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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이벤] 어 둠
슛꼬린 | L:34/A:426
951/1,410
LV70 | Exp.6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501 | 작성일 2012-11-06 20: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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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이벤] 어 둠

2011년도 10월 1일이 된 새벽3시의 서울 한 술집의 뒷편.

 

"사노라며어언~~~ 언줴에엔 가능~ 바알근 날도 뜨. 에헤? 안뜨려나??? 나한텐 안뜨겠지 킥킥"

 

"정말 돌아버리겠다. 나이가 30이 넘었는데 이게 뭐냐. 여친도 다 떠나가고 직장에서도 몇년째 진급도 못하고. 차라리 콱 죽어버릴까."

 

남자는 '에라 모르겠다. 술이나 마시자!' 라고 외친 뒤 가로등이 꺼진 길 위를 배회했다.

 

터벅 터벅 터벅

 

잠시 후, 그렇게 점점 더 어두워져가는 거리로 들어가던 남자의 모습은 외마디 비명소리와 함께 사라졌다.

 

 

 

 

 

다음날. 뉴스에는 한 남성이 어느 건물의 피뢰침에 심장이 사라지고 피부가 모두 발겨진 채로 묶여서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흘렀다.

 

 

 

 

그리고 지금 10월 10일까지. 총 10명의 사망자가. 매일 매일 한명씩. 매일 매일 다른 건물의 피뢰침 혹은 기둥에

그와 비슷한 몰골로 묶인 채 발견됬다.

매일 술장사와 업소들에 사람들이 붐비던 서울의 거리는 어느새 경찰들로 매워져 있었다.

 

그리고 10월 11일 저녁 7시. 퇴근길인 여성의 발걸음은 집이 아닌 술집으로 향한다.

 

"참나. 무슨 오랫만에 전화가 왔다 했더니. 뭐? 돈좀 빌려달라고? 이런 개뼉다구같은 자식. 저번에 사라지라고 할땐 언제고."

 

얼마나 술을 계속 마셔왔을까. 옛 남자친구에 대한 좋은기억 나쁜기억 악감정 좋은감정이 그녀의 위를 술로 채우게 해버렸다.

술기운에 입에 술잔을 댄 채로 잠을 자고있던 여자는 술집 종업원의 목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으응.... 지금이 몇시지?? 헉!!! 벌써 11시야? 빨리 가야지.. 아주머니! 여기 계산이요!"

 

"아가씨도 참. 이렇게나 술을 마셔대면 어떻게 쓰나. 젊은나이에서부터 그러기엔 아직 일러요!"

 

"헤헤... 좀 마음상하는 일이 있어서요. 다음에 또 올게요!"

 

여자는 가방을 주섬주섬 챙긴 채로 밖으로 나갔다.

구름이 낀 날이었기에 밖은 평상시보다 훨씬 어두웠다.

 

"우...우으으윽!!"

 

하지만 아직 숙취가 해소가 덜됬는지 여자의 위장은 요동을 치고 있었다.

그녀는 마침 잘됬다싶어 골목길쪽으로 흐느적대는 몸을 벽에 기댄 채로 들어간다.

 

"여기쯤이라면 안보일거야."

 

그때 그녀의 눈에 띄는 공간이 있었다.

그것은 칠흑같은 어둠. 골목길의 더 깊은곳에.

다른사람이 옆에 있어도 남을 인식 할 수 없을만한 그런 어둠.

아니 어둠만으로 채워진 공간이었다.

 

그런 어둠속으로 여자는 몸을 움직인다.

 

 

그때.

 

조금전만 해도 몇걸음은 더 가야지 도달할것 같은 그 장소가 어느새 한뼘거리로 다가서 있었다.

여자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아직 덜풀렸나?"

 

하지만 그 다음의 오싹함이 그녀가 느낀것이 잘못된 정보가 아니라는 대답을 한다.

그리고 그녀는 무작정 뒤를 돌아 달렸다.

 

어둠이 여자를 삼키러 달려든다.

 

도망을 다니던 도중. 하이힐의 굽이 갑자기 꺾이고. 그녀는 그대로 땅바닥에 넘어졌다.

이제는 어둠에 잡아먹힐 일만 남았다.

 

그때.

 

"아가씨!! 젊은 아가씨!! 핸드폰 두고갔어!"  하는 목소리가 여자의 귀에 들린다.

