이거 큰 문제임. 기존 설정이나 개연성이 망가진다는 거임.)
작위적인 스토리 전개를 위해 막 지어지는 억지 설정, 자극적이기만 한 연출, 그것도 항상 똑같은 패턴의 연출, 독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내용 등
만화에서 웬만한 문제점이 나와도 이젠 그러려니 하고 지나갈 정도로, 총체적 난국임.
애초에 천재라고는 할 수는 없던 작가가, 만화가 좀 팔리니까
자기 세계에 완전히 도취되어서는
만화적 완성도나 독자와의 소통(모든 예술작품은 작가와 독자의 커뮤니케이션이다)은 집어치워버림. 언제부턴가 도쿄구울은 '읽기 재밌는 만화'가 아니라 '그리기 재밌는 만화'가 됨.
(사실 자기 세계라기도 뭐한 게 여기저기 다른 작품들에서 주워온 클리셰&설정들을 자기 만화에 그려내는 게 대부분)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리면서 훌륭한 만화가 나올 수 없는 게 아님. 다만 그건 천재들에 해당하는 얘기고, 이시다 스이는 천재가 아닐 뿐.
팬덤에 대해 불만인 건, 많은 도쿄구울 팬들이 문제를 직시하는 것을 회피하고 자꾸 사소한 문제로 덮으려 한다는 것.
대표적으로, 현재 도굴 문제점이 '카네키가 바보가 됐어요!'라고 하는 사람들.
물론 이거 큰 문제임. 작가가 억지로 스토리를 전개시키기 위해 캐붕, 설붕을 일으킨 거임.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작가와 작품의 문제라는 걸 인식하고 있어야 함. 독자로서 작가에게 좋은 피드백을 줄 수 있어야 하고.
헌데 내가 봤을 때 저렇게 '카네키 바보돼서 도쿄구울 접음!'을 외치는 팬들 중 대부분은 나중에 카네키가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라도 하면 바로 '오오 갓네키 오오' '오오 갓쿄구울 갓스이 오오' 할 사람들임. 표면적인 부분만 보고 이게 문제의 다라고 여기는 셈.
예전부터 팬덤이 별로 건강하지 못하다고 느낌. 이 만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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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근데 피드백하는게 비용이 든다는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ㅋ
정확히 하고싶은 말을 전하기 위해 스스로 일본어를 공부한다면 그렇겠지만..
영어로 한다던지... 일본어 아는 분을 어떻게든 찾아서 부탁 좀 하면 되지않나..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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