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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23살. 올해 대학교 가는데 조금 고민이 많네요.
익명
추천 1-0 | 조회 515 | 작성일 2016-02-14 22:09:59

 

올해 23살이고 군대 2년을 공익으로 끝냈고 이제 대학을 1학년으로 가게 되는데요.

 

좀 늦은 나이이지만 군대 2년을 해결했으니 그렇게 늦었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제 고민이, 막상 학교 갈 생각을 하니 지금 가는 학교가 조금 많이 마음에 안들어서 정말 심하게 고민되고 머리가 아프다는 겁니다.

 

 

일단 제 수능 성적.. 국어가 5등급이고 수학 2(이과수학) 영어 1 과학 3 입니다.

 

 

5 2 1 3 이죠. 국어가 에러입니다. 물론 과학도 에러고요. 국어가 왜 에러가 났냐면 제가 수능날, 재수를 하고 시험치는 날 국어시간 30분을 문제 못풀고 날렸습니다. 그니까 남들 80분동안 문제풀 때 전 50분동안 풀었습니다. 그래서 5등급이고요. 평상시엔 2등급은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국어를 망쳤다 생각드니 수학, 영어, 과학까지 걍 포기하고 집가자 생각도 들면서 기분도 잡쳤으니 같이 망친 거라고 봐요. 물론 변명처럼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변명이 아니라 정말 불의의 사고가 난 것처럼, 하필 시험날 자연재해가 일어난 것처럼 운이 없었다 생각이 드는 거예요.

 

 

국어 5등급은 정말 제 기준에선 말이 안되는 등급이고. 수학 B형 2등급도 정말 좀 기분이 안좋습니다. 영어는 1등급이지만 백분위가 그닥 높지도 않고요. 과학도 정말 기분이 나쁘고요. 걍 다 기대이하 생각이하 였습니다 모든 과목이.

 

 

어찌됐든 이렇게 운도 없이 ㅈ같은 경우를 만나 제가 올해 백분위 84. 85 정도의 학교-과를 가게 될텐데.

 

백분위 84, 85가 말이 상위 15퍼센트지 3등급 아닙니까... 제가 3등급 대학을 가야합니까.. 물론 3등급대학도 좋지만 전 정말 나름 잘했고 열심히도 했었습니다 공부했을 당시에..

 

 

물론 서울에 있는 학교고 과도 전화기? 에 속하는 취업도 잘되는 학교이지만요.. 학교 레벨이 인서울 중하위권 이라 생각드는 곳이고...

 

 

그리고 국어 5등급서부터 정말 제 실력이 아니거든요.. 엄마랑 동생은 그때 30분 못푼것도 너의 실력이고 그게 너의 최대다 어쩌고저쩌고 하지만 제 입장으로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그건 그냥 단순히 '운'이 없었던 거라 생각들고요... 운입니다 운.. 절대 국어에서 5등급 받아본 기억이 없어요... 그 최악의 조건에서 수학 2등급 영어 1등급 찍은것도 나름 선방한 거라고 봅니다..

 

 

근데 그게.. 나름 선방이지 제 실력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한 번 더' 보고싶은데 여러가지 현실이 걸리네요.. 한 번 더 본다면 24살에 입학입니다.. 군대 2년을 해결했다해도 '삼수'의 나이가 되는거고 졸업하면 몇살이냐면.. 28살 입니다.. 늙은이죠 늙은이.. 뭡니까 이게... 

 

 

거기다 저는 제가 공부를 좀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번에 시험쳤을 당시에 이렇게 국어가 5등급 뜨고 나머지도 본실력이 안나왔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만약 이번에 봤을때 또 이러지 말란 보장도 없고요. 그리고 일단 공부하는 과정이 너무나도.. 너무나도 힘들 것이기 때문에.. 아마 힘들어서 우울증으로 죽기 직전까지 갈 수도 있을 것 같고..

