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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orgiven: episode-1 ; omen - 2
아르크 | L:5/A: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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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7 | Exp.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448 | 작성일 2013-01-24 18: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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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orgiven: episode-1 ; omen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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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사, 프랑스쪽 일은 어떻게 됬어?"

아이사의 표정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그다지 좋은 이야기는 못듣겠구나 하고 그는 생각했다

"상태가 심각해, 나 혼자로썬 어떻게 해볼수 없는 정도였어... 일단 지원요청도 해볼까 했는데... "

"인력이 부족하니까..."

그녀의 말을 쥰이 대신한다

"어차피 내쪽은 그저 출장이였고 할수있는 모든 방법은 써봤는데, 어디까지나 임시방편 정도야... 게이트에서 한번 더 영체들이 몰려나온다면 끝장이라고 봐야돼"

한숨 돌리고 나서 말을 이었다

"게다가 요즘 영체들의 랭크가 점점 올라가고 있어, 비이상적으로"

쥰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말에 동조했다

"그건 나도 느꼈어, 오늘 1시쯤 C에이리어 외곽에서 B급 영체가 나왔는데 성장한 경우가 아닌, D이하의 영체들이 밀집되 있었거든"

"전례는... 있지"

"4년전... 인가?"

쥰의 머릿속엔 그 때의 기억이 없었지만 대강의 상황은 알고 있었다

게이트가 열리고 2년 뒤, 영체들의 평균 랭크가 D에서 B로 급상승했던 사건...

D랭크의 숫자가 줄어든 덕도 있었지만 더 큰 이유라 한다면 SS급 영체가 등장한 것...

그 사건으로 인해 억대가 넘는 사람들이 죽어나간...말 그대로 천재지변

인간 소년의 형태를 하고 있었던 그 영체엔 '루시펠'이란 이름이 붙었다

성경에서 볼수 있는 내용-지하세계의 왕, 루시펠-과 같이 그가 등장했을땐 주위에 수많은 영체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수많은 제령사들이 루시펠과 싸우기위해 몰려들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의 목숨은 한줌의 재가 되어 사라졌다

루시펠과 전투가 있었던 당시, 부분적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쥰으로썬 주변인들로부터 이야기를 전해들은것 뿐이지만 머릿속에서 구현되는 현장의 상황은 믿을수 없으리만큼 끔찍했다

동료였던 제령사가 '죽음'에 침식당해 같은 편을 공격하고... 사람을 산체로 씹어먹거나 몸에 붙어 죽을때까지 생명력을 빨아들이는 영체들...

지옥의 끝자락도 그렇게 끔찍하진 않았을것이다

자기가 그 전투에서 살아나왔다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

그 전투가 어떻게 끝났는지는 자세히 알려져있지가 않다
루시펠이 물러간건지 아니면 제령사들이 루시펠을 무찌른건지...

사건당시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도, '커다란 빛을 봤다' 라는 말밖엔 하질 않았다

"설마 루시펠이 다시 돌아온다는 소리는?..."

아이사가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아직은... 잘 모르겠어, 하지만 조만간 않좋은 일이 있을것만 같아, 직감적으로"

창밖을 내다보자, 서서히 지는 태양의 위로 어둠이 스멀스멀 몰려오기 시작한다

곧, 밤의 세상이 펼쳐진다

------------

재즈풍의 건반소리가 들려오는 바에 제니는 홀로 앉아 양주 반병을 비우고 있었다

바의 이름은 'moonlight' 싸구려 유흥업소의 느낌이 팍팍 들긴 했어도 그녀가 몇년동안이나 애용하는 바였다

그녀는 잔을 닦고있던 젊은 바텐더(20살 정도 되었을까?)에게 자신이 솔로란 것을 강조하며 푸념을 늘여놓고 있었다

"우으... 머리에 피도 안마른 녀석들이 말야...26년 솔로차 앞에서 알콩달콩하게 연애질이나 하고 있고 말야... "

하하하...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웨인 이란 이름의 바텐더는 뒤를 돌아 잔이 놓여있는 진열대위로 닦던 잔을 올려놓고 제니의 앞에 앉아 턱을 궨다

"바는 술주정하는데가 아니라고요, 제니씨"

"으으으... 너도 내가 솔로라고 무시하는거냐!!"

웨인이 보기에 나름 잘빠진 몸매에 얼굴도 반반하게 생겨 20대 초반이라고 해도 믿어 의심치않을 제니가 지금까지 남자를 한번도 못만나봤다는 것에 의문을 가졌다

"왜 남자들이 안노리는걸까요? 좀 신기할 정돈데"

"그러게..."

달그락-

컵을 내려놓자 안에 있던 얼음이 부딛히며 소리를 낸다

제니는 웨인의 시선을 피하며 잠시 옆으로 눈을 흘겼다

"아마도 성격이나 직업탓이겠지..."

일반적으로 세간에 알려져있는 '배달원'은 소모품이다
영과 접촉하는 일이 많은 이상 언제 죽을지 가늠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도 큰 문제는 되지않을것 같지만, 저주가 있다, 주변사람들은 영에게 모두 죽임을 당한다 라는 둥 전혀 관계없는 풍문이 나돌아  가까히 하기를 꺼려지는 것은 사실이다

"후후..."

잔을 기울이자 연갈색의 투명한 액체들이 입술을 거치고 혀를 휘감싼뒤 식도를 따라 위로 전해진다

톡쏘는 알코올의 맛이 취기를 늘려간다

달아오른 볼과 풀린 두눈에서 뿜어져나오는 색기를 보고선 웨인은 순간 몸을 움찔했다

'우와... 이거 위험한데...귀엽잖아...'

