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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2 리부트 제11화
쿠키맛초코 | L:0/A:0
333/410
LV20 | Exp.8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6-0 | 조회 1,166 | 작성일 2019-04-11 13: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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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2 리부트 제11화

강혁이 병원 벤치에 앉아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혁의 표정이 마치 ㄸㄸㅇ 후

현자타임을 느끼는 남자들처럼 멍하다.

가슴 속에서 무언가가 해소된 듯하다.

(띠리리리리링)

갑자기 강혁의 폰이 요란하게 울린다.

발신자를 보니 김종일이다.

'연락도 안되던 자식이 왠일로...?'

"어 종일아 오랜만이다.

대학생 되더니 연락이 왤케 안되냐?"

"아 미안미안.. 어머니 몸은 좀 어떠셔?

중환자실 들어가셨다는 얘긴 들었어."

"어.. 갑자기 쓰러지셨었거든.

그래도 방금 전에 깨어나셨어.

말도 잘 하시고."

"정말 다행이다...

진작 찾아뵈었어야 하는건데 미안하네...

근데 혁아. 박형국한테 연락 받았는데

본환이랑 재욱이 많이 다쳤다며?"

"얼마전에 서북고연인가

하는 놈들한테 당했다더군."

"서북고연... 그거 방금 나한테도 왔었어.

기천고 후배 놈 시켜서 날 잡으라고 보냈더라."

"........또 서북고연? 몸은 괜찮아?"

"내 실력 알잖아."

(또롱) (또롱)

그 때 강혁의 폰으로 문자가 날아온다.

이번에도 발신자 제한으로 두 통이나 와 있다.

"종일아 잠깐 끊지말고 기다려봐."

"어? 그래 알겠어."

강혁이 통화를 켜 놓은 채 문자를 확인한다.

두 통의 문자엔 각각 태진과 세운의

처참한 몰골이 들어있었다.

"이.... 이 개같은 ㅅ끼들이!!"

"....혁아? 혁아 무슨 일이야?"

"아무래도 태진이가 많이 다친거 같다..

내가 아는 놈도 그렇고."

"........!!"

"확실한건 모르겠다만...

서북고연 그 양아치 놈들 짓인거 같다.

사진만 딸랑 보내왔어. 그것도 발신자 제한으로.

재욱이랑 본환이 때도 이랬었거든."

"태진이가 그리 쉽게 당할 실력은 아닌데..

일단 사진 좀 보내줘. 애들부터 찾자."

강혁은 종일에게 사진을 보내 준 뒤

둘을 찾기 위해 달려나간다.

혼자서는 찾기 버거울거란 생각에

혁은 박광민에게 전화를 건다.

"어 혁아 왠일이냐? 어머니 다시 안 좋으셔?"

"아닙니다 어머니는 괜찮으셔요.

다른게 아니라 사람 좀 찾아야 해서..."

"사람? 누굴 찾는데?"

"제가 사진 보내드릴테니

장소파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둘 다 많이 다친 것 같아요."

"그래 찾아보고 바로 연락하마."

"아 참. 그리고 형사님."

"어?"

"전에 말씀하신 비공식적으로 수사 돕는거...."

"괜찮아 잊어버려 임마."

"아뇨. 오늘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이사실에 앉아있던 이태성이 벌떡 일어나

푸른을 향해 유리 재떨이를 던진다.

(빠악)

푸른은 그대로 서서 머리에

재떨이를 정통으로 맞는다.

찢어졌는지 머리에서 피가 흐른다.

"죄송합니다 이사님..

김종일 건은 제가 다시 처리하도록 하겠..."

"닥쳐. 닥쳐. 닥쳐!! 닥치라고!!"

이태성이 정색하며 소리치자

백푸른이 움찔하며 말을 아낀다.

"푸른아."

"예 이사님."

"너처럼 밑바닥 인생들은 말이다.

나같은 윗물들이 쓸모있게 써줄 때.

그때서야 비로소 빛을 발하는 법이다.

무슨 말인지 알겠니?"

"예.... 예??"

"후우.....

네 놈이 쓸모있음을 증명하라는 소리다.

아홉 번을 잘하다가도

한 번의 실수로 나락타는거야.

이 버러지같은 ㅅ끼야."

"죄송합니다 이사님..."

"또다시 버림받고 싶진 않을거 아냐?"

푸른의 낯빛이 순간 분노로 일그러졌다가

재빨리 원래대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태성이 이걸 보지 못했을리가 없다.

"열받아? 다 뒤엎고 싶고 그래? 근데 어쩌냐.

마음대로 그럴 수 있는 것도

가진 자들의 특권인데."

"아... 아닙니다 이사님. 제가 어찌 감히.."

"시키는 것만이라도 잘 하자 제발.

쓸모없어진 개ㅅ끼의 결말은 살처분 뿐이니까."

"예 이사님.... 명심하겠습니다."

"알아들었으면 꺼져."