 

 

근데요.. 그러자니 백분위 85 대학.. 물론 취업이 꽤나 잘되는 곳이고 제가 가는 과가 무슨 그 학교의 간판과다 어쩌고 하지만..

 

 

정말 개인적으로 자존심이 상합니다.. 제가 주위 사람들한테 조언을 많이 구하곤 있는데.. 공익생활하면서 옆에있던 공무원들...

 

7급? 8급? 그정도 될텐데 나이가 꽤 있는 부모님뻘 어른 분들이니 학벌은 그다지 높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분들한테 더 좋은대학 갈 걸 하면서 후회하진 않느냐 물어보기도 하고

 

 

주위 친구들한테 물어보기도하고. 가족들한테 물어보기 하고. 저 자신이 끊임없이 고민하기도 했는데.. 정답이 뭔지 모르겠네요.

 

 

주위에선 그곳이 취직도 잘되는 과고 나름 괜찮은 곳이니 그냥 만족하고 다녀라 하지만,

 

 

저는 대학을 취직하려고 가려는 건 아니거든요 사실.. 걍 자존심때문입니다.. 제가 아직 성숙하지 않아서 그러는건지 모르겠는데... 일류대 애들이 얕보면 얼마나 기분이 드럽습니까.. 그게 싫단 거죠..

 

 

그래서 1년 더하자니... 정말 너무 힘들 것 같고.. 미칠 것 같고.. 나이도 나이고.. 엄마도 겁나게 반대하고.. 

 

 

근데 그냥 다니자니... 몇십년후에 다 커서 왜 일류대를 못갔을까 후회할 것 같기도하고.. 다니면서도 기분 드러울 것 같고.. 

 

 

근데 또 제가 이번에 또 시험을 봐서 막상 일류대를 간다고 해도 뭐가 그렇게 변할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단 가고는 싶습니다.. 자존심 상하니까.. 갈 실력은 있다고 생각들어요. 근데 과정을 견디는 것 하고 주위 사람들이 겁나게 힘들 뿐이지..

 

물론 올해 또 수능을 친다해도 돈은 별로 안들 겁니다 제가 혼자서도 잘하니까..

 

 

 

어쨌든 걍 그 학교 다니자 마음먹었었는데 공익 소집해제도 하고 막상 학교가는 것이 진짜 현실로 다가오니 고민과 생각이 멈추질 않네요.

 

 

물론 이런건 제 일이니까 제가 선택하고 제가 해결해야하는 게 맞지만, 제가 부족하다보니 주위 사람들한테 조언도 구하고있고 여기서 모르는 분들한테서까지 도움좀 얻고싶네요.

 

 

어떤 선택이 좋을까요. 과연 어떻게 해야 제가 후회하지 않을지.. 그냥 말하시는 의견을 참고라도 하고싶습니다.

 

 

으휴 생각대로 되는 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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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뭐..
원하시는 대로 하시구요..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저라면 이대로 대학교 가겠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는데 저는 취업 잘 되는 학과 다니는 것도 아니고, 자존심도 없고, 일류대 욕심도 없습니다. 그래서 다르게 생각하는 걸지도
2016-02-14 23:23:47
추천0
익명
참고할게요 고맙습니다
2016-02-15 00:44:52
추천0
딀골
형... 재수하지마 백분위 낮아져..
2016-02-15 00:22:14
추천0
익명
글 읽긴했냐 ㅂㅅ아?
2016-02-15 00:26:51
추천0
딀골
그래 안읽었다 안읽었으니까이러지 너는 귀납적추리도 그따구로밖에안되냐
2016-02-15 12:08:26
추천0
[L:34/A:511]
네모의꿈
급식충이라 별말 못하겠는데 음
대학가서도 일류대가 포기 안되면
편입시험 치시는건 어때요?(지식이 없어서 조언은 못되지만)
일류대편입이 어려워도 일단 되면 졸업후엔 나름 취직도 더 잘될거고(아마 상대적으로) ,일류대는 재수하는 사람도 많아서 님이 나이 신경 덜 쓸 수도 있지 않을까요.편입하면 님 후회도 안남을거고..