웨인은 술대신 한 모금 침을 삼키며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저기... 제니씨? 괜찮다면..."

"응?..."

"괜찮다면 저랑 사귀실래요?"

그녀의 움직임이 멎었다
풀린 줄 알았던 두 눈이 동그랗게 떠진다

"뭐..뭐...뭐라고?"

당황했는지 그녀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려있었다

"시..싫으시다면 못들었다고 해주세요"

"하하하하!"

제니는 한번, 호탕하게 웃어제낀뒤 눈꼬리에 맺혀있는 작은 물방울을 닦아내며 말했다

"응, 고마워"

심호흡을 한 제니는 빙그레 웃었다

"잘부탁해, 남자친구"

"네, 뭐.. 저도"

"보드카, 보드카를 줘! 오늘은 그걸 안마시면 안될 것같아!"

"잠깐만요! 보드카는 자그마치 40도가 넘는다고요?!"

"괜찮아,괜찮아 고향에선 자주마셨는걸?"

딸랑-

그녀를 말리려던 웨인은 입구쪽에서 종소리가 들려오자 영업용멘트를.날렸다

"어서오세요"

깊이 눌러쓴 후드에 그다지 크지않은 키, 온몸을 검은색으로 두른 그의 모습은 수상하기 짝이 없었다

바 자체가 지하에 위치해 있는지라 계단을 타고 내려오던 손님이 생각보다 어려보이자 그는 신분증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신분증? 그런게 있을리가 없잖아"

후드를 벗자, 소년의 얼굴이 그곳에 있었다

"여기는 18세 이상부터 출입가능합니다"

"아아... 시끄러"

소년이 그에게로 손을 뻗자 그의 손으로부터 검은 무엇이 나오더니 웨인을 휘감아 들어올렸다

안개처럼 밖에 보이질 않는 그것으로부터 성인남성을 들어올리정도의 힘이 나오다니...
말이 되질 않았다

"여..영체..."

고작 1분전이였다
난생 처음으로 고백이란걸 받아본지...
이런 일이 일어날것이라곤 상상도 하지못했었다

"도...망쳐..요"

웨인은 숨을 토해내듯 외쳤다

숨죽여 눈물 흘리던 제니는 의자에서 일어나 통로쪽으로 내리 달렸다

자신이 제령사도 아니고 영체와 맡붙을수 있을리가 없었다
웨인이 점점 검은 안개에.삼켜지는 것을.보고 있자니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지만... 적어도 이사건을 밖에 알리기라도 해야한다

또르르 흘러내리는 눈물을 애써 무시하며 제니는 계단을 올라갔다

"흥, 놓칠것같냐?"

취릭!

소년의 등쪽에서 다른 안개가 뿜어져 나와 제니에게로 향한다

"꺄악!"

비명을 지르며 눈을 감았다

...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조심스럽게 눈을 떠 보니 검은 안개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푸른색의 투명한 벽에 가로막혀있었다

"쳇... 제령사인가..."

소년의 말을 듣곤 주위를.둘러봤지만 그 어느 누구도 자신과 웨인을.제외하곤 이 자리에 있지 않았다

그럼 누구를 보고 말한것일까?
웨인을 구해줄수 있을까?

제니는 그제야 깨달았다

호주머니속에서 빛나고 있는 '무언가'를...

방금전 공격을 막았던 빛과 비슷했다

주머니에세 그것을 꺼내보니...

부적, 황지에 붉은 염료로 써내려간 부적 몇장...지니고 다니라며 쥰이 준것이였다
부적들은 저 안개들을 막아주는 힘이 있었다

'이게...이게 있으면!'

제니는 망설임없이 그 부적 전부를 소년에게 던진다

부적을 한번도 던져본적없는 '일반인'이라 힘없이 날아가고있을 뿐이였지만 소년이 쏘아올린 검은 안개와 부딛히며 그것을 막아내고 있었다

"...이런... 성가신 물건을 가지고 있군..."

소년이 딛고 있는 어둠위로 검하나가 솟아 올랐다
그 깊이가 헤아려지지 않을 정도로 검고 검은 칠흑의 검...

1m가 넘는 그 검의 손잡이를.잡고 휘두르자 부적 들은 한번에 잘려나가며 힘을 잃었다

"흐윽..."

"자, 이제 얌전히 먹이가 되어줘야겠어, 아가씨?"

방금전 보다 짙은.안개가 그녀를 향해 몰려온다

문이 코앞이다

조금만 더 가면...
조금만 더 가면!!

그렇게 생각했을때 이미 안개는 제니를 삼키기위해 입을 벌리고 있었다

챙그랑!

안개가 멈칫했다

고개를 돌려보니 소년의 후드에 유리조각이 묻어있고 바닥엔 술이 널려있다

"어서...가요..."

웨인이 힘을 짜내어 진열대에 있던 포도주한병을 집어던진것...

제니는 눈물을 삼키며 웨인이 벌어준 시간에 보답하기위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하아하아..."

숨이 차오르고 술의 영향인지 몸이 제대로 가눠지질 않았다
하지만 멈춰있다간 언제 또 저 괴물이 쫒아올지 모른다

힘들더라도... 그녀는 앞으로 발을 내딛는다
그래야만 한다
웨인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않기위해...








다음날, 제니는 도로가에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


커플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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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3/A:416]
종이
그렇게 하나의 커플은 브레이크해버리고ㅋㅋㅋㅋ
2013-01-25 22:20:52
추천0
[L:5/A:45]
아르크
제.거.한.다. !!
2013-01-25 23:27:05
추천0
[L:23/A:416]
종이
파·괘 한다!
2013-01-26 18:13:12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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