푸른이 이사실을 나가자 열이 잔뜩 받았는지

책상 위의 서류 등 모든 물건들을

싹 쓸어 바닥으로 엎어버린다.

원하는 바가 조금이라도 틀어진 것에 대한 분노.

잠시 후 화를 가라앉힌 이태성이 전화를 건다.

"전에 말한 거 기억하지? 사람 하나만 보내"

"아..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근데 어디로.."

"내가 장소 찍어줄테니 그리로 보내.

아마 거기서 기다리면

김종일이라는 놈이 올거야.

그놈 잡아다 인증샷만 보내.

죽이면 시끄러워 지니까 죽이지는 말고."

"예 알겠습니다."

--------------------------------------------------------

종일은 혁에게 받은 사진을 토대로

인근 공사장들을 뒤지기 시작한다.

3군데 정도 돌아본 뒤

네번째 공사장으로 들어가려는데

강혁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어 혁아. 지금 공사장 돌고 있는데

태진이는 아직 못찾았어. 넌 어때?"

"아는 친구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던걸

형사님이 찾아주셨어.

태진이 찾으러 나도 지금 갈께."

"그래. 돌았던 곳들은 주소 찍어줄께.

거기 빼고 가봐."

종일이 공사장으로 들어선다.

공사중인 건물 안에 태진이 누워있는 게 보인다.

달려가 태진을 안고 흔들며 말한다.

"태진아! 괜찮아?"

그 때 그늘 사이에서 한 남자가 나타나

종일에게 말을 건다.

"휴 ㅆ발 ㅈ되는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전화받고 최대한 빨리온다고 왔는데

늦은 줄 알고 존나 걱정했잖아?"

"누구지?"

"워 워 긴장하지마 릴레~엑스.

그냥 심부름 때매 온 거야."

"태진이 이렇게 만든거 네 놈이냐?"

"그렇다면 어쩔래?"

"죽여주마."

종일이 품에서 볼펜을 두 자루 꺼낸다.

이번엔 하이테크가 아닌 모나미볼펜이다.

"호오.. 볼펜? 취향 참 특이하네?"

"닥쳐!!"

종일이 바닥을 힘껏 차며 사내에게 달려든다.

종일이 왼손볼펜을 촤르륵 돌려

거꾸로 잡은 뒤 사내의 눈 쪽을 겨냥해 찌른다.

사내는 손가락사이로 볼펜을 잡으며

종일의 주먹을 움켜쥔다.

종일이 오른손볼펜을 휘두르려는 찰나.

(으드득)

"끄아아악!!"

종일은 갑자기 느껴지는 통증에

왼손 볼펜을 놓치며 물러선다.

손을 보니 새끼손가락이 뒤쪽으로 꺾여있다.

정상적이라면 보일 수 없는 모양이다.

사내가 볼펜을 손가락 사이에서

빙글빙글 돌리며 말한다.

"잔재주 부리는거로 먹고 살았나 본데

너~~무 조잡하잖아?"

종일이 비명소리와 함께

새끼손가락을 우드득 소리와 함께

원래 모양대로 돌려놓는다.

손가락의 색이 검붉게 물들어있다.

"끄아아아!!!

후우.... 가만 두지 않겠다."

"그런 대사치는 놈들이 꼭 쳐맞고 눕더라."

사내가 오른볼펜을 딸깍하고 눌러

심을 꺼낸다음 달려들어

종일의 눈쪽을 노리고 가로로 휘두른다.

다급하게 뒤로 피하는 종일.

"스피드는 꽤 봐줄만 하네.

근데 어디 좀 아픈가봐?"

종일은 아까 전 석호에게 입은 등 부상으로

움직이기 불편한 상태이다.

오른눈 위쪽도 지혈되었던 상처가 벌어졌는지

피가 스물스물 새어나오고 있었다.

"너같은거 잡는데 이정도는 핸디캡일 뿐이다!"

종일이 달려들어 볼펜으로 찌르지만

사내는 종일의 팔 좌측으로 가볍게 피하며

왼손으로 팔을 붙잡는다.

종일이 고통을 참으며 어거지로 쥔 왼주먹을

사내의 얼굴을 향해 휘두르려 하자,

사내는 잡고 있던 종일의 팔을 향해

오른무릎으로 니킥을 날린다.

(우지직)

"으아악!!!!"

종일의 오른팔이 원래 접혀야하는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꺾여있다.

부러지면서 돌출되었는지

살갗을 파고 나온 뼈가 보일 정도이다.

고통에 몸부림치며 쓰러진 종일을 내려다보며

사내가 말한다.

"너... 싸움 되게 못하는구나?"

".......ㅆ발"

사내가 종일의 머리채를 잡아 들어올린다.

종일은 조금씩만 움직여도 격렬한 통증에

사로잡혀 신음소리를 낸다.

 

"몸이 멀쩡했으면 혹시라도 

승산이 있었을까...싶고 막 그래?

근데 이걸 어쩌냐.. 