 

하지만 이미 여자에게 희망은 없는듯 보였다.

그러나, 여자의 바로 뒤까지 쫓아왔던 어둠은 사라져있었다.

혹은 주변의 어둠에 동화된듯이 그 주변의 그림자들에게는 짙은 생명령마저 느껴졌다.

 

여자는 한숨을 쉰 뒤에 식당 아주머니가 들고 나온 핸드폰을 받고 인사를 한 뒤, 택시를 불렀다.

 

 

 

그 다음날 뉴스에는 11번째의 희생자가 발견됬다는 보도가 들렸다.

여성으로 추정되는 희생자는 역시 피부가 발겨져 있었고.

심장이 도려내어져 있었다고 한다.

역시 어떤 건설중인 아파트의 기둥에 묶여진 채였다.

한손에는 핸드백이 들려있었고. 한손에는 택시번호인듯한 숫자들이 찍혀있는 휴대폰을 쥐고 있었다.

그 핸드폰은 여자가 당시 얼마나 새게 쥐었으면 손가락의 뼈가 다 뭉게진 상태였다고 한다.

 

그렇게 2주일이 지났을까.

여전히 희생자는 발견됬다. 이번이 25번째일것이다.

 

동네 주민들의 입에는 경찰들이 제대로 수사와 순찰을 하고있기는 한것이냐는 말까지 오르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7일이 지나고. 더이상 뉴스에는 연쇄살인에 대한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오늘이... 11월 1일인가."

 

남자는 부스스한 머리를 한 채로 식사를 하고있는 중이다.

그때, 그의 집 현관문이 몇차례 두들겨지고 난 뒤, 밖에서 열쇠로 여는듯한 기분나쁜 쇳소리가 들렸다.

 

"OOO씨, 당신을 31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채포합니다!"

 

하는 경찰관의 목소리가 들리고 남자는 멍한 표정으로 계속 식사를 한다.

 

 

 

11월 1일 오후 6시. 뉴스에는 서울에서의 연쇄살인 용의자가 잡혔다는 기사가 보도됬다.

당시 용의자인 남성의 집에 있는 안방에는 피해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살점들이 펼쳐져 있었고. 겹쳐져 있었다.

몇몇은 색깔이 많이 변해 썩어있는 것으로 보아 10월 초부터 대략10일동안 사망한 사람들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한, 화장실에 딸린 욕조는 식염수로 채워져 있었고.

그 안에는 31개의 심장이 가라앉아있다고 했다.

 

용의자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모범시민상이 내려졌고,

용의자는 한순간의 반박도 못한 채 재판에서 사형이 내려졌다.

 

그 사건은 31살인사건, 혹은 10월의 연쇄살인사건, 할로윈 살인사건으로 불려졌다.

 

 

 

 

 

그리고 오늘, 2012년 10월 1일 오후 5시.

뉴스에는 서울 한 건물의 피뢰침에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체가

피부가 발겨지고 심장이 도려내어진 채로 발견됬다는 뉴스가 남자의 귀에 들려온다.

 

 

"룰루룰루루 ~~ ♪"

 

남자는 익숙한 솜씨로 소형 고무바구니 안에 담긴 붉은색의 덩어리를 조물락거린다.

남자의 손이 움직일때마다 덩어리에서는 물감같은 진한 붉은색 빛을 띄는 액체가 뿜어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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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4/A:402]
에이와스
헐 심장 카코이;;;
2012-11-06 21:31:38
추천0
[L:34/A:426]
슛꼬린
카코이~~
2012-11-06 21:42:00
추천0
[L:36/A:503]
라미야
무섭넹;
2012-11-06 21:41:21
추천0
[L:34/A:426]
슛꼬린
한번 진심 호러물 써봤음
2012-11-06 21:42:11
추천0
막내기린
심장 패티쉬 코와이~~~~~~~
2012-11-06 21:42:57
추천0
[L:34/A:426]
슛꼬린
하앙~~~
2012-11-06 21:45:28
추천0
[L:23/A:416]
종이
오원춘이?ㅋㅋㅋㅋㅋㄲ
2012-11-06 23:48:57
추천0
[L:10/A:293]
이그니르
이건 용의자가아니라 혐의자입니다... 용의자는 의심되는 사람, 혐의자는 거의 확정된 사람..
2012-11-06 23:58:31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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