이상 급식충의 흔한 생각이었음

바라는일 모두 잘되시고 후회않을 선택 하시길..
2016-02-15 05:18:55
추천0
익명
편입도 생각 안해본건 아닌데 편입은 좀 아니라고 생객이 듦. 편입은 내가볼땐 그냥 아님. 괜히 현실 회피해서 편하게 합리화하면서 학교로 가는 것 같은 기분이고 시도해봤자 이도저도 아닌 결과만 올듯. 편입은 생각 없음.
2016-02-15 07:34:08
추천0
[L:54/A:202]
하지못한말
슬기 대학 가니?
2016-02-17 15:44:40
추천0
쿠루미짜응
우리과에는 자기하던일 적성에 안맞아 직장다니면서 우리학교다니는 분도 있어임마 33살인데 이래저래 불평불만 하는데 다 변명같음
2016-02-17 19:44:34
추천0
SIU차냥
군필 4학년 학생이에요. 학교는 국립 S대 다니고 있습니다.
1. 지금 제가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생각은 '아 교대나 사관학교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저는 문과충인데 아무리 S대라도 취업이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니라서 차라리 취업 잘 되는 과나 학교를 갈 걸 하는 후회가 많아요. 굳이 자존심 때문에 높은 학교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결국에는 먹고사는 문제로 귀결되니까요.
2. 그래도 더 높은 학교, 더 좋은 과를 가고 싶으시다면 반수나 편입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재수는 솔직히 위험해요. 재수 같은 거 해서 성적 오르는 인원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니까요. 일단 학교 다니는 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정 아니다 싶으면 그때 다시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3. 편입은 왜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S대는 학사편입만 있어서 사실 편입생을 찾기가 힘든 편이긴 한데, 편입도 나쁘지 않습니다. 엄마 친구 딸(..)이 충북대였나? 다니다가 편입해서 연세대 화학과로 옮겼는데, 만족하면서 잘 다니더라고요. 편입도 절대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서두에 적었지만, 제 위치가 위치인 만큼 아무래도 님과는 또 생각하는 방향이 다를 수도 있겠네요.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잘 찾길 바라요..
2016-02-17 20:33:49
추천1
사랑해ㅠㅠ
이런애들 겁나 한심하네. 인터넷에서 허세부리는거 극혐이다 ㄷㄷ; 학교 다말해놓고 국립 S대가 뭐냐; 너무 대놓고 구라치기는 양심에 찔렸나. 인터넷에서 이러면 지 진짜 현실에서의 수준이 올라간다고 착각이 아닌 망상을 하는 부류인가 본데 이런애들 불쌍하면서도 혐오스러움에 토가나오네 ㄷㄷ. 레알 한심
2016-02-19 00:38:44
추천0
[L:7/A:508]
래생
졸업나이 늦는 건 요새 창피한 일도 아니죠..(심지어는 취업 직전까지 일부러 졸업 미루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어요.)
님이 말하셨듯이 이대로 대학 다니면 분명 후회하실거에요 언젠간. 그 때 왜 내가 하고싶은 걸 안했을까.. 분명 그럴거에요. 다니시면서 반수를 하시던지, 지금 재수를 선택하시던지 윗댓말씀대로 편입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자존심이 굉장히 센 분이신 것 같은데, 그 자존심과 님이 가진 욕심을 잘 떠올리면서 후회없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cheer up
2016-02-17 21:32:49
추천0
메인값잘함
븅신ㅋㅋ 시험날 정신똑바로차리고 자기 가진능력 전부 발휘하는것도 실력이다
그냥 니 역량이 그거밖에 안되는거야 새캬 징징대지말고 걍쳐가 또 망쳐서 자살하지말고
2016-02-22 20:01:2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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