나도 지금 봐주고 있는거걸랑."

 

곧이어 사내가 들어올린 종일의 목을

강하게 움켜쥐고는 조르기 시작한다.

(콰악)

"윽! 으윽!......"

숨이 막히는지 발버둥치던

종일의 눈이 풀리며 금세 축 늘어진다.

"으 무거워 ㅆ발."

머리채를 붙들고 있던 사내가 중얼거리며

종일의 얼굴 가까이로 가 셀카모드로

브이자 손모양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

천진난만하게 브이하며 웃는 얼굴과

상처투성이인 종일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사내는 종일의 상처부위 등을

추가로 찍은 뒤 태성에게 보낸 후 전화를 건다.

"이태성 사장님 전화 맞습니까?

저 차진욱입니다!

사진 보낸 거 확인 부탁드립니다."

"사진 잘 받았고 수고했어."

"별말씀을."

사내는 휘파람을 불며 유유히 자리를 떠난다.

아직 정신을 잃지 않았던 종일은

둘의 통화를 모두 듣고 있었다.

'이태성... 차진욱...?'

그 직후 종일은 그대로 기절한다.

박광민과 공사장을 돌던 강혁에게

발신자제한으로 문자가 한통 도착한다.

확인 해보니 종일의 처참한 모습과 함께

공사장의 주소가 적혀있었다.

다급히 장소로 향하는 강혁과 박광민.

"종일아! 태진아!"

신고한지 얼마되지 않아 앰뷸런스가 도착하고,

태진과 종일을 차에 싣기 위해 분주하다.

그 때 정신을 차린 종일이 강혁을 부른다.

"혁아.."

"종일아 괜찮아?"

"아까 당할 때 이름을 들었어."

"이름....?"

"이태성.... 그리고 차진욱...."

"..........!!"

두사람이 병원으로 향한 사이 강혁은

따로 병원으로 향하며 스쿠터에 올라타

생각을 정리 중이다.

'내 주변인들만 골라 건드리는걸 보면

결코 우연이라고 할 수 없다...

 

'아마도 이태성 그 놈이

서북고연을 움직이는게 확실하겠지.'

 

'하지만 둘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차진욱은 또 누구...?'

 

'음.. 어딘가 적고 싶은걸..?'

-제11화 끝-

 

ps

오늘도 정전을 틈타 올림.

어제 6발 뺐다 ㄹㅇ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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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세운
진욱이 ㅈ같은 성격이네
2019-04-11 14:02:49
추천0
쿠키맛초코
앵간하면 신캐 안넣고 싶은데
어쩔 수가 없었음 ㅅㅂ
추천 수 2회 아앗 싼다
2019-04-11 14:31:08
추천0
소가라
종일이 ㅈ밥이네 싶었는데 신캐였네 ㅋㅋ 독고2의 빛종일이 이렇게 떡락해 버리네. 종일이가 현재 블레2 동네북이라는 걸 반영한 거임?
2019-04-11 15:00:21
추천0
쿠키맛초코
태진이는 이미 백푸른한테 졌고
신캐 성능테스트하기에는
김종일 밖에 없었음ㅋㅋㅋㅋ
2019-04-11 15:09:11
추천0
소가라
걍 이참에 종일이 죽여버리자. 병원에서 호흡기 차고 있는데 태성이가 와서 호흡기 떼버리자.
2019-04-11 15:14:36
추천0
쿠키맛초코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
2019-04-11 15:20:20
추천0
민트사탕
추천줫다 빨아 이새끼야
2019-04-11 15:27:09
추천1
쿠키맛초코
으아아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뺀다했지 빼준다했냐 ㅅㅂㅋㅋㅋㅋㅋㅋ
2019-04-11 15:31:38
추천0
소가라
내 것도 빨아줘
2019-04-11 17:19:00
추천0
쿠키맛초코
이곳은 미쳤어....
2019-04-11 19:01:14
추천0
Snpxm12
강혁이 비공식 수사 승낙하는거 간지네 ㅋㅋ 그나저나 저 병원 김종일설정 예전에 명진환 나왔을때 김종일이 패배한다음 병원가서 명진환이 돌아왔다 할 거 라고 추측한거 반영한거?
2019-04-11 15:33:14
추천0
쿠키맛초코
오ㅋㅋㅋㅋ 이걸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줄이야.
보는 눈이 좀 예리하네.. ㄷㄷ
나도 당시에 그렇게 예측하다 틀렸던 사람이라
이번에 비스무리하게 집어넣음
2019-04-11 15:41:57
추천0
Snpxm12
왠만한건 기억하는 편이라 ㅎㅎ
2019-04-11 15:42:47
추천0
대부님
김종일
작년 이맘때쯤엔
빛종일이라 불리던 자다
당장 떡상 시 켜 라
2019-04-11 15:53:01
추천0
쿠키맛초코
어차피 지금은 밑바닥인데 뭐...
2019-04-11 16:04:07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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