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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orgiven: prologue- dirt
아르크 | L:5/A:45
304/330
LV16 | Exp.9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592 | 작성일 2013-01-22 17: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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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orgiven: prologue- dirt

귀에 꽂아놓은 이어폰을 통해 목소리가 들려온다

<에이리어 C 와 D 사이 교차로에서 적 발생, 추정랭크는 B 에서 B- 주변지역에 대기중인 제령사들은 신속히 그 지점 에 도달해 민간지역에 위해가 되는 요인들을.제거할것>

간결하고 명확한 어조... 아는 얼굴이 떠올랐지만 뭐, 평소 에 만날 있는 일이니까 굳이 짚고 넘어가진 않아도 되겠 지...

어깨까지 내려오는 단정하지 않은 흑발을 바람에 흩날리 며 코드네임- 제니는 이어폰을 귀에서 빼내었다

그리곤, 생판 모르는 남의 차량의 본네트위에 걸쳐앉아있 던 10대 후반의 소년에게 소리쳤다

"이봐 ,쥰! 호출이다"

"시동부터 걸어, 제니"

제니는 흠집 하나 안난 자신 전용의 헬멧을 머리에 쓰며 오토바이의 핸들을 돌려 시동을 걸었다

부와아앙-! 하고 강렬한 배기음이 공기를.찢어 발겼다

느긋한 발걸음이지만 결코 느리지 않은 속도로, 오토바이 뒷자리에 앉은 쥰은 허리춤에 매달린 검을 살짝 꺼내 그 매끄러운 은 광을 확인한다음 고개를 앞으로 향했다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기절하기 싫으면"

그녀의 농담섞인 말투에 코를 치며 그는 제니의 허리를. 붙잡았다

그녀가 땅바닥에서 발을.띄자 매서운 속도로, 북동쪽 34km부근에 위치한 에이리어 C 와 D 의 경계점으로 향했 다

---------------

그워어어어어-!!!!

마치 게임 RPG속에나 존재하는.골렘을.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다리는 하나에다 형태도 완벽하지 않아 언제무너질 지 모르는.한폭의.콜라주를.보고 있는 듯 했지만 건물 5~6층 은 족히 넘을것같은 그 크기며 주변에서 무수히 몰 려드는 E 나 F 랭크 수준의 령들을 바라보면 빠른.시일내 에 랭크상승을 하겠구나 라고 생각되었다

지금 현재 측정기로써 확인해본 결과는 B+ ... 만일 제령사가 오기전에 A 급으로 넘어가게 된다면 이 쪽 의 피해가 만만찮게 커질것이다

부와아아앙-!

조금 난폭한 소리 일지도 모르지만 현재 상황으로써는 구원의 종소리로 밖에.들리지 않는 엔진음을 돌아보며 그들은 희망을가졌다

끼이이익-

브레이크를 걸자 오토바이의 뒷바퀴와 아스팔트가 마찰 을 일으키며 듣기싫은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고무타는 냄 새가 공기중에 퍼졌다

오토바이 뒷자석에서 내리며 쥰은 그 상태를.방관하고 있 던, 군 조직의 일부로 보이는.한 병사에게 물었다

"현재 다른 인원은?"

"아직입니다, 최소 10분정도 기다려야 이곳까지 도착할것 같습니다"

그는 하늘을 몇초동안 바라보며 검의 손잡이끝에 달린 스 트랩을 어루만졌다

"10분....인가? 오지말라고 전해줘, B정도야 혼자서 충분하니까"

이내 날카로운 미소를 짓고는 터벅 터벅, 신나게 건물을 부숴대고 있는 B급 령에게 다가간다

그 거대한 크기에, 괴상망측한 모습에.겁내지도 않고 18세 의 소년이 아닌, 한 사람의 제령사로... 그는 앞으로 발을. 딛었다

[타앗!]

그의 한 발자국은 방아쇠가 되고 그의 몸은 총탄이 된다

땅을 박차고 예리한 검 한자루를 그의 허리춤에서 뽑았다

그 동작만 수천번... 아니 수만 번을 해왔는지 군더더기 따윈 눈을 씻고도 찾아볼수없었다

검과 한 몸인것 마냥 그는 눈앞의 적을 향해 돌진한다

한 자루의, 소중한것을.지키는.검이되어...

상대의 앞에 도착했을때 쥰은 검을 하늘 높이 치켜들었다

은날의 검이 영기를 담아 일순간 파랗게보였다

태양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그 검은 먹색에 가까운 영체에 파고든다

표피는 점성이 높은 본드처럼 질기고 끈적였지만 그것을 뚫고 들어가자 부엌칼로 두부를.자르는듯한 질감이 이어 졌다

도데체가 무엇으로 이루어져있는지 짐작조차 가지않는다

뭐, 한가지는.확실하다만...

잡령들의 군체라는 것은

터덕- 터덕-

평범한 감성을 가진 사람들이 봤을때 잘라진 부위를 통해 나오는 기름 찌꺼기 같은 그 흉측한 액체는 토사물을 자 아내게 할지도 모른다

"그루그그그-"

비명소리가 거대한.악령의 입을 통해 빠져나왔다

중저음의 비명소리는 대지와 공기, 그리고 건물들의 유리 창을 울렸다

악령은 그제서야 아래를 바라보곤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별볼일없는 자그마한 인간에게 초점을 맞췄다

"불완전한 상태로 무지막지하게 영들을 먹어대니까 색깔 조자 거무튀튀한데다가 형태도 B랭크에 맞지않게 부정형 이라니... 인간형으로 진화해가는 모양이였지만 어쨌든 지 금은 팔푼이일뿐이라고"

쥰은 뒷주머니에서 부적을 단 세장, 손가락 사이에 끼워 놓고 있었다

"네 머리위에 올라있는 잡령들조차.전부 먹어버린다면 제령할때 분리돼지않고 깔끔하게 처리할수 있겠지만... 아무 래도 나 혼자인지라 A랭크는 버겁거든"

그러니까-

"곧바로 돌아가주셔야겠어"

부적이 허공에 흩뿌려졌다

그저 세장일.뿐인.갸냘픈 노랑색 종이쪼가리지만 부적들 은.그.여림속에 보이지않는.힘을.지니고 똑바로 악령에게. 날아갔다

부적 하나 하나가 악령에 닿자마자 퍼엉- 하고 폭발을 일 으킨다

노린곳은 왼어깨, 오른쪽 허리, 그리고 무릎관절이라 추 측되는 부분의.약간 위쪽...

폭발의 영향도 없잖아 있었지만 주요부위만 노린탓에 괴 상망측하던 악령은 그.단계를.넘어서 그로테스크해 보이 기까지했다

달랑거리는 머리며 폭포수처럼 콸콸 흘러내리는.점액성 의 검은 액체...

화염방사기가 있었더라면 기분나쁜 그것들을 몽땅 태워 버리고 싶은 마음이였지만 아쉽게도, 정말 아쉽게도 그런 류의 화기는.찾아볼수 없었다

예를들어 쥰, 그가.가진것이라곤 한 자루의 칼과 부적 한 묶음, 그리고 탄창이 가득한.권총 한정... 불을 알으키려면 적어도 기름이 필요했다

악령은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진다

쿠궁-

지면에 미진이 울려퍼졌다

그와 동시에 미묘한 변화가 악령의 신체에서 일어났다

거무튀튀한 액체에서 흐릿한 사람의 형상이 튀어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수는.꽤나 많았다

"붕괴가... 시작됐군"

그의 뒷편에서 쥰이 이기길기다리는, 악령을 물리쳐주길 바라는 사람들은, 볼수 없는 미소가 쥰의 얼굴에 피어올랐다

숫자는 대략 400이상, 비현실적으로 많은 령들이 한 곳에 뭉쳐있다고 생각한다

"뭐, 그쯤이 아니면 이처럼 빠른 속도로 랭크상승하진 못했을 테니까..."

하급령 하나 하나가 그를, 유일하게 적대를 표하고 있는 검을 든 인간을 인식했다

아무리 잡령들이라도 모두가 원한을 가지고 되살아난 존재이기에 그 눈빛엔 살기가 도려있었고 400이나 되는 그 시선을 받고 있는 이로써는.무릎이 떨리지 않을수는 없었 다

하지만, 그런 일에 무뎌졌다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

어디선가 불어온 가녀린 바람이 멈춤을 신호로 악령들은, 자신들에 방해가 되는 한 명의 인간에게 달려간다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쥰은 검을 고쳐잡고 달려드는 악령들을 꿰뚫는다

자신이 검은 액체를 뒤덮혀져 더이상.숨조차 쉬지 못할때 까지, 끊임없이 칼질을 계속한다

은광의 칼날은 어느새 빛을 잃곤 검게 변했지만 그의 광 기어린 눈빛만은 칠흑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적들을 배어 나갔다

한 시간 가까히 지속된 1대 400의 전투는 쥰의 승리로 막 을.내렸다

약한 축에 속하는 랭크D 이하의 잡령들이지만 한 사람이 맞서 싸운다기엔 너무나 많은 숫자, 하지만 그것을 이겨 낸 한 인간은 검은 색으로 뒤덮힌 자신의 모습은 아랑곳 않고 칼끝을 바닥에 내리곤 눈부시도록 맑은 가을.하늘을 바라보았다

"그워억-"

운좋게 살아남아 악령들의 시체속에.묻혀있던 한 녀석이 쥰의 뒷편에서.달려들었다

쥰은 고개조차 돌리지않고 건홀더에서 데져트이글이란 명칭의 권총을 꺼내 그것을 향해 쏘았다

파앙- 하고 정확히 총알이 미간을.관통하자 바닥에 널린 검은 액체가 되어 더이상 그것의 형상을 찾아볼수 없게 되버렸다

----------


뭐...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작년 여름에 썼던 거죠... 여기까지 쓰고 안써서 다시 시작하려고요 ㅎㅎ

그나저나 글써본지 2주나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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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다시 시작됬군요ㅎ
2013-01-23 22:28:11
추천0
[L:5/A:45]
아르크
뭐... 버리기엔 아까운소재라 ㅋㅋ
2013-01-24 18:43:4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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